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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5년 6월 경주

[경주여행 #.3] 첨성대와 대릉원

by Kang.P 201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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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지의 야경에 취해있다보니 어느덧 8시가 넘었고, 이제서야 허기가 느껴졌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무런 계획없이 찾은 경주이기에 이 곳에서 뭘 먹어야 하는지, 무엇이 유명한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급한대로 인터넷 검색을 해 봤지만, '전주=비빔밥', '횡성=한우' 처럼 등식이 성립하는 음식은 딱히 없는 듯 했다. 


그래도 평소 충주에서 못 먹어 보던 거 먹어보자는 노력 끝에 결정한 것이 '낙곱새'였다...








일단 체인점 같지 않았고, 낙지 곱창은 먹어봤어도 새우까지 들어간 건 처음 접해보기 때문이다.







새우는 우리가 생각한 그런 새우가 아니라, 칵테일 새우였다...ㅋㅋ












어린이용 함박스테이크도 시켰다. 

그만큼 우린 굶주린 상태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저녁 식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소주~

항상 그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소주를 먹는다는 나름의 철학 아래 참소주를 시켰다. 

물론 맛을 구별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기분이다. 











맛을 평가하자면, 먹을 만 했다. 위와 같이 덮밥 형태로 먹는 것도 괜찮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의 숙소, 보문단지 옆의 스위스 로젠 호텔...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광각렌즈로 촬영한 홈페이지 사진과 실제와의 차이는 컸지만, 

가격 대비 아쉬운대로 괜찮았다고 자평한다. 


캔맥주를 더 사 왔지만, 하나 먹기도 힘들었다. 

내일의 일정을 기약하며 일찍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조금 게으름을 피우고 체크아웃을 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첨성대.


 






첨성대는 경주역사유적지구 안에 있었다. 

이 지구 안에는 첨성대 뿐만 아니라 많은 봉분 등이 있었다. 









조비 고릴라 포드를 이용한 투샷









걷고 싶어서 타지는 않았지만, 비단벌레 모양의 셔틀버스도 다녔다. 

과거 비단벌레로 장신구 등을 장식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경주시가 캐릭터화 한 것 같았다. 







경주 역사지구 바로 길 건너편에는 대릉원이 있다. 











물론 모든 것이 볼 것이지만, 천마총을 보고자 대릉원 티켓을 끊었다. 










대릉원에 들어와서 보니, 이건 천마총이 문제가 아니었다. 

무성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그 특유의 향이 장난이 아니었다. 

눈과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쑥쑥이와 함께 연출 사진도 한 장 찍음...ㅋㅋ

나중에 이 사진을 보면 녀석이 뭐라고 할까...









마찬가지로 천마총도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수학여행 코스, 그대로였던 경주여행이었지만, 수학여행 때는 못 봤던 것들이 보였고, 못 느꼈던 것들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아내와 드라이브하면서 여행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의미였다. 


허기진 배를 대릉원 앞 밀면집에서 먹었다. 

하지만 그 맛은 그냥 노코멘트 하겠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기 마련이니까....






아내가 가고 싶어했던, 대릉원 옆 스타벅스를 찾았다. 

스벅 건물을 보면서 스벅과 경주와의 만남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쪽에는 좌식 자리도 있었다. 






신이 난 아내...ㅋㅋ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생한 것은 아무래도 코씨 ( 뉴코란도C ) 였을 것이다. 






장거리도 장거리지만, 이상 증상을 보여서 다소 걱정스럽게 다녔었다. 

서비스 센터 가서 점검을 받아보니, 결국은 미션을 갈아야 한단다,,,, 1년도 안된 코씨가 벌써,,,


아무리 우리나라 차 사는 게 뽑기라지만, 그게 내가 될 줄이야... 

로또 한 번 안되는 내가....




1박 2일 짧은 기간이고 크게 멀리 다녀 온 것도 아니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떠나는 번개 여행도 할만 했다. 

앞으로도 이런 무작정 여행 종종 떠나줘야 겠다...



사진 : Nikon D5100 / Sigma 17-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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