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보기730

[쑥쑥이에게] #.4 딸아... 각서를 조심하렴... 쑥쑥아... 엄마 뱃 속에서 잘 지내고 있니?? 우리 쑥쑥이 벌써 29주 구나...쑥쑥이가 더 커서 엄마 몸이 무거워지기 전에 태교여행 가야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에는 '메르스'라는 역병이 돌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크단다. 아빠가 좀 답답한 마음이 있어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우리 쑥쑥이는 나중에 커서 함부로 각서 쓰는 일이 없도록 해라.... 좀 전에 아빠는 큰 목돈을 떠나보냈단다. 그리고 그 돈은 그대로 엄마의 계좌로 입금되었단다. 결과적으로 술이 웬수인게다. 아침에 엄마가 카톡으로 동영상을 보냈더라... 잉?? 뭐지?? 하고 열어봤더니, 그 때서야 그게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더구나... 젠장... 동영상 속에서 아빠는 내일 중으로(어제 기준) 니 엄마한테 100만원을 입금한다는 취지의 말.. 2015. 6. 24.
[쑥쑥이에게] #.3 2015년 6월 14일 쑥쑥아... 이 아빠를 어쩌면 좋니...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게 있는데, 아부지는 근 한 달 째 미루고 있구나... 넌 아부지 성격 닮지 마라... 2015. 6. 14.
요리하는 남자... 요즘 TV를 보면 어디를 틀든 간에 요리하는 남자가 등장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 먹지', '집밥 백선생' , '방랑식객-식사하셨어요?' 등... 언제부턴가 요리가 대세더니, 이제는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평범한 직장인 남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TV에 나오는 요리하는 남자들과 본인의 남편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며 구박과 신세 한탄을 하기 일쑤다. 그들의 업이 요리라는 것은 간과한 채 말이다... (남자들은 억울하다,,,) 암튼, 결혼하고 처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으로 아내를 위해 요리를 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손수 요리를 해서 감동을 주곤 했는데, 결혼하고는 설겆이 한 적은 있어도 음식을 해 준 적은 없었다. 어제(6일)는 .. 2015. 6. 7.
[캠핑] 안성 잔디팜 캠핑장 오랜만의 캠핑이었다. 지난 4월 25일, 대학친구들의 가족들과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렇게 많은 가족이 함께 캠핑을 간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다들 서울에 있지만, 충주에 있는 나를 생각해 중간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안성의 캠핑장을 예약하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찍 참석하고 싶었으나, 오전 중에 업무가 있어서 얼른 일을 마치고 안성으로 향해 친구들과 합류했다. 티격태격 18년을 알고 지내오면서 하나 둘 결혼을 하기 시작했고, 2세가 생기고 하다 보니 많은 인원이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윤선이네 가족도 왔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김세희가 협상을 잘 한 건지, 아님 원래 아직은 사람이 없는 건지는 몰라도, 캠핑장에 우리 밖에 없어서 정말 좋았다. 또.. 2015. 4. 30.
2015 벚꽃 여행 2015년 4월 4일. 토요일...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 좀 넣고 싶어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를 귀찮게 했다. 남부지방에는 벌써 만개했다고 전해지는 벚꽃 구경을 우리도 가보자는 것이었다. 저녁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오전 날씨는 기가 막혔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충전하고 청풍으로 향했다. 멀리 돌아가는 길이지만 수안보 쪽 길을 택한 건 주변 경치 구경하며 천천히 드라이브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청풍호 벚꽃길은 정말 장관이다. 호수 둘레로 나 있는 편도 1차선 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치 터널 속을 지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몽환적인 그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조금 걱정을 한 것은 아직 시기가 좀 이르다는 것이었다. 제천, 청풍은 중부내륙지방이지만 지대가 높아서 평균 기온이 상당히 낮다. 그러다.. 2015. 4. 5.
[카툰] 광명 이케아...ㅋ 2015. 3. 24.
망중한(忙中閑) 회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창 밖 풍경이 전형적인 봄의 모습이었다. 그 한 프레임이 마음을 설레게 했고, 할 일 많은 금요일이었지만 이어폰을 귀에 꼽고 호암지로 향했다. 올 해 들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점심 먹고 회사 앞의 호암지를 돌곤 한다. 임산부를 방불케 하는 배가 주요 원인일 것이요,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보자는 다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최근 알게 된 팟케스트 '이지클래식'을 들으며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한다.클래식에 문외한인데, 좋아하는 영화 OST를 듣다가 접하게 된 클래식 몇 곡으로 관심이 생겼고, 호불호도 확실했다. 물론 호불호의 기준은 '내 귀에 익숙한가 아닌가'이지만 말이다...ㅋㅋㅋ 그렇게 찾아온 봄을 눈으로 보고, 코로 맡고, 몸으로 느끼며 호암지를 돈다. 봄은 이렇게 .. 2015. 3. 20.
아부지의 소원 성취 그 날은 유난히도 분주했고, 아부지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4년... 그래,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부지가 '아파트'라는 답답한 공간에서 버텨내신 시간이 말이다... 돌아보면 신기하다. 나무를 사랑하시고, 정원 꾸미기를 좋아하시고, 하여 한 때는 분재원도 하셨던 양반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마당조차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버티신 것이 말이다. (문득, 처음 아파트로 이사올 때의 기록이 생각난다. ----> 2011년의 기록 ) 지난 2015년 3월 14일 화이트 데이날.... 아파트 생활 4년 차에 결국 아부지는 제천 외곽에 집을 지어 이사를 했다. 그 날은 유난히도 분주했고, 아부지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평소 출근할 때보다 1시간 일찍 준비해서 제천으로 넘어갔고, 도착해 보.. 2015. 3. 16.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2015년 3월 2일... 10주년이다. 오늘로부터 10년 전인 2005년 3월 2일, 나와 동기들의 입사 인사발령이 났다. 입사 10주년... 이는 곧 충주 라이프의 10주년이기도 하다. 이런 날이 올거라 그 누가 알았던가... 지나고 보니, 눈깜박할 새 지나가 버린 10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생각해 보면 충주라는 이 동네.... 10년 사이에 많이 변화했고 발전했다... 그렇다면 나는?? 1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 사이에서 나는 얼마나 변화, 발전했을까. 지금의 아내를 만나 작년에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난 1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독하리만큼 한결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여보 고마워,,,ㅜ,.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오늘인데, 괜히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 2015. 3. 2.
아내의 문화생활 목요일 저녁, 퇴근하고 혼자 집구석에서 궁상 떨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내에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줬다. ㅋㅋ 전부터 보고 싶다고 했던 뮤지컬인데 이번 주중에 끝난단다. 그러나 나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서울에 있는 처제와 함께 보라고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티켓을 예매해 줬다. 비록 멀찌감치서 실루엣만을 보며 즐겨야 하는 3층의 어느 자리였지만, 아내는 만족해 했다. (다음에는 좋은 자리에서 같이 보자구~~) 어차피 공연도 늦게 끝나고 해서 공연보고 처제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내려오라고 했더니, 아내는 자신이 없는 동안 챙겨 먹으라며 카레와 볶음밥을 해 놓고 가는 세심함을 보였다. 카레로 저녁을 챙겨먹고 오랜만에 혼자 거실에 드러누워 리모콘을 깨작거린다. 올레티비에서 무료 영.. 2015. 2. 26.
한라봉은 사랑을 싣고...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064-762-XXXX 두번째 전화 진동이 울린다. 이게 도대체 어디 지역번호지?? 요즘 하도 보이스피싱 및 광고성 전화가 많다보니, 모르거나 저장되지 않은 번호는 여간해서는 받지 않는다. 나만 유난스럽게 그러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 그러지 않나?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전화가 끊어질 즈음 통화버튼을 눌렀다. 물론 오른손 검지는 통화종료 버튼 위에 스탠바이하고 있었다. 지역번호 064는 제주도였고, 통화내용은 택배를 관리사무소에 맡겨놨으니,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택배 올 곳이 없는데 뭐지??' 궁금했지만, 일단은 업무 중이라 금방 잊고 일에 집중했다. 주차를 하고, 현관으로 들어가려다가 낮에 받은 전화통화의 내용이 기억 났다. 발을 돌려 관리사무소로 향했.. 2015. 2. 3.
어느 교수님과의 만남 청주 출장을 다녀왔다. 차 안에 앉아있기만 했는데, 해거름에 회사에 도착할 즈음에 알 수 없는 피로감이 밀려왔다.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충주 다 들어왔을 무렵, 전에 함께 일했던 교수님이 전화를 하셨다. 결혼 할 때 연락도 못드리고 해서, 죄송한 마음에 선배와 함께 저녁 약속을 잡았다. 모 대학 호텔관광조리학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교수님은 1년 여 전 함께 일을 했었다. 그것을 인연으로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데, 같이 식사자리를 마련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식사를 하면서 교수님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참 많이 놀랐다. 한식에 대한 교수님의 열정은 대단했다. 단순히 학교일 뿐만이라 고서 속 전통음식, 향토음식과 지역대표 음식 개발 등다양한 일을 하고 계셨고,.. 2015. 1. 26.
일요일 오후의 부담감... 어제는 장인어른 생신이어서 오랜만에 처갓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아내가 해주는 저녁도 맛있지만, 어른이 해 주시는 집밥이라 그런지 밥 세 공기를 뚝딱 해 치웠 버렸다. 장인어른과 술 한 잔 하려고 소주와 맥주를 사갔으나, 술 좋아하시는 장인어른께서는 전날의 과음으로 힘들어 하셨고, 결국 맥주 한 잔에 모든 축하를 담아 올렸다. 그렇게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너무 과식한 나머지 밤 늦게까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일요일 아침... 일요일의 심리상태는 오전과 오후로 나뉜다. 오전까지는 '오늘 하루 더 쉬는 날이구나...'하는 안도감이 지배적이지만,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는 '내일은 월요일이다...'는 부담감이 더 커진다. 특히나 업무적으로 조만간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보니, 월요.. 2015. 1. 25.
[쑥쑥이에게] #.2 사진 속 기억들... 요즘 내 카메라(Nikon D5100)는 진열장에서 묵언수행 중이다. 전에는 둘이 놀러 다닐 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 찍고, 또한 동영상을 찍어 뮤직비디오식 영상도 만들어 기념일에 주곤 했는데, 결혼 후 아주 긴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것을 며칠 전에 꺼내서 사진들을 노트북으로 옮기며 정리했다. 그러다 발견한 몇 주 전의 기록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2014년 12월 27일... 대학 친구들을 충주로 불러내려 집들이를 했었다. 때마침 그날은 무도 토토가 1부가 방송되었다. 학창시절 즐겨듣던 노래들을 그 때 그 가수의 목소리로 듣다 있자니 감정이 벅차올라 동네 노래방에서 샤우팅을 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1월 중순에 친구 병국이 집들이를 손가락 걸고 약속했으나, 그 날이 아버지.. 2015. 1. 20.
[쑥쑥이에게] #.1 육아일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내가 '육아일기'를 쓰게 되다니... 지난 주에 임신 5주 차임을 알게되었고, 아내는 나에게 육아일기를 쓰라고 했다. 엄마와 태아를 관찰하는 아빠의 기록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노트까지 만들었다. 임신 초기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아내의 작은 변화에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태명은 '쑥쑥이'로 지었다. 아무도 태몽을 꾼 사람이 없었고, 무엇보다 아빠 닮지 말고 쑥쑥 크라는 의미가 가장 크다...ㅋㅋ 얼마나 꼼꼼하게 많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솔직히 자신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기록을 남겨보자꾸나... 반갑다, 쑥쑥아... ^,.^ 2015. 1. 15.
4. 봉하마을 항상 그랬듯, 점심 먹을 곳 찾는 게 가장 힘든 일...한 참을 부산 시내를 돌다, 결국 어느 골목의 김밥 천국에서 해장을 한다... 마지막 우리의 목적지는 봉하마을...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다... 봉하마을까지는 약 한 시간 거리... 편도 일차선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마침내 봉화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 앞 주차장에는 평일임에도 차들이 꽤 있었다...관광버스 두 대에서는 아줌마들이 줄줄이 내리고 있었다... 아주머니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간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오리들...전에 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 봉하마을을 다룰 때노 전대통령이 친환경 오리공법 농사를 마을에서 시도하는 것을 보았기에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란다... 오늘은 6시에 나오신단다...나중.. 2015. 1. 6.
3. 부산 대략 2시간 남짓의 거리...도착하면 6시 조금 넘은 시간일 듯 했다... 길도 안 막혀서 우리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으나,부산 근처에 오자 길이 무지하게 막히기 시작했다... 피곤해 보이는 귤 형...운전을 내가 하겠다고 해도, 쉽게 핸들을 나에게 맡기질 않는다... ;;;; 그렇게 부산 입성...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서쪽 하늘로 몸을 숨기기 시작한다... 부산에는 정말 아파트가 많다...장난 아닌 아파트의 행렬... 부산... 개인적으로 부산사투리를 참 이뻐한다...남자들은 별로 관심없고,여자들의 '오빠야~~'아주 그냥 간들어지지... 자, 정신을 차리고 경우한테 전화를 건다... 회식자리는 참석해야 하니까,일단 저녁을 먹으란다... 왕자 멘션 근처에서;;; 그렇잖아도 우린 허기져 있던.. 2015. 1. 6.
2. 통영 → 한산도 2008.08.26.火 "야! 빨리 일어나!! 나가자 좀!!" "몇... 몇 신데??" "11시 넘어간다..." 아... 늦잠...어제 여행 첫 날이라 흥분한 나머지 너무 과음을 한 것이다...ㅡ,.ㅡ;;; 씻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모텔을 나오니 해는 중천... 일단 해장부터 해야 했다...짬뽕이 너무 먹고 싶었던 우리는 중국집을 찾아 해맨다... 통영 사람들은자장면 안 먹나보다... dㅡ,.ㅡb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중국집 하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내비로 주변검색을 하고서야 딱 한 곳을 발견!!! 쾌재를 부르며 짬뽕을 시킨다... 세상에...짬뽕 하나 먹는데, 땀이 얼마나 나던지...남이 보면 완전 환자의 몰골이었다... 그렇게 해장 겸 점심을 먹고 통영여객터미널로 향한다...매물도..... 2015. 1. 6.
1. 통영 2008.08.25.月 휴가 내 놓고 하릴없이 혼자 고향집 지키고 있는 것이 너무 갑갑했기에,약속 시간과 상관없이 짐을 챙겨 집을 나온다... 약 10여 분 뒤, 나는 은행에서 번호표을 뽑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여행을 앞두고 돈을 찾아도 모자랄 판인데, 난 적금 통장을 하나 만들려 한다...이 무슨 쌩뚱맞은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차를 몰고 나오다가, 문득 든 생각.... 회사로부터 나 자신이 자유로우려면 그 만큼의 물직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논리적(?) 사고를 했고, 그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것이었다...참으로 충동적이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ㅡ,.ㅡ;;; 의림지에 올라가 규일형한테 전화를 한다... 길이 좀 막혀서 늦는단다... 젠장...혼자 뭐하며 기다리냐... 차에서 내려 .. 2015. 1. 6.
flipagram으로 돌아본 2014년 재미삼아 아이폰으로 만들어 본.... 2015. 1. 4.
[교토여행] 2008. May 4th. 전 날의 술자리는 점점 깊어져 급기야, 우리는 코우스케가 즐겨가는 클럽으로 향했다... 새벽 2시에... 돌아오니 새벽 4시 경... 지친 난 들어가 잤으나, 꾸수랑 김쉐는 코우스케를 붙잡고 술을 더 먹었단다... 무지막지한 놈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른다... 부스스 일어나 채비를 한다. 꾸수, 김쉐... 아침까지 술이 안 깬 몰골이다... 물론, 코우스케도 맛탱이가 가 있더군...ㅋㅋ 아침부터 컴퓨터를 뒤적거리는 코우스케... 뭘하나 봤더니, 사실 오늘 우리가 나고야에서 묵을 숙소를 아직 못 찾은 상태여서 어제 취중에 부탁을 했는데, 그것을 알아보고 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더니, 찾았단다... 참, 얼마나 고맙던지... 녀석... 한나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담고 .. 2015. 1. 4.
[교토여행] 2008. May 3rd. 아침 7시에 숙소에서 나왔다... 청명하게 맑은 하늘과 그 아래로 펼쳐진 일본의 평범한 마을 골목... 좋구나... 이렇게 일찍 차리고 나온 이유!!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또한 개인적으로 일본까지 와서 처 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웠기에 희망자에 한하여 있는 아침 일정에 동참하기 위해서 였다... 상쾌하군... 우리의 행선지는 료안지(龍安寺) 이 곳의 석정(石庭)이 이쁘다 해서 꾸수, 김쉐, 나기랑 버스에 몸을 싣는다. 아침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와 있었다... 정원을 보기 위해 가는 길 옆으로 경관도 참 이뻤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따라가 걷기... 참, 얼마만에 이 시간에 산책이라는 것을 해 보는 걸까... 게을러 빠진 놈;;;; 그렇게 찾아간 석정. 글쎄... 느낌.. 2015. 1. 4.
[교토여행] 2008. May 2nd. 어젯밤 우리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여아들을 방으로 보낸 후, 꾸수랑 세희랑... 한 잔 더 하다가... 그만!!!!!! 김쉐가 면세점에서 사 온 양주의 뚜껑을 잃어버린 것이다... OTL... 이걸 어쩔까 고민하다가 '에나 아까운 거 다 먹고 자자!!' 결정해 버렸다... 정신력의 승리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다들 맨정신이 아니었다는 거;;;; 그런 정신으로 교토행 전철을 타기 위해 움직인다... 긴텐츠 열차 예매를 기다리는 사이 윤발이랑 꾸수는 열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사러 가고... 우린 사진을 찍는다... 저 봐.... 맨정신 아닌 표정... 10시 였던가... 그 때부터 문을 열기에 기다리며 우린 저렇게 사진을 찍었다... .. 2015. 1. 4.
[교토여행] 2008. May 1st. 4시 반에 인천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찍 일어나 11시 40분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 녹음이 짙어가는 창 밖 풍경... 충주라는 동네... 밥 벌어 먹기는 뭐해도 가끔 바람쐬러 오긴 좋은 동네 같단 말이야... 3시간 동안 버스를 타며 잠이 들 법도 한데, 뇌 속을 채우고 있는 온갖 잡다한 생각에 정신은 더욱 똘망똘망해 진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dㅡ,.ㅡb 공항에 떨어지니, 2시 반 정도... 애들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전화를 돌린다... 마침 윤선이가 3시 조금 넘으면 도착할 것 같단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자리 잡고 앉으려 할 때 쯤, 윤선이 한테서 문자가 온다... '차앙무욱아... 나 버스를 반대방향으로 타아서 좀 .. 201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