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끔 맛집

충주 태국 쌀국수 맛집, <아로이아로이>

by KangP_ 2024. 9. 3.
728x90

오랜만에 아내와 점심에 쌀국수를 함께 했다. 우리는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때면 항상 찾는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집 근처에 있는 태국음식점 <아로이아로이>다. 
 

 
https://naver.me/Fa3ezuWo

아로이아로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0 · 블로그리뷰 139

m.place.naver.com

 

 
아파트 상가 건물에 위치한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인데, 점심시간 사람들이 몰릴 때면 입구 옆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 일쑤다. 다행히 우리는 다소 이른 시간에 찾은지라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다. 사모님은 아직 출근을 안 하셨는지 사장님 혼자 주문을 받으며 조리하고 계셨다. 
 

 
이곳은 사장님이 하루 50인 분의 육수만 준비하기 때문에 재료 소진 시 일찍 문을 닫는다.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가 나왔다. 

반응형

 
이 맑고 진한 국물을 보라. 맛은 두말할 것 없고 해장에도 이만한 게 없다. 
 
<아로이아로이>에는 쌀국수를 맛있게 방법이 있다. 
 

 

 
테이블에 있는 고추식초와 설탕, 고춧가루를 쌀국수에 적절히 넣어 주면 맛이 배가 된다. 특히 고춧가루는 맵기 때문에 맛을 보면서 조금씩 넣기를 추천한다. 
 

 
특히 해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고춧가루를 넣길 바란다. 반스푼 정도의 고춧가루를 넣어 주면 진한 육수 국물에 칼칼함이 더해져서, 쌀국수를 먹는 동안 400만 개의 땀구멍으로 전날 마신 술이 마치 즙을 짜내 듯 배출되어 식당을 나설 때는 술 마시기 전의 상태로 리셋되는 이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간증이다. 
 

 


 
미식가가 아니다 보니, 음식의 맛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지적하는 것을 잘 못한다. 삼시 세끼는 그저 허기를 채우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럼에도 간혹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을 만날 때가 있다. 맛은 물론, 식당 주인의 정성까지 느껴지는 그런 음식 말이다. 나에게 이곳 쌀국수는 그런 음식이다.
 

아로이아로이 뒷문 쪽에 붙어 있는 시
반응형

'가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 로컬 맛집 <명순네 포차>  (19) 2024.09.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