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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104

[양양여행] #.2 양양 쏠비치의 추억 영동고속도로가 중간중간 막히면서 양떼목장까지는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하지만 양양 쏠비치에 도착하고 보니 결과적으로 처음에 예상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있었다. 체크인을 마치니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입실은 3시부터 가능했다. 그래서 호텔 로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쏠비치 호텔을 회원권이나 할인 없이 하루 묵으려면 50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들었다. 하룻밤에 그 정도 돈을 쓸 여유가 있지도 않고, 설사 있다손 치더라도 아까워서 못 잘 것 같다. 회사 회원권으로 저렴하게 하루를 보내게 되었으니, 오랜만에 회사 덕을 본다. 쏠비치에 오면 누구나 한 번은 찍는다는 로비 천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몇 장 찍고는 산책을 나왔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그래도 한 번 둘러보고 싶었다. 쏠비치 안의 다.. 2016. 9. 4.
[양양여행] #.1 늦은 여름 휴가와 양떼목장 8월 22일 아침. "엄마, 엄마... 어마... 아뿌아~ 아뽜~~" 언제나처럼 왔다갔다하며 떠드는 딸 소리에 눈을 떴다. '6시 10분...' 아놔~~ 정말 너무한다, 딸... 왜 맨날 새벽 같이 일어나서 사람 힘들게 하는지 원... 딸 덕분(?)에 우리의 여행은 아침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늦은 여름 휴가다. 그 전까지는 휴가갈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20일의 딸 돌잔치를 마치고 맘 편하게 휴가 갈 요량으로 늦게 잡았다. 휴가 때 뭘 할까 아내와 상의한 결과, 아이도 있고 하니 멀리는 못가고 일단 1박 2일로 양양 쏠비치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데다 체크인까지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오랜만에 대관령 양떼목장에 들렀다. 양떼목장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지금은 둘 다 애.. 2016. 8. 27.
1박 2일 청풍여행 사실 청풍은 지금 살고 있는 충주에서도 가깝고, 고향인 제천에 속해 있기에 여행이라고 하기가 새삼스럽다.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보다는 '누구'와 함께인지가 중요하지 않던가. 매년 여름이면 함께 놀러가던 대학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싸잡아 '귤국민태'라고 부른다-이름과 별명을 합쳐 만든 용어) 근데 올해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하여 결국 규일이 형('귤국민태' 중 귤에 해당) 가족과 우리 가족 이렇게 두 집만 시간을 맞출 수 있었고, 장소를 고민하다가 청풍으로 정한 것이다. 한창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펜션을 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펜션은 방이 없던가,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했다. 그러던 중 연애할 때 아내와 함께 갔었던 '퐁네프'라는 펜션을 어렵게 예약할 수 있었다. 창.. 2016. 7. 29.
[캄보디아] 제천로타리 클럽 해외의료봉사 동행 며칠 전 '플랜 코리아'를 통해 해외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은데 굳이 해외 어린이 후원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던 나인데, 이런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제천로타리클럽의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동행하게 되면서이다. 제천로타리클럽은 지난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3박 5일간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으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 그 일정에 함께 해 달라는 제안을 회사에 해왔고, 회사는 나를 비롯해 한승원 기자와 김병수 카메라 기자에게 출장 명령을 내렸다. 해외 취재는 몇 번 나가봤지만, 봉사활동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친구 녀석이 이 클럽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덜 어색했고 수월했다.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 씨엠립공항까지는 5시간이 조금 .. 2016. 5. 22.
[제주여행] #.6 Epilogue 제주여행 Epilogue 촬영 : SONY HDR-AS50R 편집 : iMovie with MacBookPro 2016. 4. 30.
[제주여행] #.5 제주롯데호텔-노라바 제주해물라면-제주공항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내일 아침 일찍 퇴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짐도 미리 챙겨 놓고 해야 했다. 롯데호텔... 제주에서의 이틀을 이곳에서 잘 쉬고 간다. 그동안은 여행을 다니면서 '숙소 = 단지 잠자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숙소 이상의 휴식과 평안함을 즐기고 돌아간다. 딸아... 잘 봐 두렴~ㅋㅋ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했다. 2박 3일 일정인데 짐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무래도 8개월 딸아이 덕분인 것 같다.오면서도 2박 3일은 짧을 것이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금방 지나갈 줄이야... 아빠랑 같이 시원하게 목욕하고 나니, 딸 녀석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밖의 야외무대에서는 분수를 이용한 레이져쇼가 한 창이었고, 야속한 비는 끊임없이 하루종일 내리고 있.. 2016. 4. 24.
[제주여행] #.4 정방폭포-테디베어뮤지엄-오성갈치 비가 온다...일이든 여행이든 뭐 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비가 야속하다... (제주도까지 따라올 줄이야,,,)이 때쯤 오는 비를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장마'라고 한단다. 첫날 만난 제주도 친구 녀석이 알려줬다. 고사리 나올 때 쯤이면 항상 이렇게 제주도에는 비가 온단다. 일이 있어서 서귀포로 향했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뭐라도 하나 보고 가자는 생각에 정방폭포로 향했다.비가 계속 내리는 중이고 나중에 딸아이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그래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인가 보다. 언젠가 또 우리 가족이 이곳을 찾았을 때, '너 여기 왔었단다'하며 꺼내밀 사진은 남기고 싶었다. 그렇게 짧게 정방폭포를 보고 우리는 다시 중문으로 향했다. 비가 이렇게 오니 어디가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서 찾은 곳.. 2016. 4. 22.
[제주여행] #.3 이드레국수 2016년 4월 6일 (수) 제주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밤새 푹 잤는지 기분 좋은 우리 딸~~ 창 밖의 아침 풍경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여행을 위해 나름 준비한 아이템을 꺼내 입었다. 반8(ban8)에서 구입한 '아빠', '엄마', '딸' 티셔츠....ㅋㅋㅋㅋ사람들의 시선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여행의 설렘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 인증삿 한 장 찰칵... 딸... 카메라 좀 봐주지 않으련...?? 나가기에 앞서 호텔 산책을 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 많이 돌아보고 싶은 심정이었을까.... 어제의 술로 인한 숙취가 남아있었기에 일단 해장을 해야했다. 전날 검색을 통해 알게된 수두리 보말 칼국수집으로 출발했다. 얼큰해보이는 해물짬뽕으로 해장을 할 요량이었으나, 오늘도 가는 날이 장.. 2016. 4. 18.
[제주여행] #.2 서귀포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제주흑돼지-롯데호텔 차를 몰고 서귀포시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 도착했다.그리고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건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친구가 전화를 받는다. "오~~ 차앙무욱아~~" (이 친구는 말이 상당히 느리다.) "응~~ 잘 지내?? 뭐 좀 물어볼라고~" "그으래애~ 무울어 봐아~~" "너가 일하는 곳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맞아" "으응~ 맞아아~~ 왜애?? 추웅주우에도오 생기인다고오 해애???" "아니 그건 아니고, 사무실이면 뭐 좀 물어보게. 사무실이야??" "으응~~ 나아 사아무우시일이야~~ 물어어 봐아~~" "아, 그래?? 그럼 잠깐 나와 봐~~ㅋㅋㅋㅋㅋ" "이잉?? 너어 제주도야아???!!!" 그렇게 순진하고 착한 대학친구에게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반가웠고 이 날에.. 2016. 4. 17.
[제주여행] #.1 청주공항-봄날카페 작년은 근속 10년이 되는 해여서 10년 특별 휴가를 일주일 받았다.언제쯤 이 휴가를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유독 바쁜 3월 한 달을 보냈는데, 본의가 아니게 일을 몰아서 하게 되다보니, 하나님이 보우하사 일주일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기회는 찬스다!!!(둘다 같은 말...ㅋ) 아내와 상의하여 휴가를 내고, 제주도행 티켓과 숙소를 예약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아침, 우리의 제주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충주에서 9시에 출발해 10시 10분에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공항이라는 곳을 접한 우리 딸...사실 우리 부부도 지난 2014년 신혼여행 이 후 처음 찾은 공항이다. 평일의 청주공항은 한산했다. 비행기 시간에 즈음해서만 사람의 왕래가 보일 .. 2016. 4. 14.
[제주여행] #.0 프롤로그_결심 2016. 3. 30.
[강릉여행] 세가족,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다... 2016년 들어 첫 가족 여행을 떠났다. 딸아이 태어나고 세가족이 처음 떠나는 여행이다.며칠 전부터 어디로 갈까 고민해 왔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하루하루가 복사해서(ctl+C) 붙여넣기(ctl+V) 한 것 같은, 똑같은 삶의 연속인 아내에게 콧바람을 좀 쐬게 하는 것이다. 요즘 아내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출산 초기의 그것과는 달라보였다. 그 때는 애 때문에 잠 못 자는 등, 갑툭튀 딸로 인한 맨붕에서 오는 스트레스였다면, 요즘은 하루 종일 아이한테 매달려 살면서 본인 자신의 삶이 없어진 것에서 오는 허탈감과 같은 것 같다...(어디까지나 내 생각...)그래서 오랜만에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만만한 경포대로 목적지를 잡았다. 목적지만 결정했지 세부 계획은 없이, 그냥 출발했다. 2시간.. 2016. 1. 16.
[군산여행 #.2] 이성당과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 사진관을 둘러보고 이성당 빵집으로 향했다. 사진관과 이성당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기도 충분했다. 예상했던대로 줄이 길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 일반 빵을 구입하려면 상관없지만,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면 저렇게 줄을 서야 한다. 솔직히 음식을 위해 줄까지 서 가며 기다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언제 또 군산을 올지 모르기에 아내에게 맛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과 단팥빵을 좋아하는 부모님 생각에 참고 기다렸다. 그렇게 구입한 단팥빵 10개와 야채빵 10개...사람이 많아서 일인당 구입 갯수가 정해져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한참이 지나고 다 식은 후에나 맛을 봤는데, 맛있다... 야채빵은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 2015. 8. 23.
[군산여행 #.1] 빈해원과 초원 사진관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 왔다. 만삭의 몸으로 집에만 있는 것을 답답해 하는 것 같아서,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여행을 계획했다. 당일치기라고는 했지만, 분위기에 따라 1박도 예상하고 출발한, 다소 무계획에 가까운 여행이었다. 전 날 지도 보며 어디 갈지를 한참 고민했다. 올 여름에는 바다를 못 가봐서 동해 쪽으로 알아봤으나,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게 동해는 그저 바다 한 번 보고 커피 한 잔하면 더 이상의 일정은 없을 것이 불보듯 뻔했다. 그렇게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군산'이다. 다음날인 22일 (토) 아침.평소 출근하는 일정으로 씻고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충주에서 군산까지의 거리는 약 200km 거리로 넉넉잡아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이다,,, 12.. 2015. 8. 23.
[경주여행 #.3] 첨성대와 대릉원 안압지의 야경에 취해있다보니 어느덧 8시가 넘었고, 이제서야 허기가 느껴졌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무런 계획없이 찾은 경주이기에 이 곳에서 뭘 먹어야 하는지, 무엇이 유명한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급한대로 인터넷 검색을 해 봤지만, '전주=비빔밥', '횡성=한우' 처럼 등식이 성립하는 음식은 딱히 없는 듯 했다. 그래도 평소 충주에서 못 먹어 보던 거 먹어보자는 노력 끝에 결정한 것이 '낙곱새'였다... 일단 체인점 같지 않았고, 낙지 곱창은 먹어봤어도 새우까지 들어간 건 처음 접해보기 때문이다. 새우는 우리가 생각한 그런 새우가 아니라, 칵테일 새우였다...ㅋㅋ 어린이용 함박스테이크도 시켰다. 그만큼 우린 굶주린 상태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저녁 식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소주~항상 .. 2015. 7. 2.
[경주여행 #.2] 안압지의 야경 야경을 보려고 갔으나 너무 일찍 도착했다. 일몰을 떠나서,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7시 40분이 되려면 아직 한시간도 넘게 남았다... (너무 부지런했어... ㅡ,.ㅡ) 안압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동궁과 월지' 였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티켓에서 확인하시길... 저녁 6시쯤되니 구름이 걷히면서 햇빛이 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 구름이 있고 동궁과 월지의 풍경 위로 쏟아지는 태양과 그림자가 인상적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동궁과 월지를 복원한 조형물이 있었다. 글쎄... 보기에는 좋았지만, 저수지를 만들고 저런 아방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렸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나도 참 어쩔 수 없나보다;;;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산책을 한다. 셀카에 .. 2015. 6. 30.
[경주여행 #.1] 무작정 출발 6월26일 금요일, 휴가를 하루 냈다. 며칠 길게 휴가 내서 푹 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그럴 심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인지 주말 앞, 혹은 뒤로 찔끔찔끔 하루 씩 휴가를 내고 있는 요즘이다. 소심한 놈... 26일의 휴가도 같은 연장선 상이었다. 쉬고 싶어 휴가는 냈지만, 딱히 뭘해야겠다는 계획 같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전 날의 과음으로 마눌님이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고, 더욱이 쑥쑥이가 8개월에 접어들면서 멀리는 못가더라도 태교여행 가자는 아내의 요청도 있어왔고 해서, 금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놀러가자고 아내를 보챘다. 하지만, 어디가서 무엇을 할지 몇 박 며칠로 갈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채 차에 몸을 실었다. 차를 몰며 회의를 했다.어디 갈까? 바다를 보러 갈까?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2015. 6. 29.
4. 봉하마을 항상 그랬듯, 점심 먹을 곳 찾는 게 가장 힘든 일...한 참을 부산 시내를 돌다, 결국 어느 골목의 김밥 천국에서 해장을 한다... 마지막 우리의 목적지는 봉하마을...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다... 봉하마을까지는 약 한 시간 거리... 편도 일차선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마침내 봉화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 앞 주차장에는 평일임에도 차들이 꽤 있었다...관광버스 두 대에서는 아줌마들이 줄줄이 내리고 있었다... 아주머니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간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오리들...전에 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 봉하마을을 다룰 때노 전대통령이 친환경 오리공법 농사를 마을에서 시도하는 것을 보았기에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란다... 오늘은 6시에 나오신단다...나중.. 2015. 1. 6.
3. 부산 대략 2시간 남짓의 거리...도착하면 6시 조금 넘은 시간일 듯 했다... 길도 안 막혀서 우리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으나,부산 근처에 오자 길이 무지하게 막히기 시작했다... 피곤해 보이는 귤 형...운전을 내가 하겠다고 해도, 쉽게 핸들을 나에게 맡기질 않는다... ;;;; 그렇게 부산 입성...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서쪽 하늘로 몸을 숨기기 시작한다... 부산에는 정말 아파트가 많다...장난 아닌 아파트의 행렬... 부산... 개인적으로 부산사투리를 참 이뻐한다...남자들은 별로 관심없고,여자들의 '오빠야~~'아주 그냥 간들어지지... 자, 정신을 차리고 경우한테 전화를 건다... 회식자리는 참석해야 하니까,일단 저녁을 먹으란다... 왕자 멘션 근처에서;;; 그렇잖아도 우린 허기져 있던.. 2015. 1. 6.
2. 통영 → 한산도 2008.08.26.火 "야! 빨리 일어나!! 나가자 좀!!" "몇... 몇 신데??" "11시 넘어간다..." 아... 늦잠...어제 여행 첫 날이라 흥분한 나머지 너무 과음을 한 것이다...ㅡ,.ㅡ;;; 씻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모텔을 나오니 해는 중천... 일단 해장부터 해야 했다...짬뽕이 너무 먹고 싶었던 우리는 중국집을 찾아 해맨다... 통영 사람들은자장면 안 먹나보다... dㅡ,.ㅡb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중국집 하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내비로 주변검색을 하고서야 딱 한 곳을 발견!!! 쾌재를 부르며 짬뽕을 시킨다... 세상에...짬뽕 하나 먹는데, 땀이 얼마나 나던지...남이 보면 완전 환자의 몰골이었다... 그렇게 해장 겸 점심을 먹고 통영여객터미널로 향한다...매물도..... 2015. 1. 6.
1. 통영 2008.08.25.月 휴가 내 놓고 하릴없이 혼자 고향집 지키고 있는 것이 너무 갑갑했기에,약속 시간과 상관없이 짐을 챙겨 집을 나온다... 약 10여 분 뒤, 나는 은행에서 번호표을 뽑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여행을 앞두고 돈을 찾아도 모자랄 판인데, 난 적금 통장을 하나 만들려 한다...이 무슨 쌩뚱맞은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차를 몰고 나오다가, 문득 든 생각.... 회사로부터 나 자신이 자유로우려면 그 만큼의 물직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논리적(?) 사고를 했고, 그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것이었다...참으로 충동적이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ㅡ,.ㅡ;;; 의림지에 올라가 규일형한테 전화를 한다... 길이 좀 막혀서 늦는단다... 젠장...혼자 뭐하며 기다리냐... 차에서 내려 .. 2015. 1. 6.
[교토여행] 2008. May 4th. 전 날의 술자리는 점점 깊어져 급기야, 우리는 코우스케가 즐겨가는 클럽으로 향했다... 새벽 2시에... 돌아오니 새벽 4시 경... 지친 난 들어가 잤으나, 꾸수랑 김쉐는 코우스케를 붙잡고 술을 더 먹었단다... 무지막지한 놈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른다... 부스스 일어나 채비를 한다. 꾸수, 김쉐... 아침까지 술이 안 깬 몰골이다... 물론, 코우스케도 맛탱이가 가 있더군...ㅋㅋ 아침부터 컴퓨터를 뒤적거리는 코우스케... 뭘하나 봤더니, 사실 오늘 우리가 나고야에서 묵을 숙소를 아직 못 찾은 상태여서 어제 취중에 부탁을 했는데, 그것을 알아보고 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더니, 찾았단다... 참, 얼마나 고맙던지... 녀석... 한나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담고 .. 2015. 1. 4.
[교토여행] 2008. May 3rd. 아침 7시에 숙소에서 나왔다... 청명하게 맑은 하늘과 그 아래로 펼쳐진 일본의 평범한 마을 골목... 좋구나... 이렇게 일찍 차리고 나온 이유!!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또한 개인적으로 일본까지 와서 처 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웠기에 희망자에 한하여 있는 아침 일정에 동참하기 위해서 였다... 상쾌하군... 우리의 행선지는 료안지(龍安寺) 이 곳의 석정(石庭)이 이쁘다 해서 꾸수, 김쉐, 나기랑 버스에 몸을 싣는다. 아침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와 있었다... 정원을 보기 위해 가는 길 옆으로 경관도 참 이뻤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따라가 걷기... 참, 얼마만에 이 시간에 산책이라는 것을 해 보는 걸까... 게을러 빠진 놈;;;; 그렇게 찾아간 석정. 글쎄... 느낌.. 2015. 1. 4.
[교토여행] 2008. May 2nd. 어젯밤 우리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여아들을 방으로 보낸 후, 꾸수랑 세희랑... 한 잔 더 하다가... 그만!!!!!! 김쉐가 면세점에서 사 온 양주의 뚜껑을 잃어버린 것이다... OTL... 이걸 어쩔까 고민하다가 '에나 아까운 거 다 먹고 자자!!' 결정해 버렸다... 정신력의 승리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다들 맨정신이 아니었다는 거;;;; 그런 정신으로 교토행 전철을 타기 위해 움직인다... 긴텐츠 열차 예매를 기다리는 사이 윤발이랑 꾸수는 열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사러 가고... 우린 사진을 찍는다... 저 봐.... 맨정신 아닌 표정... 10시 였던가... 그 때부터 문을 열기에 기다리며 우린 저렇게 사진을 찍었다... .. 201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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