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국도 타고 대천으로
구정 연휴 이 후, 처음으로 찾아온 3일 연휴. 우선 삼일절의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고, 오랜만의 연휴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서해바다를 보러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1박은 대천에서, 2박은 전주에서 하기로 정하고,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대천까지 가는 여러 길을 검색해 봤다. 내 친 김에 이번 여행은 국도를 타고 돌아보기로 정했다. 고속도로가 국도보다 시간은 덜 걸렸으나, 거리는 30km 이상 더 멀었다. 고속도로의 빠름이 좋긴 하겠지만, 국도를 타고 가며 어느덧 다가온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느림의 매력을 느끼고 싶었다. 운전 하느라 가는 길의 풍경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편도 1차선의 꼬불꼬불한 길, 때로는 넓게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며, 창밖으로 보이는 시골 풍경(충주도 ..
2013. 3. 3.
#.1 겨울, 영덕, 그리고 대게...
원래는 해가 바뀌기 전에 영덕을 찾을 목적이었다. 12월 31일에는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서 사람에 치일 것 같았고, 그 전에 영덕을 한 번 찾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폭설이 내 발목을 잡았다. 후륜 2륜인 나의 애마 코란도에게 눈길은 쥐약 중 쥐약이었기에, 이 눈이 녹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날도 많이 풀렸고 해서 지난 주말인 1월 5일, 영덕으로 차를 몰았다. 사실 영덕은 2008년 겨울, 친구놈과 함께 갔다왔다. 그리고 그것이 벌써 5년 전 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불과 2, 3년 전 일이라 생각했는데, 5년 전이라니... 시간이란 게 참 무섭게 간다... 5년 전 영덕 여행에 대한 기록 그 때와의 차이점이라면 당시는 여행 중 들른 영덕이었지만, 이번에는 영덕을 목적지로 한 ..
201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