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우리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여아들을 방으로 보낸 후, 꾸수랑 세희랑... 한 잔 더 하다가...
그만!!!!!!
김쉐가 면세점에서 사 온 양주의 뚜껑을 잃어버린 것이다... OTL...
이걸 어쩔까 고민하다가 '에나 아까운 거 다 먹고 자자!!' 결정해 버렸다...
정신력의 승리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다들 맨정신이 아니었다는 거;;;;
그런 정신으로 교토행 전철을 타기 위해 움직인다...
긴텐츠 열차 예매를 기다리는 사이 윤발이랑 꾸수는 열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사러 가고...
우린 사진을 찍는다...
저 봐....
맨정신 아닌 표정...
10시 였던가... 그 때부터 문을 열기에 기다리며
우린 저렇게 사진을 찍었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샷...
진지한 나기...
김쉐... 너두 눈에서 술이 뚝뚝 떨어진다...
DSLR 총 4대가 돌았던...
리얼 버라이어티....
현정이 덕에... 잘 돌아다녔지...
이 모든 것이 현정이 작품....
교토로 출발...
기차 안에서 도시락 복불복 가위 바위 보는...
정말 치열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일본 시골의 모습...
그래...
이런 게 좋아...
교토 역 도착 기념 샷...
아직 술이 덜 깬 듯한 김쉐의 눈 빛...
좋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우리의 둘째날 숙소... '소세계여사'...
어제의 숙소가 그나마 세련됐다면... 여긴 정말 전통에 가까운 숙소...
남자들 한 방, 여자들 한 방...
주인 인 듯 보이는 두 사내는 레게 머리를 열라 크게 하고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
막상 숙소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리며 전 날 과음의 후유증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오후 3시 쯤이 였기에, 여장을 풀고 이 후 일정을 준비하는 사이,
급기야...
나는 선언했다...
"니들끼리 갔다와... 난 정말 죽을 것 같아...."
결국 나를 두고 일행은 떠났다...
교토까지 와서 진상질이라니....
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쓰미마셍~~'
하며 문을 연다...
그 공포의 레게 머리가 나에게 전화기를 내민다...
"여보세요??"
"아직도 쳐 자냐??"
"이제 깼어..."
"버스 타고 기온으로 와라..."
"어?? 어~~"
주섬주섬 나가서 사람한테 길을 물어 버스를 타고
기온으로 향한다...
많이 늦었나 보다...
애들 표정 작살...ㅡ,.ㅡ
미안...
하지만, 여행에서 이런 게 좀 있어야 추억이 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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