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끔 여행/2015년 8월 군산

[군산여행 #.2] 이성당과 경암동 철길마을

by Kang.P 2015. 8. 23.
728x90



원 사진관을 둘러보고 이성당 빵집으로 향했다. 

사진관과 이성당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기도 충분했다. 









예상했던대로 줄이 길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 





일반 빵을 구입하려면 상관없지만,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면 저렇게 줄을 서야 한다. 


솔직히 음식을 위해 줄까지 서 가며 기다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언제 또 군산을 올지 모르기에 아내에게 맛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과 단팥빵을 좋아하는 부모님 생각에 참고 기다렸다.  







그렇게 구입한 단팥빵 10개와 야채빵 10개...

사람이 많아서 일인당 구입 갯수가 정해져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한참이 지나고 다 식은 후에나 맛을 봤는데, 맛있다... 

야채빵은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 같았다. 





결과적으로 빵은 둘로 나눠, 바로 옆 익산에 사시는 처외조모님께 하나 드리고, 하나는 제천 들러서 부모님께 드리고 왔다. 



블로그나 군산 소개 글을 보면 많은 근대 유적을 소개하는데, 그런 곳은 별루 땡기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때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곳이 대단한 관광지이고 기념지인 냥 감탄하며 둘러보고 사진찍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택한 곳이 철길마을.








이곳은 위 설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방 1년 전인 1945년에 만들어져서 2008년까지 실제로 기차가 운행되었단다.








불과 7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식으로 기차가 다녔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관광코스가 되었지만,  60년 넘게 기차가 다니던 이곳에서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우리도 기념하진 한 장 찰칵...




















기차는 멈췄지만, 이 곳에 사시는 분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지금도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니, 

남의 동네를 함부로 헤집고 다니는 것 같아 조심스러워졌다. 







인터넷 상의 사진들을 보면 사람없는 풍경 사진이 많기에, 이 날도 그러하리라 생각했는데 무지 많았다. 

아무래도 평일이 아닌 이상에는 계속 이런 풍경일 것 같았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충주로 향했다. (물론 제천 들러서 빵 드리고....)





당일치기로 다녀 온 군산.

이동 시간 빼면 약 3시간 정도 둘러본 군산이었는데, 나름 정감 어린 동네로 기억남을 것 같다. 


군산에는 

잊지 말아야 할 일제식민지의 모습이 있었고, 무한도전의 발자취가 있었고, 

정말 좋아하는 영화의 배경이 있었고, 관광지 속 서민들의 삶이 있었다. 


나중에 또 언제 군산에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들르게 된다면 이번 여행의 이 코스를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그 때는 쑥쑥이와 함께 그 위치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 찍고 오리라... 


photos by iphone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