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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딸아빠149

[Vlog] 준비 없는 이별 youtu.be/x_BXQbaP668 2020. 12. 29.
휴업과 육아 요즘 육아를 힘들게 하는 게 세 가지 있었으니, 그것은 코로나19와 미세 먼지, 한파다. 3대 천황이라 하겠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과 나쁜 미세 먼지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고, 넘치는 에너지를 억누르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미안하고 안타깝다. 12월에는 무려 6일의 휴업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네 식구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간의 정이 돈독해지고, 창문 너머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그건 TV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현실은 지옥이다. 치우고 돌아서면 '왜 날 정리하지 않느냐'며 따지듯 널브러져 있는 장난감들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마술 같은 일들은 대수로울 것 없는 일상이 되었고, (지금처럼) 내 방(이라 쓰고, 인형 창고라 읽.. 2020. 12. 14.
휴업과 긴축 재정 휴업이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난달과 이번 달 카드 요금이 많이 늘었다. 그렇다. 힘들다는 이야기다. 나름 매달 수입과 지출을 고려하며 현명하게 소비 생활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달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유로 들 수 있는 건 제주도 여행. 15년 근속 휴가와 이에 따라 지급되는 휴가비를 활용하여 다녀오면 문제없겠다 생각했는데, 10월에서 11월로 넘어오는 카드값을 감안하지 못한 게 불찰이었다. 운 좋게 특가 상품을 잡아서 네 식구가 십만 원 조금 넘는 돈으로 왕복 비행기를 해결해 쾌재를 불렀지만 몸통에 비하면 항공비는 잔가지에 불과했다. 또 하나는 (당사자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경조사다. 평시 상황에서는 경조사비로 나가는 돈이 큰 부담 없었는데, 긴축 재정에 돌입하고 나니 월급이.. 2020. 12. 6.
[Vlog] 네 살 딸의 독서 아직 글을 모르는 둘째 딸은 엄마가 읽어준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기억해 낸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일면 대견스럽기도 하다. youtu.be/EYg9Aj_8TYU 2020. 12. 1.
[Vlog] 2017년의 너와 2020년의 너 아이는 자라고 어른은 늙고 상처는 아문다. - 위기철의 소설 중 youtu.be/MXuOiZ56F-A 2020. 11. 27.
이제 괜찮지? 원래 계획대로면 지금 쓰는 글은 지난 제주 여행의 후일담이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의 심리 상태는 속 편하게 여행의 여운을 되새기고 있기엔 너무 흥분돼 있다. 이 흥분은 짜릿한 경험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때 느껴지는 기분 좋은 흥분이 아니라, 짜증이 폭발하여 뒷목 잡으며 느끼는, 아주 기분 나쁜 흥분이다. 흥분을 삭힐 방법을 찾다가 어둠을 뚫고 나와 호암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았다. 마스크를 낀 채 잰걸음으로 돌았더니 호흡이 가빠왔고 그렇게 약 5Km를 걷고 나서야 조금은 평정심을 찾는 듯했다(덕분에 애플워치 3개의 링을 모두 완성했다). 오늘 겪은 속상했던 일을 배설하듯 쏟아 내고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또 막상 공개된 블로그에 미주알고주알 적어가려니 마흔셋이라는 나이가 부끄러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련.. 2020. 11. 23.
[Vlog] 삐친 아빠를 위한 화해의 기술 나이가 드니 잘 삐친다... 요즘 서로 엄마 옆에서만 밥 먹겠다고 싸우는 녀석들이 계속 거슬렸는데, 급기야 '이 집에서 난 뭔가' 하는 생각에 삐쳐버렸다. 그리고 둘째 딸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youtu.be/9RcmYtyDLhI 2020. 11. 9.
[Vlog] 충주 카페, 민들레 11월의 첫날은 비와 함께 시작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금세 낙엽이 질 것 같아, 드라이브 겸 단풍놀이 삼을 생각으로 집을 나왔다. 충주댐을 지나 더 올라가다 보면 '민들레'라는 분위기 좋은 카페 겸 식당이 있다. 그곳에 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랜다. youtu.be/Q1tbkUS_onI 2020. 11. 1.
휴업과 이십 년 전 알바 의무 휴업이 4개월 차로 접어들면서 시간 활용의 요령이 생기고 독서와 사색이 습관화되어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꾀죄죄한 몰골로 소파에 드러누워 전형적인 카우치 포테이토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잘 보지 않던 TV 프로그램들도 접하게 되는데 며칠 전 '나 혼자 산다' 손담비 편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를 둘러보는 장면이 나왔다. 그녀는 한 웨딩홀 앞을 지나며 과거 이곳에서 예도 알바를 했었다고 했다. 그 말 한마디에 복학 후 시작했던 예식장 촬영 알바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과 선배 형의 소개로 장한평의 한 웨딩홀에서 촬영 알바를 시작했는데 수입이 나쁘지 않았다. 20년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예식은 3만 원, 고희와 환갑은 5만 원이었던 것 같.. 2020. 10. 29.
[Vlog] 충렬사의 가을 충주 충렬사로 단풍놀이 가다... 이렇게 가을이 깊어간다... youtu.be/8-ZJQuIvCEU 2020. 10. 26.
[Vlog] 1박 2일 태안 여행 지난주 한글날 연휴 때 갑작스럽게 다녀온 가족 여행. 레트로 감성 숙소와 에메랄드 빛 서해 바다... 모든 것이 좋았던 여행의 기록... youtu.be/ufd3GA_a_bQ 2020. 10. 17.
[Vlog] 식량 전쟁 산다는 게 생각처럼 녹록하지 않단다...ㅋㅋ https://youtu.be/8CCr6MdM5L8 2020. 10. 13.
[Vlog] 충주 하방마을 핑크뮬리 2020년 10월 2일의 기록. 충주 명소라고 말만 듣다가 처음 가 봤는데, 사진 찍기도, 아이들 새로운 경험하기도 좋았다. https://youtu.be/LgvX1UXy99s 2020. 10. 3.
[Vlog] 2020년 추석 아침 2020년 추석 아침 풍경 https://youtu.be/C0iMrlptQYI 2020. 10. 2.
[Vlog] 비둘기야~ 어딜 가니~ 아내가 차에 있는 크라잉넛 CD를 치웠다,,,, https://youtu.be/irC0YrPpJlA 2020. 9. 26.
[Vlog] 짜증날 땐 짜장면~ 뭐, 잘 먹으면 됐다~~^^ youtu.be/6unlzfo7c0s 2020. 9. 17.
[Vlog] 인형 놀이 '하나님 까불면 죽어'하며 신을 협박하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어린이집 등원이 또다시 연기되었다. 부모 자식 할 것 없이 모두가 불편하고,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요즘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어디 나가기도 불안해 감금 당하다 싶이 집에만 있음에도 딸 둘이 잘 논다는 것이다. 이럴 땐 정말 둘 낳은 게 잘한 것 같다. 부디 어른이 되어서도 지금처럼 서로 의지하며 자알~ 지내려무나~^^ youtu.be/4iwSeGRcMZM 2020. 9. 13.
[책] 휴업과 가을, 그리고 40일간의 남미 일주 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7월에 휴업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9월이고 세 개의 태풍이 지나고 나니 가을이 되었다. 가을은 마음의 준비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찾아왔는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데 채 이삼일이 걸리지 않았다. 봄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아,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싶을 때 즈음이면 금세 찬바람 부는 겨울과 바통 터치할 것이다. 지난여름을 돌아보면, '나의 2020년 여름은 청주새날학교다'라는 명제가 성립할 만큼 그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과 함께했다. 앞서도 많이 이야기했듯이, 지금은 그 여름의 추억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게 쉽지 않다. 많은 것들을 함께 했고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에 '버리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집중하는 무언가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때면.. 2020. 9. 9.
[Vlog] 탄금대 산책 코로나19로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가면서 갈 곳 잃은 아이들이 요즘 많이 불쌍하다. 그래서 (평일이기도 하여) 큰맘 먹고 탄금대로 산책을 다녀왔다. 예상대로 사람이 거의 없었고, 더운 감도 없지 않았지만 숲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그 더워를 식히기 충분했다. https://youtu.be/ccaes-8jsPI 사실 오늘이 큰 딸 생일인데, 생일에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외출을 강행했다. 우리 딸 생일 축하해~ 부디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용기 있지만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사랑한다~ https://youtu.be/xb5JTycqc90 2020. 8. 31.
휴업과 고장난 에어컨, 그리고 크라잉넛 나는 지금, 집에 있는 모든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이 글을 쓰고 있다. 유래 없는 52일간의 긴 장마 후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젠장) 에어컨이 고장 났다. '옛날에는 선풍기 한 대로 긴 여름을 나지 않았던가' 하며 쿨하게 받아들이려 했는데, 나는 옛날 사람이 아니다,,, 특히 이번 주는 월, 화 연달아 휴업인지라 이틀을 집에 있어보니, 이제야 아내와 아이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회사는 에어컨이 빵빵하다). 이미 몇 번에 걸쳐 여러 명의 AS기사님들이 다녀갔으나, 희한하게도 이들이 올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 문제없이 작동되었고 어쩌다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면 '증상은 있으나 원인은 모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답이 돌아왔다(정말 그랬다. 같은 증상의 다른 집도 배선 뜯고.. 2020. 8. 26.
[Vlog] 비와 함께한 카라반 캠핑 2020년 8월 2일. 호우경보를 뚫고 다녀온 괴산 괴강농원 카라반 캠핑장 youtu.be/LkCx7v-bLxk 2020. 8. 3.
[Vlog] 사과하는 게 그렇게 힘드니?? 고집 센 둘째야...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거니?? youtu.be/Z3Dk7RHWq6s 2020. 8. 1.
[Vlog] 질풍노도의 4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4살, 둘째 딸 youtu.be/u9nbp3h3CDM 2020. 7. 29.
휴업과 커피숍 나는 지금 커피 단월이라는 카페의 3층 창가에 앉아, 유유자적 흐르는 달천강과 유리창에 맺힌 빗방물을 번갈아 바라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오늘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금세 비는 잦아들었고, 기상청은 (온 것도 없는데) 큰 비는 지난 것 같다며 전날의 예보를 부정했다. 월요일 휴업이 3주 차로 접어들면서, '(내가 몰랐을 뿐) 월요일은 원래 쉬는 날이었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지난 15일, 처음으로 휴업이 적용되어 21% 삭감된 상여가 들어왔다. 막연한 예측과 추정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고, 요란한 알람과 함께 고정 지출이 빠져나가고 나니, 이건 뭐 네 식구 고기 한 번 구워 먹을 돈도 남지 않았다(하지만 나에겐 3개의 ..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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