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12 [제주 여행] #.3 비자림 국수집과 스누피 가든 이번 제주 여행은 비와 함께 했다. 때 아닌 가을장마가 우리의 동반자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첫날 저녁 식사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건 언감생심, 숙소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해결해야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비자림 국수집. 숙소와 지척이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어서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한 우리에게 안성맞춤이었다. https://naver.me/x0aUUCd2 비자림국수집 : 네이버방문자리뷰 836 · 블로그리뷰 216m.place.naver.com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운 좋게도 이 집, 맛집이었다. 식당 분위기도 운치 있을뿐더러 음식도 맛있었다. 깊은 맛의 사골 육수가 매력적이었던 고기국수는 물론이고 매콤 달달한 비빔국수의 양념장도 훌륭했으며, 돔베고기는 입에서 녹.. 2024. 10. 14. [제주 여행] #.2 여행의 거점, 비자곶펜션 비자림점 이번 제주 여행의 숙소는 일찌감치 한 달 전부터 예약해 뒀다. 한림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인데, 일정을 함께할 선배 형네 회사의 회원권으로 구할 수 있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50여만 원으로 3박이 가능하다고 하니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여행 날짜가 다가오고 손놓고 있던 일정을 고민하다 보니 숙소의 위치가 애매했다. 둘러볼 곳이 대부분 제주 동부 지역인데, 굳이 한림에 숙소를 잡고 매일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운전하며 오갈 필요가 없었다. 형도 이 의견에 동의했고 입실 며칠 전까지는 취소 수수료도 없다고 하니 숙소를 다시 찾아봤다. 그렇게 몇 개의 숙소를 단톡방에 공유하고는 추석 연휴를 맞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연휴 동안 찜해 놓은 숙소들을 누군가 먼저 예약해 버렸다. 다시 급하게 두 개 정도의.. 2024. 9. 27. [제주 여행] #.1 가을장마 가을장마가 시작되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는데, 연휴가 끝나자마자 가을장마란다. 왜... 하필이면... 이때, 가을장마가... 내일 제주에 간다. 일이 많았던 탓에, 정작 아이들 방학 때는 갈 수 없었던 여름휴가를 9월 하순에서야 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간절하게 준비한 여름휴가인데, 가을장마란다... 질투라도 하는 건지, 장마 기간도 우리의 제주 여행 기간과 오묘하게 겹친다. 야속하다. 내일 오전 11시 반에 청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제시간에 비행기가 뜰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고, 모름지기 여행 일정은 꼬여야 제맛'이라며 긍정 회로를 돌리고 싶지만, 그러기엔 이날만 바라보며 참고 인내한 지난날들이 억울하.. 2024. 9. 20. [제주 여행] 2020년 11월 17일 ~ 20일 우리 가족 두 번째(축복이는 첫 번째) 제주 여행의 기록... youtu.be/GIH-7yCVUKM 2021. 3. 6. [Vlog] 2020 좌충우돌 제주 여행 3박 4일 제주도 여행의 기록. 여행기는 추후에... youtu.be/GIH-7yCVUKM 2020. 11. 22. [youtube] 2016년 4월 제주 여행 2016. 12. 12. [제주여행] #.6 Epilogue 제주여행 Epilogue 촬영 : SONY HDR-AS50R 편집 : iMovie with MacBookPro 2016. 4. 30. [제주여행] #.5 제주롯데호텔-노라바 제주해물라면-제주공항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내일 아침 일찍 퇴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짐도 미리 챙겨 놓고 해야 했다. 롯데호텔... 제주에서의 이틀을 이곳에서 잘 쉬고 간다. 그동안은 여행을 다니면서 '숙소 = 단지 잠자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숙소 이상의 휴식과 평안함을 즐기고 돌아간다. 딸아... 잘 봐 두렴~ㅋㅋ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했다. 2박 3일 일정인데 짐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무래도 8개월 딸아이 덕분인 것 같다.오면서도 2박 3일은 짧을 것이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금방 지나갈 줄이야... 아빠랑 같이 시원하게 목욕하고 나니, 딸 녀석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밖의 야외무대에서는 분수를 이용한 레이져쇼가 한 창이었고, 야속한 비는 끊임없이 하루종일 내리고 있.. 2016. 4. 24. [제주여행] #.4 정방폭포-테디베어뮤지엄-오성갈치 비가 온다...일이든 여행이든 뭐 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비가 야속하다... (제주도까지 따라올 줄이야,,,)이 때쯤 오는 비를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장마'라고 한단다. 첫날 만난 제주도 친구 녀석이 알려줬다. 고사리 나올 때 쯤이면 항상 이렇게 제주도에는 비가 온단다. 일이 있어서 서귀포로 향했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뭐라도 하나 보고 가자는 생각에 정방폭포로 향했다.비가 계속 내리는 중이고 나중에 딸아이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그래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인가 보다. 언젠가 또 우리 가족이 이곳을 찾았을 때, '너 여기 왔었단다'하며 꺼내밀 사진은 남기고 싶었다. 그렇게 짧게 정방폭포를 보고 우리는 다시 중문으로 향했다. 비가 이렇게 오니 어디가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서 찾은 곳.. 2016. 4. 22. [제주여행] #.3 이드레국수 2016년 4월 6일 (수) 제주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밤새 푹 잤는지 기분 좋은 우리 딸~~ 창 밖의 아침 풍경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여행을 위해 나름 준비한 아이템을 꺼내 입었다. 반8(ban8)에서 구입한 '아빠', '엄마', '딸' 티셔츠....ㅋㅋㅋㅋ사람들의 시선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여행의 설렘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 인증삿 한 장 찰칵... 딸... 카메라 좀 봐주지 않으련...?? 나가기에 앞서 호텔 산책을 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 많이 돌아보고 싶은 심정이었을까.... 어제의 술로 인한 숙취가 남아있었기에 일단 해장을 해야했다. 전날 검색을 통해 알게된 수두리 보말 칼국수집으로 출발했다. 얼큰해보이는 해물짬뽕으로 해장을 할 요량이었으나, 오늘도 가는 날이 장.. 2016. 4. 18. [제주여행] #.2 서귀포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제주흑돼지-롯데호텔 차를 몰고 서귀포시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 도착했다.그리고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건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친구가 전화를 받는다. "오~~ 차앙무욱아~~" (이 친구는 말이 상당히 느리다.) "응~~ 잘 지내?? 뭐 좀 물어볼라고~" "그으래애~ 무울어 봐아~~" "너가 일하는 곳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맞아" "으응~ 맞아아~~ 왜애?? 추웅주우에도오 생기인다고오 해애???" "아니 그건 아니고, 사무실이면 뭐 좀 물어보게. 사무실이야??" "으응~~ 나아 사아무우시일이야~~ 물어어 봐아~~" "아, 그래?? 그럼 잠깐 나와 봐~~ㅋㅋㅋㅋㅋ" "이잉?? 너어 제주도야아???!!!" 그렇게 순진하고 착한 대학친구에게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반가웠고 이 날에.. 2016. 4. 17. [제주여행] #.1 청주공항-봄날카페 작년은 근속 10년이 되는 해여서 10년 특별 휴가를 일주일 받았다.언제쯤 이 휴가를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유독 바쁜 3월 한 달을 보냈는데, 본의가 아니게 일을 몰아서 하게 되다보니, 하나님이 보우하사 일주일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기회는 찬스다!!!(둘다 같은 말...ㅋ) 아내와 상의하여 휴가를 내고, 제주도행 티켓과 숙소를 예약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아침, 우리의 제주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충주에서 9시에 출발해 10시 10분에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공항이라는 곳을 접한 우리 딸...사실 우리 부부도 지난 2014년 신혼여행 이 후 처음 찾은 공항이다. 평일의 청주공항은 한산했다. 비행기 시간에 즈음해서만 사람의 왕래가 보일 .. 2016.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