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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08년 5월 교토

[교토여행] 2008. May 1st.

by Kang.P 201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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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반에 인천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찍 일어나 11시 40분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 녹음이 짙어가는 창 밖 풍경...

 

충주라는 동네...

밥 벌어 먹기는 뭐해도 가끔 바람쐬러 오긴 좋은 동네 같단 말이야... 

 

3시간 동안 버스를 타며 잠이 들 법도 한데,

뇌 속을 채우고 있는 온갖 잡다한 생각에 정신은 더욱 똘망똘망해 진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dㅡ,.ㅡb

공항에 떨어지니, 2시 반 정도...

애들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전화를 돌린다...

 

마침 윤선이가 3시 조금 넘으면 도착할 것 같단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자리 잡고 앉으려 할 때 쯤, 윤선이 한테서 문자가 온다...

 

'차앙무욱아...

나 버스를 반대방향으로

타아서 좀 늦을 거엇

가아타아~ 미안....'

 

큰 웃음을 선사하는 윤발이.... 

 

 

 

 

 

뉴스에서는 오늘 공항이 북새통을 이룰 것이라 했지만, 

적어도 내가 있는 그 시간에는 다소 한가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2시간을 좀비처럼 앉아 기다리다 보니, 하나 둘 애들이 온다... 

 

 

 

티켓팅을 하는 과정 속에서는

여권 영문이름과 예약 영문이름을 다르게 표기한 윤발이 덕에

안내양의 호의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비행기가 많이 무섭다...

지난 번 한성항공의 경험 이 후, 그 두려움은 더욱 커졌다... 

 

 

 

 

 

ANA 항공의 허접한 기내식으로 주린 배를 채우는 동안...

비행기는 나고야 공항을 향해 밤 하늘을 가른다... 

 

 

 

 

 

나고야 공항에 떨어진 우리는

고속전철을 타고 나고야 역 근처의 숙소를 향한다...

 

 

 

 

 

 

 

 

 

 

 

우리의 첫 숙소...

 

슈퍼 호텔이라고 했던가...

 

 

 

 

 

그곳의 내부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좁았다....

 

작년 도쿄의 아카사카 요코 호텔의 기억이 떠올랐다... 

 

<2007년 여름 도쿄의 아카사카 요코 호텔>

 

 

한 편으론 작은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지혜도 느껴졌다... 

 

가습기와 커피보트를 함께 쓰는 센스부터 해서...

 

 

첫 날 밤을 그냥 보낼 수 있으랴...

 

우린 무사 도착을 자축하며 건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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