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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맛집

충주 <대청마루>, 김치찌개 맛집

by KangP_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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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김치찌개를 매우 좋아한다. 그런 아내 덕분에 알게 된 김치찌개 맛집, 대청마루.

 
https://naver.me/FqSHSsqh

대청마루 : 네이버

방문자리뷰 93 · 블로그리뷰 35

m.place.naver.com

 
이곳은 제육볶음과 생갈비 짜글이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는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찾는다.


입구에서부터 연륜과 포스가 느껴진다.


정확한 메뉴명은 김치전골인데, 익숙한 대로 김치찌개라 부른다. 찌개 2인분을 주문하고 조금 있으면 맛깔스러운 기본 반찬이 나온다.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은 정갈하고 맛 또한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해 치울 수 있다. 이 중 가장 애정하는 반찬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고추무침(이름이 맞나?)이다. 이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아내도 이 반찬을 엄청 좋아하는데, 덕분에 주인아주머니가 알려주신 레시피대로 버무려진 고추무침이 밥상에 가끔씩 올라오곤 한다.

그렇게 감탄사를 내지르며 집어먹다 보면 메인 메뉴인 김치찌개가 나온다.


평범해 보이지만 그 맛을 아는 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마른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시게 된다.

 


보글보글 끓인 후 맛보기 차원에서 호호 불어 한 숟가락 넘기면 ‘캬~’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큼지막하게 썬 돼지고기도 푸짐하게 들어 있다. 열심히 먹는다고 하는데도 숟가락을 놓을 때면 고기 몇 점을 남기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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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포스팅을 할 때마다 자꾸 해장 이야기를 해서 좀 민망한데, 칼칼한 찌개를 앞접시에 덜고 밥 한술 말아 열심히 먹다 보면 전날 먹은 술이 온몸의 땀구멍으로 배출되는 기분이다. 귓바퀴 뒤쪽을 타고 흐르는 땀줄기를 손으로 훔치며 먹는 희열, 아는 사람은 알 거다.

 
점심 먹으러 갔기에 망정이지, 해거름에 찾았다면 십중팔구 '안 되겠다... 어머니, 소주 한 병 주세요!'를 외쳤을 것이다.

옷깃을 여미게 되는 쌀쌀한 계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칠금동에 있는 '대청마루'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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