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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0년 10월 베트남2

늦여름의 하노이 (2) 하노이에는 3명의 대학 선배 형들이 각자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다. 93, 95, 96학번 선배들. 95학번 형들이 하노이를 방문하여 들쑤시고 간 지 불과 몇 주 되지 않아 우리의 방문이 있었고, 우리가 돌아가고 나서는 셋 중 한 형의 부모님이 계모임 여행으로 동네 어르신들 모시고 또 하노이를 찾는다고 한다. 사람들 올 때마다 접대하느라 바쁘다는 형들...ㅋㅋㅋ 처음 계획은 형들의 집을 돌아다니면서 묵으려고 했으나, 한 번 짐을 풀고나니 그 곳이 그냥 베이스켐프가 되어버렸다. 우리의 베이스캠프였던 93학번 재원형네 집. 불편함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집이다. 지금 충주에서 내가 사는 곳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형이 정말 고생 많았다. 못난 놈 둘 챙기느라... 베트남에서 여러가지 색다른 경험을.. 2010. 11. 21.
늦여름의 하노이 (1)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장문의 글을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어버렸다. 글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지는 않지만, 가진 능력도 변변 찮은데 여기서 또 무언가가 퇴보된다는 느낌은, 기분 나쁜 것임은 틀림없다. 하여 얼마 전, 친구와 함께 늦은 여름 휴가로 다녀 온 하노이에 대한 기억을 기술해 보려고 한다. 단순히 글쓰는 연습이라고 하기엔 기억을 기록한다는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여행, 그 설렘.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여행은 항상 설렘을 동반한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만남,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할 여러가지 상황들... 하지만, 이번 여행 준비 과정에서 설렘은 그리 크지 않았다. 친구와 함께 여행을 도모했지만, 계획한 날짜가 다가올 수록 난관 역시 함께 찾아왔다. .. 201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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