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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5

[youtube] 생애 첫 성탄절 공연 두 딸들의 생애 첫 성탄절 공연~👏👏👏 https://youtu.be/qDJsD16nHBE 2022. 12. 28.
명예퇴직과 마지막 회 ※ 금연 D+127 ※ 지천명 D-1,478 일정 기간 근무한 근로자가 정년을 하기 전에 징계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신청하여 퇴직하는 일 Daum 사전은 명예퇴직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징계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신청'하는 게 명예퇴직이라지만 암묵적 압박과 묵시적 지목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이중 부정은 강한 긍정) 또한 이름만 명예로운 명예퇴직이다. 회사는 지난 11월 한 달간 10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받았고 오늘 12월 15일 자로 11명에 대한 명예퇴직 인사를 냈다. 남은 근무 년수와 그에 따른 급여를 명퇴금과 저울질한 사람도 있을 테고, 입사 신분의 한계(계약직 등)에 염증을 느끼며 고민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고민의 결과이고 선택인 거다. 명퇴를 신청한 11명 중.. 2022. 12. 15.
턱걸이와 한의원 ※ 금연 D+106 ※ 지천명 D-1,499 회사 근처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왔다. 지금도 부항을 뜬 왼쪽 어깨가 욱신거린다.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한의원 진료를 받는 것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 특히 '어디가 아파서 왔냐'는 질문 하나 없이 다짜고짜 맥부터 짚고는 나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한의사 선생님의 (돌발?) 행동에 적잖이 놀랐고, 그 내용에 틀림이 없음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용한 점집에 앉아 있는 줄 알았다. 이곳에 온 연유는 이렇다. 대부분 금연자가 그렇듯 담배를 끊고 나니 몸무게가 3~4Kg 정도 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잡다한 군것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밥 먹는 양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연으로 인한 헛헛함을 탄수화물로 보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체중도 줄이고 근육도 키울 요량으.. 2022. 11. 24.
교대역 회동 ※ 지천명 D-1,506 ※ 금연 D+99 일 년에 많으면 두어 번, 적어도 한 번은 만나는 모임이 있다. 복학하면서 알게 된 편입한 형과 00학번 후배 두 명과 나를 포함해 4명이 멤버인데, 각자의 일상도 사는 곳도 다르다 보니 드문드문 카톡만 주고받다가 3년 전부터 오프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에 대해 좀더 설명하면, 복학 후 학창생활의 한축을 담당했던 사람들로서 시험 기간에 우연히 댓거리방에서 같이 공부하던 중 출출함을 틈타 뽀그리를 끓여주며(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뽀그리는 자신 있었다.) 친해진 걸로 기억한다.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이들과 만났다. 교대역 근처에 있는 ‘칭진’이라는 중국집에서다. 룸이 있어 좋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지만 무엇보다 예약 손님에겐 깐풍기가 서비스로 나와서 .. 2022. 11. 17.
[youtube] 2022년 석종사의 가을 가을의 끝자락에 찾은 충주 석종사. 늦은 단풍놀이를 할 요량으로 찾았는데, 어젯밤에 내린 비로 단풍이 많이 져서 아쉬웠다. https://youtu.be/87kuNc0CXF4 2022. 11. 13.
지방종을 보내며...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인 오늘까지 내 동선은, 안방 침대에서 주방의 식탁, 가끔 오가는 화장실로 한정되어 버렸다. 약 4년 가까이 내 몸속에서 함께 성장하며 희로애락뿐만 아니라 불편함과 이물감을 선사했던 지방종, 바로 그 지방종 제거 수술을 하고 요양 중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3달 동안은 몸에 무리를 주는 어떤 운동도 하지 말 것을 의사 선생님은 강조했는데, 그 덕분에 이런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여보 미안~ 하지만 의사가 하는 말 같이 들었잖아~). 수술로 제거한 지방종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서 사뭇 놀랐는데 놀람도 잠시, 지방종의 크기에 버금가는 후련함이 뒤따랐다. 4년을 이노무 지방종 때문에 맘고생한 걸 생각하면, 노화가 1.5배는 빨리 진행된 것 같다. 처음 서혜부에 작은 멍울이 잡혔을 때.. 2022. 8. 13.
7박 8일 제주 D-1,672 내일이면 7박 8일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출발한다. 토끼 같은 아이들과 여우 같은 아내 손을 잡고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참아왔던 가족 여행을 이제야 떠난다,고 자랑하듯 이야기하고 싶지만 현실은... business trip... 출장이다. 혹 ‘아무리 출장이라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제주에서, 그것도 가족과 떨어져 보낸다는 건 (티는 못 내겠지만) 설레는 일 아니냐’며 너의 감정을 숨기지 말라고 따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가는 날과 오는 날 빼고는 하루 종일 일정이 빠듯한, 출장일 뿐이다(제주 다녀오고 2주 후에는 보름 일정으로 호주에 가는데, 이 역시 일정 빡빡한 출장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다 보니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2022. 6. 4.
[youtube] 노래방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청주에서 충주로 넘어오는 길에 아내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 저녁은 시켜 먹자고. 시켜 먹는 이 차라리 나가서 외식을 하자고 했고, 아내도 좋아했다. 그렇게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고 찾은 노래방. 재밌다~ㅋㅋㅋ 항상 흥이 넘치는 아이들이 되길.... https://youtu.be/YzimgxR6T94 2022. 5. 15.
[youtube] 2022년 어버이날 어버이날의 청개구리들...ㅋ 그래도 사랑한다~ 좋은 어버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게~ 사이좋게 지내자꾸나~ ;^) https://youtu.be/5o41EBHpCOg 2022. 5. 10.
[youtube]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벚꽃놀이 주말을 활용해 수안보로 벚꽃놀이를 가려고 하였으나 아직 꽃이 채 피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찾아간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댐도 생각했으나, 거긴 주차가 힘들고 또한 공사로 다리를 전면 통제한다길래 패스했다). 아쉽지만 올해 벚꽃 구경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참고로, 배경 음악은 딸아이 피아노 사 주면서 독학으로 피아노 공부를 시작한 피린이 아빠의 연주곡... 쿨럭;;;) https://youtu.be/2VgvmL_VjNo 2022. 4. 10.
무너진 일상의 회복을 위한 노력 D-1747 어제(일요일)는 아침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나 오랜만에 호암지를 한 바퀴 돌았다. 코로나 확진과 자가격리 이후 일상의 루틴이 무너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3Km 이상 걷던 것도, 퇴근 후 어설프게나마 이루어졌던 홈트도, 잠깐이지만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두드리던 일상도 모두 사라졌다. 아침 일찍 호암지로 나선 것은 무너진 일상의 복구를 위한 나름의 노력이었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그래서 더 새벽 느낌이 들어 좋았다. 어느새 생강나무는 노오란 꽃을 피우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고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들의 복장은 한결 가벼웠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적당히 맺히는 땀방울이 좋았고 서너 마리 오리들의 고즈넉한 유영은 가던 걸음을 멈추게 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평온함이다. 그렇게 호암지를 .. 2022. 3. 21.
자가격리 후유증 D-1758 (지천명까지 1758일 남음) 지난했던 7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늘 '첫'출근을 했다. 자가격리는 7일이지만 아내가 확진되면서부터 휴가를 냈으니 열흘만의 출근인 것이다. 한 달의 1/3을 쉰 셈이다. 아내는 월요일, 큰 딸은 화요일, 둘째와 나는 오늘부터 집밖을 나갈 수 있었다. 격리는 풀렸지만 완치라고는 할 수 없다. 정부에서도 자가격리 해제 전 따로 검사를 받지 않는다고 하고 다만 해제 후 3일 동안 주의할 것을 권고할 뿐이다.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회사 셔틀을 타지 않고 자차로 (충주에서 청주로) 출근했다. 격리 해제는 됐지만 출근 후에도 편집실에서 격리 아닌 격리 생활을 해야 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이 아니다 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루 종일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이 .. 2022. 3. 10.
코로나 확진과 자가격리 D-1764일 지난 3월 1일의 PCR 검사 결과 아내가 확진 통보를 받았다. 아내는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빠 방이라 불리는 현관 앞의 방을 베이스캠프로 잡고 그 옆 화장실을 주 활동 무대로 삼았다. 끼니때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요청할 때면 방 문 앞에 놓고 노크를 하고는 자리를 떴다. 같은 집에서 같이 밥 먹고 함께 숨을 공유하며 사는데 누구는 확진이고 누구는 음성인 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개인 면역력 등의 차이로 그럴 수 있다고 하니 그런 줄 알고 넘어가기로 했다. 혼자 방에 갇혀 생활하는 게 얼마나 힘들까 걱정을 했는데, 이런 마음을 읽었는지 다음 날 큰 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고독했던 1인 실이 2인 실로 바꿔었다.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의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글로 남길 수 .. 2022. 3. 4.
생애 첫 졸업을 축하하며 지난 화요일, 큰 딸아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했다.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졸업식을 기록할 요량으로 휴가를 냈고 카메라를 챙겨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부모인 우리가 긴장을 한 탓인지 의도한 건 아닌데 제일 먼저 도착했다. 시간이 지나자 손에 꽃다발을 든 부모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린이집 마당에는 졸업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포토월이 설치되어 있었고 왼편에는 아이들의 졸업사진으로 장식한 아치형 조형물이 있었다. 몇몇 아는 엄마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창문 너머로 졸업 가운을 입은 아이들이 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학부모 참관 없이 아이들과 선생님만 교실에 모여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40여 명의 아이들이 같은 가운과 모자를 쓰고 앉아 병아리 같은 목소리로 '이제 우리는 헤어져야 할 시간~'.. 2022. 2. 25.
[youtube] 눈 오는 2022년 설날 올 설에는 큰 눈이 왔다. 운전이 걱정됐지만 그래도 신났다. 부디 올 한 해 눈처럼 신나는 일만 생기고 걱정거리는 눈 녹듯 사라지길... https://youtu.be/nWlhOLDXtVY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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