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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6년 4월 제주

[제주여행] #.2 서귀포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제주흑돼지-롯데호텔

by Kang.P 201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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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몰고 서귀포시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건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친구가 전화를 받는다. 


"오~~ 차앙무욱아~~" (이 친구는 말이 상당히 느리다.)


"응~~ 잘 지내?? 뭐 좀 물어볼라고~"


"그으래애~ 무울어 봐아~~"


"너가 일하는 곳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맞아"


"으응~ 맞아아~~ 왜애?? 추웅주우에도오 생기인다고오 해애???"


"아니 그건 아니고, 사무실이면 뭐 좀 물어보게. 사무실이야??"


"으응~~ 나아 사아무우시일이야~~ 물어어 봐아~~"


"아, 그래?? 그럼 잠깐 나와 봐~~ㅋㅋㅋㅋㅋ"


"이잉?? 너어 제주도야아???!!!"





그렇게 순진하고 착한 대학친구에게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반가웠고 이 날에야 비로소 아내와 쑥쑥이를 직접 소개시켜줄 수 있었다. 











잠깐 얼굴보며 안부 묻고 숙소로 갈 생각이었다. 미리 약속을 잡은 것도 아니었고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매번 육지에서 사람들 올 때마다 상대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는 한사코 저녁 같이 먹고 들어가란다. 그럴 계획은 아니었지만, 이미 녀석은 형님(친구 남편)께도 전화를 한 상태라 어쩔 수가 없었다. 


친구의 퇴근 시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남았다. 우리는 익숙치 않은 이름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둘러보고 산책을 하며 제주도의 봄을 만끽했다.






































반나절 정도 함께 한 것에 불과하지만 어느덧 우린 렌트카에 정이 들어있었다. 










친구는 우리에게 제주도 사람들만 아는 맛집을 소개시켜준다며, 고추장불고기 집으로 안내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쉬는 날이었다. 

다른 제주흑돼지 집은 자리가 없었고, 세번째로 찾아간 집에서야 제주흑돼지를 접할 수 있었다.







이것이 제주 흑돼지의 위엄!!!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을 먹어줘야...ㅋㅋㅋ

진정한 제주도 사람들은 한라산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단다. 소위 말하는 시야시를 시키지 않고 실온의 약간은 미지근한 상태의 한라산이 제 맛이라고 한다. 그런 설명을 들어서인지 시야시 안된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는...











오랜만에 만난 형님... 결혼할 때 처음보고, 이번이 두번째 보는 것임에도 어색하지 않았다. 

사람 좋은 형님... 친구랑 참 잘 어울리는 형님... 둘이 결혼한 건 어쩌면 운명일 수도...ㅋㅋ


그렇게 둘이 한라산 3병을 비우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주도 온 첫날부터 대리운전을 불렀다...


서귀포에서 중문까지 대리비는 만5천원... (참고들 하세요...ㅋ)




그렇게 우리의 숙소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국내여행을 하면서 호텔에서 묵는다.

10주년 휴가에는 휴가비도 포함되어 있었고,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았기에 큰 맘 먹고 롯데호텔로 숙소를 잡았다.











아이를 위한 아기침대와 젓병소독기, 아기 욕조 등을 서비스로 제공해 주었다. 

 







딸아... 잘 봐 두렴...

언제 또 이런 곳에 올지 모른단다...










롯데호텔의 야외수영장과 풍차라운지의 야경은 정말 이뻤다. 


10년 정도 되었을까... 회사 사진동호회에서 제주도로 출사왔을 때였다. 우리의 숙소는 바로 옆 한국콘도였고, 마치 투숙객인냥 행동하며 이곳을 거닐며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제는 이것도 할 수가 없을 듯 하다. 지금은 방 스마트 카드가 있어야만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트를 탈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피곤했는지, 우리 쑥쑥이도 금방 잠이 들었다. 










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부부 둘만의 여유가 생겼다. 

짧은 휴식이지만 그동안 육아로 지칠대로 지친 아내가 조금이나마 숨돌리고, 리프레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구경도 하자구~~


(비 온다는 예보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진 : Nikon D5100 / Sony HDR AS50R / iphon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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