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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콩국수 만드는 법을 검색해서 뭔가 정보가 있겠다는 싶어 이곳을 찾은 분들은 다소 실망하실 것이다.면만 삶아서 마트에서 사 온 콩국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조리법이라고 말할 수 없는 매우 단순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블로그에 남기는 이유는 그 날의 우리 부부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다. 다들 같은 경험이겠지만, 요즘 30도 중반을 웃도는 폭염으로 불가마 속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정집의 에어컨 사용량이 늘고 있고 전기요금 폭탄의 공포와 아울러 가정용 전기 누진세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7일인 지난 일요일도 예외없이 찜통더위로 하루가 시작됬다. 무슨 생각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교회가자고 아내와 약속을 했고, 아침 일찍 처갓집으로 모시러 갔다. (아내는 토요일.. 2016. 8. 11.
[쑥쑥이에게] #.40_B+343 8월 첫째주 일요일 오늘은 2016년 8월의 첫번째 일요일...딸아~ 정말 오랜만에 아침 일찍 교회에 다녀왔단다. 이제는 제법 잘 걷는 너는 유아실에서도 가만히 앉아있지를 않더구나. 우리 딸은 낯가림이 없는 것 같아. 유아실로 들어오는 니 또래 여자 아이와 한 두 살 많아보이는 오빠한테 무지하게 치근덕거리더구나...누굴 닮아서 그렇게 낯가림도 없고 오지랖이 넓은거니??ㅋㅋㅋ 사실 엄마가 어제 하루 아빠에게 휴가(?)를 줬단다. 한 주 동안 고생했다고 쉬라며 너와 함께 처갓집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오셨단다. 덕분에 아빠는 오랜만에 리모콘 들고 드러누워 티비 보다가 잠드는 호사를 누렸다. 엄마에게 들어보니 너랑 엄마는 잠을 못 잤더구나. 너무 더워서 새벽 4시까지 잠 못 들었다고 하니, 밤 새 푹 잔 아빠가 좀 미안하더라. 마트.. 2016. 8. 7.
건강검진 건강검진을 다녀왔다.회사 방침상 6월 말까지 모든 직원이 건강검진을 마쳐야 했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지않아 회사에 이야기를 했고 오늘에서야 검진을 받았다. 매년 검진 받을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옷 갈아입고 건강검진센터에 앉아있으면 마치 조사 받으러 경찰서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1년 간 건강 안 챙기고 술과 담배로 몸을 혹사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리 같은 느낌이랄까. 검진복으로 갈아입고 수간호사로 보이는 분과 검진내용에 대한 상담을 했다. 작년 검진 내용을 토대로 올해 받았으면 하는 항목을 정리해 주셨는데 매우 친절하고 꼼꼼하게 하나하나 체크해 주셨다. 위내시경 이야기를 하시기에 그냥 조형술로 대체하겠다고 했더니, 3년 간 안 했다며 올해는 하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마치 엄마한테 혼나는 .. 2016. 7. 22.
[쑥쑥이에게] #.33_B+245 유아세례 오늘은 5월 1일 노동절이란다. 이런 뜻 깊은 날에 우리 딸이 유아세례를 받았단다. 세례를 준비하며, 이것저것 알아보고 하느라 엄마가 고생이 많았단다. 벌써 우리 딸이 유아세례를 받을 나이가 되었나 생각하니, 울컥하더라... 아빠도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았단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녔고 중고등부 때는 학생회 회장도 했고, 서울로 대학 진학하고서는 한동안 매주 고향인 제천에 내려왔었단다. 이유는 주일성수 때문이었지... 그런데 말이다. 대학에 진학하고 더 큰 세상을 접하면서, 교회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더구나. 밖에 나가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부당함에 맞서고 있었고, 불합리한 권력과 권위의 탄압과 헤어나올 수 없는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단다. 그럴 때면.. 2016. 5. 1.
[쑥쑥이에게] #.32_B+238 호암지 산책 딸아... 오늘은 2016년 4월 24일, 일요일이고 우리 쑥쑥이가 태어난 지 238일 째 되는 날이란다.오랜만에 아빠가 이곳에 글을 남긴다... 그치??핑계를 대자면 그 동안 아빠가 좀 바빴단다. 이번주에야 겨우 주말에 여유가 생기더구나... 주말 내내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보도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 오후가 되어서는 좀 가시는 것 같더라. 오랜만에 니 엄마와 짐을 꾸려 호암지로 향했단다. 미세먼지로 좀 뿌연 감이 없지 않았지만,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산책 중이더구나 오랜만에 나오니 우리 쑥쑥이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호기심이 한 창 많을 때라 새로운 풍경에 눈이 바빴고, 보는대로 만지려고 손이 분주한 우리 딸...ㅋㅋ 7개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우리 딸이 슬슬 기려고 노력 하더.. 2016. 4. 24.
[제주여행] #.2 서귀포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제주흑돼지-롯데호텔 차를 몰고 서귀포시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 도착했다.그리고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건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친구가 전화를 받는다. "오~~ 차앙무욱아~~" (이 친구는 말이 상당히 느리다.) "응~~ 잘 지내?? 뭐 좀 물어볼라고~" "그으래애~ 무울어 봐아~~" "너가 일하는 곳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맞아" "으응~ 맞아아~~ 왜애?? 추웅주우에도오 생기인다고오 해애???" "아니 그건 아니고, 사무실이면 뭐 좀 물어보게. 사무실이야??" "으응~~ 나아 사아무우시일이야~~ 물어어 봐아~~" "아, 그래?? 그럼 잠깐 나와 봐~~ㅋㅋㅋㅋㅋ" "이잉?? 너어 제주도야아???!!!" 그렇게 순진하고 착한 대학친구에게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반가웠고 이 날에.. 2016. 4. 17.
[카툰] 드라이브... #제천 #jecheon #의림지 #드라이브 #쑥쑥이 #187일차 #3월4일 #금요일 #코믹스토리 #comic_story #KangP 2016. 3. 4.
Adieu, 2015년... 어김없이 찾아온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할 뿐일진데, 인류가 정해 놓은 태양력에 따라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은 새로운 해의 첫날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지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공무나 직장 업무의 기준이 양력이다 보니, 한 해 끝과 시작의 의미는 양력이 더 크다... 이맘 때만 되면 매년 한 해를 돌아보고, 새 해의 목표를 다짐하는 글을 싸이 미니홈피 때부터 써 왔던 것 같다. 싸이월드가 알려 준 대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맞이한 12년 전 12월 31일의 기록은 다소 새롭게 다가온다... 2003년 12월 31일의 기록 보기 (클릭) 매해가 의미있지만, 올해는 나에게 유독 의미있는 해.. 2015. 12. 31.
[쑥쑥이에게] #.26_B+116 뒤집기 성공 2015년 12월 24일. 우리 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뒤집기를 보여 줬구나... 아빠 엄마는 많이 놀랐단다...ㅋㅋ 기특하기도 했고, 이제 새로운 지옥문이 열린다는 생각에엄마는 살짝 긴장한 듯 보이더구나...^,.^ 아빠 엄마는 쑥쑥이 크리스마스 선물로통장을 하나 만들었어...ㅋㅋㅋ 아빠 엄마가 열심히 모을테니, 너는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메리크리스마스~~^^ 2015. 12. 24.
[쑥쑥이에게] #.25_B+105 함박웃음 우리 딸~~ 지난 일요일, 갑작스런 함박웃음으로 아빠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네~^^ 아이고 이뻐라~~ 우리 딸이 커가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세상에는 항상 웃을 일만 있지는 않단다.그래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렴... 우리 딸이 항상 이렇게 웃을 수 있도록 아빠랑 엄마는 노력할께~~ 2015. 12. 14.
[쑥쑥이에게] #.22_B+58 아빠와 딸 (동영상) 촬영 : 아이폰5 2015. 11. 2.
[쑥쑥이에게] #.21_환호성 55일 차... 오늘 아침, 기저귀 속 딸의 똥을 보고 2002년 월드컵 때를 연상케 하는 환호성을 질렀다. 이 똥은 그냥 똥이 아니라 무려 3일만에 대면하는 똥이었단다. 아빠는 오늘까지도 딸이 변을 못보면 병원에라도 가 볼 참이었어. 주변에 열흘 동안 변을 못 보는 아이도 있다고 해서 걱정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하루에 '2번+알파'의 변을 보는 아빠로서는 3일 간 변을 못 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단다... 똥을 보고 환호한다는 것...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오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부모가 된 것 같더라... 딸, 부모가 되게 해줘서 고맙고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마~(그래서 아빠는 토요일인 오늘도 출근할꺼야,,,쿨럭;;) 2015. 10. 24.
[쑥쑥이에게] #.15 B+19일의 기록 오늘은 다소 놀랐단다, 쑥쑥아... 촬영 : 아이폰5 2015. 9. 18.
[쑥쑥이에게] #.14 출생신고와 최후의 만찬 (B+17일)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주민센터로 향했다. 우리 딸의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서 였단다. 물론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확인했지. 병원에서 준 출산증명서와 아빠 신분증, 그리고 양육수당을 받을 통장을 챙겼단다. 혹시 도장이 필요할까 싶어서 물어보니, 서명하면 된다고 도장은 필요없다고 하더라. 막상 출생신고서를 꺼내들고 나니, 갑자기 가슴이 벅차 오르더라... 아빠가 말이지, 나이 먹으면서 눈물도 많아졌고, 가뜩이나 감성적인 편인데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단다... (나중에 아빠랑 TV보다가 혼자 질질 짜더라도 이해를 좀 해 다오...)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성스럽게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다. 특히나 한자 부분과 성별이 신경이 많이 쓰이더구나... 엉뚱한 한자로 기록될까봐 두려웠고, 성.. 2015. 9. 16.
[쑥쑥이에게] #.13 쑥쑥이 B+15일 안녕, 딸~~ 9월 14일 오늘은 우리 딸이 태어난 지 15일, 딱 보름되는 날이다. 오늘은 조리원 들어오고 처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쑥쑥이 보러 제천에서 오셨단다. 워낙 철저하게 관리하는 조리원이라서 아빠, 엄마 빼고는 그 누가 오더라도 신생아실 밖에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우리 딸을 만날 수 밖에 없단다. 짧은 만남이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마냥 신기하고 좋으신가 보더라. 잠깐의 면회를 끝나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순댓국을 먹으러 갔단다. 거기서 우리 딸이 한 번 울면 숨 넘어갈 것처럼 운다고 했던니, 할머니가 한 말씀 하시더라 "숨 넘어갈 듯 악쓰면서 우는 것 볼 때마다, 니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생각해라." 아빠 어릴 때, 쑥쑥이랑 똑같이 울었나보더라... 자식 낳아보니, 부.. 2015. 9. 14.
[쑥쑥이에게] #.12 [동영상] 쑥쑥이 9일간의 대장정 우리 딸의 길고 긴 9일 간의 기록...ㅋ 촬영 : 아이폰5 ( iphone5 ) 2015. 9. 9.
가장이 된다는 것... D+4일... 쑥쑥이가 태어난 지 어느덧 4일째가 되는 날이다. 쑥쑥이 태어나던 날의 생생한 기억은 '육아일기'에 자세하게 남겼고, 이제는 그날의 벅찬 감동은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마음이 진정되자 현실이 눈에 들어온다. 출산 후, 2박 3일 간 산부인과에서 보내고, 어제인 수요일 처갓집으로 옮겼다. 산후 조리원에 자리가 없어서 수, 목 이틀간 처갓집에서 보내고 내일인 금요일 조리원에 들어간다. 손보다 작은 저 얼굴 속에 있을 것은 다 있다... 신기할 따름이다...하루 하루 지날 때마다 얼굴이 더 선명해 진다. 엄마를 많이 닮아야 하는데, 작은 입, 빵빵한 볼살 등 아빠를 더 닮아간다,,, 쑥쑥아...다른 건 다 포기하고 아빠를 닮는다고 해도, 키 만큼은 엄마를 닮아야 한단다... 이건... 명령이다... 2015. 9. 3.
[쑥쑥이에게] #.10 첫만남 ​ 쑥쑥이와의 만남을 위해 아빠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할 일들을 앞으로 당겼단다. 왜냐하면 그 즈음이 쑥쑥이 예정일이 때문이지... 하지만 얄굿게도 너는 오늘 새벽, 우리를 한 숨도 못자게 했단다. 새벽 1시부터 시작된 진통은 해 뜰 때까지 이어졌고, 아빠 출근하고 나서 결국 엄마는 니 외할머니랑 산부인과를 찾았단다. 아직 예정일이 6일이나 남았는데, 병원에서는 오늘 나올 것 같다고 했단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빠는 한동안 패닉이라는 것에 빠졌단다. 서두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업무를 앞당겨서 오늘 출장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여럿이 얽힌 일정이라 일방적으로 연기할 수 없는 상황... 엄마 곁을 지키주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아팠고, 출장가서 어떻게 일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멍한 채 보내고, 서둘.. 2015. 8. 31.
[쑥쑥이에게] #.9 쑥쑥이 D-10!!! 우리 딸 쑥쑥이 안녕??? 이제 열흘이구나... 쑥쑥이를 만나기까지 남은 날이... 물론 어디까지나 예정일이기에 딱 그 날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특히나 첫 아이는 예정일보다 늦다고들 하지만...그래도 'D-10'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는 어쩔 수 없구나...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단다...전에도 이야기 했다만, 아빠는 엄마가 쑥쑥이 임신하고부터 산부인과 갈 때 꼭 같이 가겠다고 약속했고,지금까지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단다. 이 약속은 꼭 지킬 생각이니 지켜봐라~ 산부인과 원장님이 휴가중이라 다른 선생님이 봐주셨는데, 초음파 때도 여기 저기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더라... 우리 비싼 딸, 쑥쑥이는 오늘도 여전히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구나...역시 우리 딸은 쉬운 여자가 아니야~~ 멋진.. 2015. 8. 27.
[군산여행 #.2] 이성당과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 사진관을 둘러보고 이성당 빵집으로 향했다. 사진관과 이성당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기도 충분했다. 예상했던대로 줄이 길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 일반 빵을 구입하려면 상관없지만,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면 저렇게 줄을 서야 한다. 솔직히 음식을 위해 줄까지 서 가며 기다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언제 또 군산을 올지 모르기에 아내에게 맛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과 단팥빵을 좋아하는 부모님 생각에 참고 기다렸다. 그렇게 구입한 단팥빵 10개와 야채빵 10개...사람이 많아서 일인당 구입 갯수가 정해져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한참이 지나고 다 식은 후에나 맛을 봤는데, 맛있다... 야채빵은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 2015. 8. 23.
[군산여행 #.1] 빈해원과 초원 사진관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 왔다. 만삭의 몸으로 집에만 있는 것을 답답해 하는 것 같아서,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여행을 계획했다. 당일치기라고는 했지만, 분위기에 따라 1박도 예상하고 출발한, 다소 무계획에 가까운 여행이었다. 전 날 지도 보며 어디 갈지를 한참 고민했다. 올 여름에는 바다를 못 가봐서 동해 쪽으로 알아봤으나,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게 동해는 그저 바다 한 번 보고 커피 한 잔하면 더 이상의 일정은 없을 것이 불보듯 뻔했다. 그렇게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군산'이다. 다음날인 22일 (토) 아침.평소 출근하는 일정으로 씻고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충주에서 군산까지의 거리는 약 200km 거리로 넉넉잡아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이다,,, 12.. 2015. 8. 23.
요리하는 남자... 요즘 TV를 보면 어디를 틀든 간에 요리하는 남자가 등장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 먹지', '집밥 백선생' , '방랑식객-식사하셨어요?' 등... 언제부턴가 요리가 대세더니, 이제는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평범한 직장인 남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TV에 나오는 요리하는 남자들과 본인의 남편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며 구박과 신세 한탄을 하기 일쑤다. 그들의 업이 요리라는 것은 간과한 채 말이다... (남자들은 억울하다,,,) 암튼, 결혼하고 처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으로 아내를 위해 요리를 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손수 요리를 해서 감동을 주곤 했는데, 결혼하고는 설겆이 한 적은 있어도 음식을 해 준 적은 없었다. 어제(6일)는 .. 2015. 6. 7.
일요일 오후의 부담감... 어제는 장인어른 생신이어서 오랜만에 처갓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아내가 해주는 저녁도 맛있지만, 어른이 해 주시는 집밥이라 그런지 밥 세 공기를 뚝딱 해 치웠 버렸다. 장인어른과 술 한 잔 하려고 소주와 맥주를 사갔으나, 술 좋아하시는 장인어른께서는 전날의 과음으로 힘들어 하셨고, 결국 맥주 한 잔에 모든 축하를 담아 올렸다. 그렇게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너무 과식한 나머지 밤 늦게까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일요일 아침... 일요일의 심리상태는 오전과 오후로 나뉜다. 오전까지는 '오늘 하루 더 쉬는 날이구나...'하는 안도감이 지배적이지만,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는 '내일은 월요일이다...'는 부담감이 더 커진다. 특히나 업무적으로 조만간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보니, 월요.. 2015. 1. 25.
오랜만의 조우 토요일 오전, 오랜만에 강남터미널 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난 주중, 갑자기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시절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려 자리를 만들었다. 예전처럼 한바탕 거나하게 술 한 잔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얼굴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싶었고, 그래서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제안을 했더니, 의아해하는 리액션이 돌아왔다. 정말 술 안 먹을꺼냐는 반문과 함께... (이 냥반들이 날 완전 술꾼으로 생각하고 있구만,,,ㅡ,.ㅡ;;) 물론 사회생활도 사람들과 함께 꾸려가는 것이겠다만, 이 속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특히나 나 같은 경우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지방에서 생활하기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점심에 시간 맞춰 같이 밥 먹고 차 한 잔 하고 헤어지는 .. 201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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