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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6년 4월 제주

[제주여행] #.1 청주공항-봄날카페

by Kang.P 201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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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은 근속 10년이 되는 해여서 10년 특별 휴가를 일주일 받았다.

언제쯤 이 휴가를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유독 바쁜 3월 한 달을 보냈는데, 

본의가 아니게 일을 몰아서 하게 되다보니, 하나님이 보우하사 일주일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기회는 찬스다!!!(둘다 같은 말...ㅋ) 

아내와 상의하여 휴가를 내고, 제주도행 티켓과 숙소를 예약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아침, 우리의 제주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충주에서 9시에 출발해 10시 10분에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공항이라는 곳을 접한 우리 딸...

사실 우리 부부도 지난 2014년 신혼여행 이 후 처음 찾은 공항이다.



평일의 청주공항은 한산했다. 비행기 시간에 즈음해서만 사람의 왕래가 보일 뿐이었다. 

제주항공 부스에서 티켓팅을 마치고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수화물에서 라이타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었으니 와서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타가 나올 곳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마지막에 챙겨넣은 점퍼 주머니에 라이타가 있었다... (미안, 여보,,,)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3일 내내 이렇게 날씨가 좋길 기도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우리는 제주공항에서 수화물을 찾고 있었다


제주도의 날씨는 좋았지만 삼다도답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다. 


렌트카 업체의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K-5를 빌렸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보니, 애초부터 스케쥴을 빡빡하게 잡을 생각이 없었다.  우선 중문 가는 길에 있는 봄날 커피숍으로 향했다. 





사진으로는 그 아름다움이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봄날카페 바로 옆에는 아름다운 제주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인상쓰는 미간이 너무도 닮은 두 여자


MBC 드라마 '맨도롱또롯'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그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았기에 드라마와 비교해보는 소소한 재미는 없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름다운 카페인 것만은 확실했다. 



워낙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커피나 음료를 구매해야지만 카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평일 낮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여기가 제주도인지도 유명한 곳인지도 모를 딸아이는 평소와 다름없이 모든 것에 참견하려고 하고 있다. 





커피숍 안에서 보는 모습도 이뻤지만, 뒷쪽으로 나와서 바라보는 풍경은 더 아름다웠다. 



사랑하는 두 여자들


코 찡끗하는 우리 딸~^^




항상 아빠들은 사진에 없다며 아내가 한 장 찍어줬다.





건물의 색감이 참 이쁘다...





이미 와 본 분들은 다 아실, 봄날카페의 마스코트 웰시코기...



매일같이 반복되는 사람들의 관심에 

이들은 모든 것을 달관한 듯 무관심한 모습이었다.  




봄날카페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 장...



여행을 함에 있어서 누구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요소겠지만, 때로는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큰 의미가 될 때가 있다. 어쩌면 이번 여행이 그랬을지 모른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공간과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철저하게 그 공간과 생활을 망각하는 것...


물론 안다. 일주일 후면 다시금 그 공간과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이런 망각의 시간은 필요하다. 그래서 어디로든 떠나려고 하는 것일께다.  



현재 시간 오후 3시 30분...


저녁에 체크인 하기 전까지 어딜 가서 무엇을 할까 잠깐 고민을 했지만, 금방 답을 찾았다. 

친구에게 멋진 선물을 하기로...


<#.2> 에서 계속...




촬영 : Nikon D5100 / sony actioncam AS5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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