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주맛집6

충주 <행복 담는 국수집>, 국수와 석쇠불고기의 환상 조합 충주의 중앙탑공원 주변은 관광지답게 식당들이 많다. 특히 치킨과 막국수의 독특한 조합을 자랑하는 막국수집이 많고 유명하기도 한데, 이에 버금가는 특별한 조합의 식당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행복 담는 국수집’이다. 이곳은 잔치국수와 석쇠불고기의 조합이다. https://naver.me/Gcjnroed 행복담는국수집 : 네이버방문자리뷰 690 · 블로그리뷰 162m.place.naver.com 식당 앞을 지나칠 때마다 건물 외경이 주는 푸근함이 인상적이라 ‘언젠간 꼭 가 봐야지’ 했던 곳인데, 3년 전 이맘때 처음 발을 들였다. 그때의 감격은 유튜브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https://youtu.be/mD5GTplZQDc?si=ygB31Go8-X_RQsHR지난 주말, 오랜만에 외식.. 2024. 12. 2.
충주 <대청마루>, 김치찌개 맛집 아내가 김치찌개를 매우 좋아한다. 그런 아내 덕분에 알게 된 김치찌개 맛집, 대청마루. https://naver.me/FqSHSsqh 대청마루 : 네이버방문자리뷰 93 · 블로그리뷰 35m.place.naver.com 이곳은 제육볶음과 생갈비 짜글이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는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찾는다. 입구에서부터 연륜과 포스가 느껴진다. 정확한 메뉴명은 김치전골인데, 익숙한 대로 김치찌개라 부른다. 찌개 2인분을 주문하고 조금 있으면 맛깔스러운 기본 반찬이 나온다.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은 정갈하고 맛 또한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해 치울 수 있다. 이 중 가장 애정하는 반찬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고추무침(이름이 맞나?)이다. 이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아내도 이 반.. 2024. 11. 25.
충주 <유명한 수제비와 향촌 칡냉면> 해장의 끝판왕, 낙지국밥 유명한 수제비와 향촌 칡냉면(이하, 유명한 수제비)은 긴 간판의 이름처럼 수제비와 냉면으로 유명하지만, 예로부터 술 좀 먹는다 하는 저잣거리 고수들이 이곳에서 반드시 먹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수제비도 냉면도 아니요, '낙지국밥'이었다. https://naver.me/x35DOu6H 유명한수제비와향촌칡냉면 : 네이버방문자리뷰 12 · 블로그리뷰 10m.place.naver.com 이틀 전 부서 회식에서 마신 술의 숙취가 두 밤을 자고 일어나도 가시질 않았다. 이는 분명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며 간의 해독 능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하니 문득 서글퍼졌다. 휴가를 낸 금요일, 점심으로 뭘 먹어야 지친 속을 달래 줄까 고민하는데, 불현듯 유명한 수제비가 생각났다.충주에서 근무하던 시절, 과음한 .. 2024. 11. 24.
<한양시래기명태조림 충주점>, 시래기와 명태조림의 환상 조합 큰 딸이 태어나고 당시 연수동에 있던 소아과에 다닐 때 처음 발을 들였으니 최소 10년은 넘었을 거다. 요즘처럼 요식업의 흥망성쇠가 격심한 시기에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건 그만큼 맛은 보장한다는 게 아니겠는가. https://naver.me/Fmgf46ik 한양시래기명태조림 충주점 : 네이버방문자리뷰 514 · 블로그리뷰 38m.place.naver.com 일요일 오전, 오랜만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뭘 먹을까를 고민하는데 번뜩 이곳이 떠올랐다. 아이들이 좋다고 환호성을 쳤으니 더 이상의 고민은 사치였다.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여전히 식당 안쪽에는 놀이방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공간 덕분에 잠시나마 아내와 맘 편하게 밥 먹을 수 있었던 그때 그 시절이 떠올라 잠깐 울컥했다. 시래기.. 2024. 10. 8.
<아로이아로이> 충주 태국 쌀국수 맛집 오랜만에 아내와 점심에 쌀국수를 함께 했다. 우리는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때면 항상 찾는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집 근처에 있는 태국음식점 다. https://naver.me/Fa3ezuWo 아로이아로이 : 네이버방문자리뷰 210 · 블로그리뷰 139m.place.naver.com 아파트 상가 건물에 위치한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인데, 점심시간 사람들이 몰릴 때면 입구 옆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 일쑤다. 다행히 우리는 다소 이른 시간에 찾은지라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다. 사모님은 아직 출근을 안 하셨는지 사장님 혼자 주문을 받으며 조리하고 계셨다. 이곳은 사장님이 하루 50인 분의 육수만 준비하기 때문에 재료 소진 시 일찍 문을 닫는다. 주.. 2024. 9. 3.
아로이아로이 소고기 쌀국수 금연 D+5개월 12일 지천명 D-1,439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둔 금요일에는 휴가를 냈다. 명절 준비할 것도 있고 웬만한 일들은 해 놓은 상태라 왕복 3시간을 허비하며 청주로 향하고 싶지 않았다. 휴가를 내고는 기분 좋게 장을 보고 오랜만에 아내와 점심 외식을 할 계획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날 아내는 명절을 앞두고 친구들을 만났다. 결혼과 육아, 직장생활 등의 이유로 각자 생활에 바쁘던 친구들이 오랜만에 시간을 맞춘 것이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아이들도 엄마를 찾지 않고 아빠와 함께 잠들었으니 금상첨화, 이는 분명 하늘이 주신 기회였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아내는 멀쩡한 듯했지만 아이들이 등교와 등원을 마치자 바로 방전되어 버렸다. 엄마의 정신력이란 이런 거다. 장 보는 건 둘째치고 아내의 .. 2023.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