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새 해, 2015년이다.
올 해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 지금까지 없던 낯선 풍경(?)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그 속에서 2014년을 돌아보고, 2015년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했다.
가정을 꾸렸고 그 가정의 가장이 된 만큼, 새 해의 다짐은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한 편으론 무거웠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니 새벽 2시. 아쉬운 마음을 맥주 몇 잔으로 달래고 늦은 잠에 든다.
눈을 뜨고 우리 부부는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찾았다.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기에는 아내의 감기가 심했다.
둘 다 무도빠인 우리는 무한도전 사진전이 진행 중이 무술박물관으로 향한다.
나에게 무한도전은 단순한 예능프로그램 이상의 의미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 한 참을 웃으며 보다 보면 어느 새 커져가는 감동과 메시지들...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와 감동 뿐 아니라, 의미까지 찾을 수 있다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기에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력에 두 엄지를 치켜든다.
유치하지만 사진과 함께 포즈 함 취해보고....ㅋ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몇 가지 기념품도 구입...
맥포스와 무한도전의 콜라보레이션...
정말 맘에 드는 조합이다~~ㅋㅋ
이틀 후인 토요일.
우리 부부는 만두를 빚었다.
상당히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만두가 먹고 싶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만두 빚어서 먹을까??" 하고 내가 물었고, "그럴까?? 그래~~" 쉽게 와이프도 동의했다.
그러나....
일을 벌이고 나니, 쉬운 것이 아니었다.
아내는 "앞으로는 사 먹자"는 말을 무한반복하면서도 할 것은 다 하고 있었다.
둘이 처음으로 머리 맞대고 만드는 것이 나름 재미있었다. 내가 잘 만들었네, 넌 그게 뭐니 하며 만들다 보니
어느새 준비한 100개의 만두피를 다 썼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맛!!!
바로 끓였다.
맵게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생각만큼 맵지는 않았지만, 처음 둘이 만든 것 치고는 맛있었다.
성공이라 자평한다.
앞으로 며칠은 만두국, 만두라면, 튀김만두, 찐만두 등으로 끼니를 해결할 듯하다...ㅋㅋ
2015년...
이제 시작이다.
올 해 반드시 해야 할 업무도 있고, 나름의 목표도 있다.
하루 하루가 모여서 한 해가 되는 것일테니, 오늘 하루에 충실하게 살아보자...
난 가장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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