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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 차...
오늘 아침, 기저귀 속 딸의 똥을 보고 2002년 월드컵 때를 연상케 하는 환호성을 질렀다.
이 똥은 그냥 똥이 아니라 무려 3일만에 대면하는 똥이었단다.
아빠는 오늘까지도 딸이 변을 못보면 병원에라도 가 볼 참이었어.
주변에 열흘 동안 변을 못 보는 아이도 있다고 해서 걱정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하루에 '2번+알파'의 변을 보는 아빠로서는 3일 간 변을 못 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단다...
똥을 보고 환호한다는 것...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오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부모가 된 것 같더라...
딸,
부모가 되게 해줘서 고맙고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마~
(그래서 아빠는 토요일인 오늘도 출근할꺼야,,,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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