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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유튜버와 함께한 저녁? 일요일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갑자기 유튜버놀이하는 아이들~ㅋㅋㅋ https://youtu.be/P1zht6wcL_U?si=0y_pMAbSjxEp-Vu9 2024. 4. 13.
트렁크 정리의 미학 지난 주말에는 올해 들어 첫 캠핑을 다녀왔다. 큰 딸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한 캠핑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차를 바꾸고 처음 캠핑 짐을 싣는 것이라 의미 있었다. 차를 바꾼 이유는 전에 타던 차가 작아서 캠핑이라도 갈라치면 루프백을 달아야 했고, 아이들 자리는 짐으로 가득 차, 테트리스 블록처럼 옴짝달싹 못하고 앉아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즐겁자고 가는 캠핑인데 아이들에겐 오가는 길이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좀더 돈을 모은 후 차를 살까도 고민했지만, 그때가 되었을 때 아이들이 우리랑 놀아줄지가 의문이었다. 뭐든 시기가 중요한 법. 그래서 큰맘 먹고 차를 바꾼 것인데, 막상 짐을 싣다 보니 자리가 모자라긴 마찬가지였다. 그저 루프백을 달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억척스럽게 트렁크 문을 닫고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2024. 4. 9.
뜬금없이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회사를 나섰다. 4월 들어서 비 내린 어제 하루 빼고는 매일 점심 후 산책에 나서고 있다(사실 그래봤자 3일째다). 좋은 산책로는 아니지만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봄꽃들이 경쟁하듯 자태를 뽐내고 있어 눈이 즐거운 요즘이다. 이어폰 너머 달팽이관을 뒤흔드는 크라잉넛의 샤우팅은 끄물끄물한 날씨 속에서도 리듬을 타며 걷게 한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갑작스레 몇몇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너무 뜬금없어서 다소 당황했다. 먼저 대학시절 함께 학생회를 했던 형의 얼굴이 떠올랐는데, 꽃을 보고 그 형이 생각났을 리는 만무하고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급작스럽게 머릿속이 형의 모습으로 채워졌고 이는 형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사실 나란 놈이 살갑지 못해서 손윗사람에게.. 2024. 4. 5.
[youtube] 충주 아이들의 서울 나들이 오랜만에 아이들과 서울 나들이. 초대해 준 선배 형네 가족 덕분에 호강하고 내려왔다~ㅎㅎ https://youtu.be/o4C17I9LhRU?si=08J8cTs8ODcj8-Gc 즐거웠던, 나중에 추억이 될 우리들의 기록~ 2024. 4. 1.
[세부 여행] #3. 세부의 맛 모름지기 '여행'하면 볼거리, 즐길 거리와 더불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세부 여행에 함께한 친구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다. 지금은 접었지만 수년간 반찬 가게를 운영했을 정도 음식 솜씨가 남다르다. 그래서 함께 캠핑이라도 갈 때면, 가만히 앉아 젓가락만 빨고 있어도 테이블 위로 다양한 음식들이 오르내리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이번 세부 여행에서도 첫날 저녁은 마트에서 장 봐온 걸로 친구가 음식을 주도해 만들었다. 세부의 소고기와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한 듯 다른, 미묘한 차이가 느껴졌다. 마트에는 유독 소시지가 다양했다. 찾아보니 스페인의 소시지를 롱가니사(longaniza)라고 하는데,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역시 다양한 롱가니사가 있다고 한다. 특히 필리핀에는.. 2024. 3. 25.
[세부 여행] #2. 호핑 투어 세부는 알려진 대로 관광 도시였다. 특히 라푸라푸시는 더욱 그랬다. 뭘 좀 알고 가자는 생각에 출국 전 유튜브에서 필리핀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필리핀은 스페인의 마젤란이 항해를 하다가 발견했다. 그 이전의 고대 원주민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고 한다. 라푸라푸는 침략자 마젤란을 죽인 막탄섬 추장의 이름인데, 섬 이름을 '라푸라푸'로 바꾸고 '라푸라푸'라는 이름의 물고기도 있을 정도로 필리핀에서 추앙 받는 인물이었다. 세부를 전부 둘러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견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인접해 있는 세부섬과 막탄섬(라푸라푸시)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카지노와 대형 쇼핑몰이 있는 세부는 말 그대로 세련된 대도시의 모습인 반면, 리조트와 호텔은 많았지만 라푸라푸는 길거리만 나가도 우리나라 70년.. 2024. 3. 19.
[세부 여행] #1. 설렘의 시작 작년 10월 캠핑 때의 일이다. 세 가족이 함께한 2박 3일의 캠핑 기간 동안 우리는 쉼 없이 먹고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형수가 '다음에는 해외여행 한 번 가자!'며 운을 띄웠는데 거기에 하나둘 살이 붙으면서 일이 구체화되었고 그로부터 4달 후인 지난 2월 말, 마침내 세 가족은 세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에게는 네 식구가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두 딸은 생애 첫 여권을 만들었고 목돈 들여 캐리어도 새로 구입했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설렘도 커졌고, 설렘의 크기만큼 업무 강도도 커졌다. 휴가 기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을 미리 해 놔야 했기 때문이다.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여행 짐을 한가득 싣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쏘렌토의 트렁크는 생각보다 넓었다.. 2024. 3. 12.
[youtube] 2024년 2월 세부 여행의 기록 꿈을 꾼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 세부 여행의 기록... (난 누구? 여긴 어디?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ADDxaC8emHtZUo3GYn7EU5jvrbId7oUZ&si=qs16TSCWTt2TYV7g 2024년 세부 너무나 찬란했던 세부의 기록 www.youtube.com 언젠간 다시 갈 날을 기약하며, 월요일 출근을 위해 울적한 일요일 밤을 보낸다... #빌라아마레 #VillaAmare #라푸라푸 #블루워터마리바고 #누스타 #SM몰 #카오하간섬 #호핑투어 #필리핀 #세부 #엉클잭 #UncleJack #cebu #힐루뚱안 #가족여행 #두딸아빠 #KangP #막탄포차 #미미네일 2024. 3. 10.
자동차 변천사 10년 만에 차를 바꿨다. 칫솔 바꾸듯 쉬운 결정은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실행에 옮기게 된 건 아이들 때문이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두 딸들도 커가면서 가족에서 친구로, 그들의 준거 집단이 바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말인즉, 아이들과 함께 놀러 다닐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돈을 더 모아서 사겠다는 이유로 나중에 차를 산들 아이들은 이미 가족보다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생각이 이쯤에 미치자 바로 차 예약을 걸었고, 그게 작년 4월 17일이었으니 근 10개월 만에 차를 받게 된 것이다. 학생과 백수 때는 물론이고 2005년에 취업을 하고도 근 1년 간은 차 없이 생활했다. 회사 근처에 자취방을 구했기 때문에 차의 필.. 2024. 2. 18.
[youtube] 10년만에 차를 바꾸다... 오래 고민했다. 장고 끝에 애들이 더 크기 전에 바꾸는 게 옳다고 결론 내렸고, 계약금을 지불한 지 291일만에 차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 가족의 멋진 발이 되어주길... 잘 부탁한다, 쏘렌토야~ https://youtu.be/FH_bZ0cVSMM?si=xBxpWxX9iJee7jqf 2024. 2. 4.
제우회 신년 모임 현재 우리 회사는 격주로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둘째 넷째 주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라는 건데, 수 년째 계속되고 있는 임금 동결에 따른 나름의 임금 보존책이라 하겠다. 2주마다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는 것 외에는 딱히 이 제도의 덕을 본 게 없었는데, 지난 금요일에는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고등학교 동창 모임의 신년회가 그날이었는데, 4.5일제 덕분에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많이 참석하지 못했다. 친구들 대부분이 서울이나 그 근교에 살고 있다 보니 모임 역시 서울에서 자주 하게 되는데, 충주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시간이 쉬이 나지 않았다. 금요일 오후 2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고 약속 장소인 강남에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 2024. 1. 28.
[youtube] 처음으로 딸과 함께 가 본 슬라임 카페 엄마와는 자주 갔지만, 아빠와는 처음 같이 간 슬라임 카페 https://youtu.be/2VwLlEwyWwY?si=sk8p4L6JtQPVY_IR 2024. 1. 26.
점심 후 산책 일찍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산책을 나섰다. 건물 하나 없는 대로변을 지날 때는 칼바람에 얼굴 살점이 떨어져 나갈 듯했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돌아오니 '그래도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충주에 있을 때는 매일이다시피 점심 식사 후 호암지를 돌았다. 회사 바로 앞이라 가까웠고 약 40분에 걸쳐 한 바퀴를 돌면 3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걷게 되는데 적당히 땀도 나서 사뭇 운동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호암지를 돌 때면 눈이 즐거웠다. 산책로도 훌륭할뿐더러 멋진 나무들로 조경이 잘 돼 있어서 꾸준히 돌다 보면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고, 단풍잎이 시나브로 붉어지는 등 계절이 바뀌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청주로 출근하게 되면서 더이상 호암지의 사계를 즐길 수 없게 됐지만, 선배를.. 2024. 1. 22.
[youtube] 2024년에도 잘 지내보자 2023년 송구영신예배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의 기록... 2024년에도 사이좋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우리 가족~^^ https://youtu.be/1W2pMruFw-c?si=SziHw7Ep0HcorYsn 2024. 1. 15.
시루섬, 기적의 그날 지난 1월 11일 목요일 밤 9시. 작년 한 해 준비한 다큐멘터리 ‘시루섬, 기적의 그날’이 전파를 탔다. 방송 당일까지도 눈에 거슬리는 게 보여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했다. 그렇게 모든 방송 준비가 끝났다 싶었는데, 퇴근하고 충주로 넘어오는 셔틀 안에서 다급하게 전화벨이 울렸다. 제작국장이었다. 통화 내용은 충주연주소의 CM이 많아서 1분 30초를 줄여야 한다는 것. 어럽게 찾은 평정심이 다시 무너졌다. 공들인 다큐를 무 자르듯이 싹둑 잘라 버릴 순 없는 노릇이었다. 본방을 청주에서 볼까도 살짝 고민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랬다면 내용을 모르는 사람 손에 의해 1분 30초가 잘려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했을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느 한 군데 버릴 곳이 없었지만 집도의의 .. 2024. 1. 14.
과유불급 시작은 좋았다. 매끼 밥상 차리는 것도 일일뿐더러 특별히 새해 첫날이고 하니 동네 식당에서 외식을 하자고 아내에게 제안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아내는 흔쾌히 동의했고 몇 번 기웃거렸지만 매번 자리가 없어서 포기했던 동네 식당을 찾았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다소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식당은 한산했다. 이 가게의 주메뉴는 돼지김치구이인데, 우리 같은 가족 손님에 대한 배려인지 (어울리진 않지만) 돈까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 딱 좋았다. 2024년도 잘 살아보자며 소주와 맥주도 시켰다. 소주 한 병에 맥주 세 병이면 소맥 한 세트가 완성되는데, 항상 마지막 맥주병이 바닥날 때쯤이면 서로 눈치를 보며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은 다음과 같다. 1. 여기서 끝낸다 2. 한 세트(소주 1병 + 맥주 3.. 2024. 1. 2.
2024년 갑진년, 반갑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이동했는데, 아쉽게도 하늘은 일출 관람을 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못... 아니, 안 갔었지만 올해는 교회에 가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사실 그들에게 진지한 예배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다만 한 해의 시작과 끝을 가족과 의미 있게 보낸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오랜만에 집안 대청소를 했고, 경건한 마음으로 손발톱을 깎았으며, 새로 산 옷도 빨아서 공손히 건조대에 널었고, 마음속으론 신년 계획을 되새겼다.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처갓집에 들러 간단하게 술 잔을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돌아와 자고 일어나니 2024년이 와 있었다. 2024년... 대학을 졸업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늙은 것 같아.. 2024. 1. 1.
[youtube] 2023년 크리스마스를 기록하다 https://youtu.be/_9rjMl1llBQ?si=Ke1510bMHp_kXHYI 2023. 12. 28.
[youtube] 신나는 태권도 태권도 체육관에 있었던 큰 딸의 스피드발차기& 격파왕 대회의 기록 https://youtu.be/1boXEt_CleQ?si=9j0WKY5yN2dJ37oH 2023. 12. 23.
새벽 6시 13분 대전행 첫 기차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새벽, 충북선 첫 기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 출장을 가야 하는데 배차에 문제가 생긴 나머지 서로 다른 두 개의 출장을 한 차로 움직이게 되었고 시간을 맞추다 보니 충주에서 첫 기차를 타고 청주역에 도착하면 픽업해 움직이기로 한 것이다. 말이 6시 기차지, 이 기차를 타기 위해선 4시 반부터 준비해야 했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전날의 숙면 때문인지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긴장 탓인지 시간이 갈수록 정신이 맑아졌다. 한참을 잠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드는 참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충주역에 도착했을 때는 사뭇 놀랐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플랫폼에서 새벽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2023. 12. 11.
[youtube] 2023년 11월 26일의 기록 기분이 좋으면 춤을 추는 아이와 함께 에서 건강한 점심을 먹고 에서 후식까지 ㅋㅋㅋ 요즘 독감에 목감기에 고생이 많은데, 빨리 나아서 신나게 놀자꾸나~ https://youtu.be/FtsUGo-YQwo?si=ICdSdF9DDasSP4ey 2023. 11. 26.
천 원짜리 샤프 좀 지난 일이긴 한데, 지난달 말에 생일이 있었다. 젊을 때야 사람들과 시끌벅적한 술판을 벌이며 시간을 보냈을 테지만 대략 마흔을 넘긴 시점부터인 것 같다. 가족과 조촐하게 생일을 보내기 시작한 게 말이다. 예전만큼 어울릴 이들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왁자지껄 흥겹게 보다는 조용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도 사실이다. 매 년 생일이면 아이들은 정성스럽게 쓴 편지로 선물을 대신했다. 근데 올해는 처음으로 큰 딸이 편지와 함께 물건을 선물로 내밀었다. 샤프... 생일 며칠 전부터 선물로 받고 싶은 게 뭐냐 묻길래 처음에는 '집'이라고 했다가 혼났고, 현실적인 물건을 찾던 중 '샤프'가 생각났다. 나중에 동네 문방구에 가보니 내가 받은 선물과 같은 샤프 밑에 '1,000원'이라는.. 2023. 11. 4.
[youtube] 용인 다누리움 캠핑장 용인 다누리움 캠핑장에서 2박 3일의 기록~ https://youtu.be/tyiKZxpqm6E 2023. 10. 29.
20년만에 돌려준 졸업 앨범 환절기라 그런지 지난 주말에만 지인 두 명의 아버님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조문을 위해 금요일 밤에는 영월로, 일요일 오후에는 의정부로 향했다. 장례식장을 찾을 때면 몇몇 친한 사람과 연락해서 시간을 맞추기 마련인데 영월에 갈 때도 그랬다. 나야 충주에 있으니 가깝지만 친구 녀석은 서울에서 출발하는지라 누구와 어떻게 올 지가 궁금해 물었더니 일본학과 A 후배와 함께 온다고 했다. 예상치 못했던 A의 이름을 듣는 순간!!!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에 침흘리듯, 그녀의 이름은 나로 하여금 ‘대학 졸업 앨범'을 떠오르게 했다. 2003년도 졸업 앨범이었으니까 같은 해이거나 2004년 초중반 정도였을 거다. 그녀에게 졸업 앨범을 빌렸을 때가 말이다. 당시 20대 중후반의 나는 오지랖이 넓은 사내였다. 누군가 요청해..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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