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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딸에게 쓰는 편지/큰 딸에게55

[쑥쑥이에게] #.55_B+1069_상대적 박탈감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요즘이다. 어린이집도 방학이고, 날이 더워 집에서만 지지고 볶느라 많이 답답하지? 하지만 어쩔 수 없단다. 이 무더위가 한풀 꺾이길 기도하는 수밖에...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더 떼를 쓰곤 한다던데 요즘 딱 네 모습이다. 물론 알아. 모든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면서 네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것을. 아빠도 그랬단다. 네 삼촌이 태어나고는 할머니, 고모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로 다 쏠렸어. 하루는 작은 방에 들어가 문 잠그고, 연신 "창묵이가 불쌍해."를 외치며 펑펑 울었다더라. 그때 아빠의 마음이 요즘 네 심정일 거야.특히 엄마에 대한 소유욕이 커졌어. 물론 그전에도 뭐든 아빠보다는 엄마와 함께 하려고 했었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더 심.. 2018. 8. 3.
[쑥쑥이에게] #.54_B+967_미운 네 살 요 며칠 날씨가 한여름 같더니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많이 쌀쌀해졌다. 하지만 아빠를 대하는 너의 쌀쌀함은 지금의 날씨보다 훨씬 오래되었단다. 지금도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40도를 육박하는 고열과 감기로 고생하는 너를 보며 마음이 아팠어. (그리고 그 감기는 바로 네 동생이 이어받았고 지금은 아빠와 엄마도, 특히 네 엄마는 감기로 무척 힘들어하고 있단다.) 눈이 풀릴 정도로 힘겨워하는 너의 모습을 보며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아빠도 엄마도 힘들었어.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힘들어 하는 너를 보면 마음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아빠를 거부하는 네 행동에 조금 서운했단다. 무슨 아빠가 이렇게 쪼잔하냐고? 흥분하지 말고 아빠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렴. 아프기 전부터.. 2018. 4. 23.
[쑥쑥이에게] #.53_B+738_어른스러워지다 안녕, 큰 딸...요며칠 사이에 날씨가 확 바뀌었다. 끈적끈적한 기분 나쁜 폭염이 꺾이고 새벽 추위에 깨서 창문을 닫기까지 오랜 날들이 걸리지 않았단다. 치열하게 뜨거웠던 2017년 여름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다. 아울러 네 동생이 태어난 지도 한 달 하고도 하루가 지났다. 사실 아빠는 많이 걱정했었어. 동생이 태어나서 모든 사람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되면 우리 딸이 많이 서운해할 것이고, 그 서운함과 박탈감을 동생에게 해코지로 표출할 것이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우리 큰 딸이 동생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더라. 물론 가끔 동생에게만 관심을 갖는 아빠 엄마에게 아쉬움을 여러 방법으로 표현하지만, 그것은 아빠 엄마가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한 탓이지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무엇보다 미안한 것은 너의 두번째 생.. 2017. 9. 6.
[쑥쑥이에게] #.52_B+669_오늘의 너에게 아침 출근과 동시에 근 4시간에 걸쳐 자막작업을 마쳤고, 2시간 동안 파일변화한 후 녹음실에 보냈다. 그러고 나니 숨돌릴 여유가 생기는구나. 2주마다 목요일이면 아빠는 이런 전쟁을 치른단다. 딸, 이제는 우리 딸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져서 또다른 재미가 있어. 비록 완벽한 언어로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아빠 엄마 말 다 알아 듣고 이에 반응하는 네 모습이 신기해. 애교도 많고 흥도 넘쳐서 덕분에 웃음 짓는 일이 많단다. 또한 이젠 고집도 생겨서 네 맘에 안들면 고집 피우며 떼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 딸은 잘 설명하면 또 금방 이해하는 것 같아. 정말 금방 큰다, 우리 딸.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이런 모습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 하지만 그 때는 또 성장한 너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겠지. 너를 키우면.. 2017. 6. 29.
[쑥쑥이에게] #.51_B+646_호암지 산책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란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이야. 아침에 아빠랑 같이 조기게양한 거 기억하지?? 오늘처럼 쉬는 날이면 눈 뜨자마자 하는 고민이 '오늘은 또 쑥쑥이랑 뭐하지?' 란다. 오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 상황에서 나름 고민고민해서 내린 결정은... '이 아이를 피곤하게 만들어서 낮잠을 오래 자게 만들자' 였단다. 결정을 내리고는 주저없이 호암지로 향했다. 딸... 불편하더라도 자꾸 머리띠 벗지마. 오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잘생겼다'는 말 얼마나 많이 들었니... 머리 묶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아보자, 우리... 너를 피곤하게 만든 후, 낮잠 시간을 늘려서 편한 오후를 보내자는 취지로 나온 것이었지만, 좋아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싶고 한.. 2017. 6. 6.
[쑥쑥이에게] #.50_쑥쑥이 에버랜드 가다. 안녕, 딸~ 어느덧 너에게 쓰는 육아일기가 오십번째가 되었구나... 아빠가 나름 열심히 썼나봐, 그치? (이럴 땐 칭찬하는 거다...)앞으로도 꾸준히 쑥쑥이, 그리고 엄마 뱃속에 있는 네 동생 축복이의 기록을 남기도록 노력할께~ 4월 11일, 화요일에는 우리 딸이 처음으로 에버랜드에 갔었지?? 화요일인데 어떻게 시간을 냈냐고??지난 토요일에 류현진 야구 때문에 방송이 결방되었단다. 그러다 보니 한 주 정도 여유가 생겼고, 이 때가 아니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차 휴가를 냈단다. (작년에는 4일 정도의 연차 휴가를 쓰지 못하고 그냥 소멸시켜야 했었지...) 오랜만의 휴가인지라 네 엄마와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일정을 짰단다. 화요일에는 에버랜드 가고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제주도 여.. 2017. 4. 13.
[쑥쑥이에게] #.49_쑥쑥이 B+570 우리 딸이 요즘은 달리고, 뛰고...아주 난리가 아니구나~~너의 570일째 날을 기록한다~^^ 2017. 3. 22.
[쑥쑥이에게] #.48_어린이집에 가다. 사실은 말이다... 우리 딸이 처음으로 어린이집 간 것에 대한 감회를 며칠 전 장문의 글로 남겼으나... 그것이 저장되지 않고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단다. 그 후에 밀려오는 의욕상실,,, 보통은 이 정도 상황이면 육두문자 몇마디 날리고 글쓰기를 포기하기 마련인데, 이기도 하고... 이 기록을 통해 나중에 지금을 회상할 것이기에 애써 화를 누르며 다시금 자판을 두드린다. (릴렉스~~~) 지난 3월 6일, 그러니까 지난주 월요일부터 우리 딸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단다. 워낙에 엄마 껌딱지였기에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아니나 다를까 첫날은 30분, 그리고 둘째날은 20분만에 선생님한테 전화가 와서 엄마가 너를 모셔왔단다. 그러나 셋째 날부터 너는 적응을 하는 것 같더구나. 엄마와 헤어질 때는 울고불고.. 2017. 3. 13.
[쑥쑥이에게] #.47_팽팽한 기싸움 [동영상] 딸...이제는 너도 컸다고, 자장자장하면 집요하게 나가 놀자고 고집 부리더구나... 물론 아빠가 자주 함께 자는 게 아니라,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ㅎㅎ 2017. 1. 23.
[쑥쑥이에게] #.46_아빠의 반성문 안녕, 딸~요즘 감기 걸려서 우리 딸이 고생이 많다. 지난 금토 아빠 워크샵 갔을 때, 밤에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서 엄마가 혼자 고생 많이 했다고 들었어. 다행이 지금은 열은 떨어졌지만 콧물이 수도꼭지 물 새듯이 줄줄 흐르는구나. 아픈데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 보여줘서 감사해. 아빠가 오늘은 반성문을 쓰려고 해. 반성문이 뭐냐고? 앞으로 우리 딸이 자라면서 수도 없이 써야할 것이니까 미리부터 궁금해 하지 않아도 돼... 때가 되면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될테니 말이야... 모든 아빠들이 그렇듯이 아빠도 우리 딸이 생기면서 좋은 아빠,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야지 마음 먹었단다. TV나 주변에서 그런 아빠와 딸의 모습을 볼 때면 더더욱 마음을 다 잡았었어. 그런데 말이야, 그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구나.. 2017. 1. 16.
[쑥쑥이에게] #.45_새해 첫 외출. 안녕, 딸~아빠가 오랜만에, 그리고 2017년 들어서 처음으로 우리 딸에게 글을 남긴다. 요즘 우리 딸이 아주 이뻐 죽겠어. '아빠, 아빠, 아빠~'하면서 달려와서 아빠 손끌고 다닐 때마다 '이런 맛에 딸 키우나 보다' 싶단다. 새해가 밝았으니 우리 딸이 벌써 3살이네... 시간 참 빨리 간다... 힘든 지난 한 주를 보내고 오늘은 휴가를 냈단다. 이번달 안에 써야할 휴가가 아직 5일이나 남았지만 이중에 며칠이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휴가를 내서 오랜만에 2박 3일 동안 엄마랑 우리 딸이랑 함께 지내니 좋더구나. 우리 딸도 그렇지??ㅋㅋ 토요일에는 처음으로 아빠 회사 구경도 하고, 제주고기국수도 맛보고, 눈썰매도 타고 재미있었지?? 토요일의 외출 내용 보러 가기 그리고 어제는 정말 오랜.. 2017. 1. 9.
[쑥쑥이에게] #.44_철부지 아빠 안녕, 딸... 정말 오랜만이구나.지난 10월 이맘 때 쓰고 2달 정도 지났으니, 이것을 육아'일기'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육아월기나 육아 격월기 정도로 해야할까...) 바빴냐고? 맨날 바쁘다고 하니 니가 안 믿을 수도 있겠지만, 아빠 정말 바빴어... 2주 동안을 주말도 없이 출근해서 일했단다. 우리 딸 태어나고는 주말에 일 안하고 놀아주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는데 지난 2주는 정말 시간을 낼 수가 없더라. 재밌는 거 알려줄까? 앞으로는 계속 2주 꼴로 그래야 할 것 같아... 하하하,,, ㅜ,.ㅠ 딸...사실 아빠는 지금 아프단다. 지난 금요일 밤에 발목을 삐끗해서 오늘 병원에 갔다왔어. 일하다 다쳤냐고?가구 옮기다가 아이 장난감을 밟는 바람에 삐끗했다... 고... 의사선생님께 이야기 했지만, .. 2016. 12. 5.
[쑥쑥이에게] #.43_400일 되다 안녕, 딸~~아빠가 정말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쓰는 것 같다... 그동안 아빠가 좀 바빴단다. 회사가 합병되면서 거기에 따르는 일거리가 은근히 많더구나... 사실 육아일기를 못 쓰는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단다. 그중 가장 큰 것만 이야기 해 준다면, 지난 9월 하순에 있는 결혼기념일을 아빠가 잊고 있었단다. 전날 술먹고 꽐라되고, 결혼기념일 당일은 무슨 날인지도 모른 채, 숙취로 힘들다며 정신 못차리고 있었지...휴~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머리가 쭈삣 서는 것 같아... ㅜ,.ㅠ 다행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으니, 우리 딸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니가 태어난 지 400일 되는 날이다. 솔직히 돌을 지나면서 날짜 카운팅하는 것에 좀 무뎌졌는데, 400일이라고 하니 '벌써, 그렇게 됐나' 싶더라.. 2016. 10. 3.
[쑥쑥이에게] #.42_벌써 1년... 오늘은 비오고 흐린 날이지만, 1년 전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해. 작년 8월 31일은 월요일이었고, 아빠는 일 때문에 청주로 출장이 잡혀있었어. 새벽부터 엄마가 진통이 있었지만 아직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남은 터라 큰 걱정없이 출근했는데, 곧 니가 나올 것 같다는 연락이 오더구나. 하지만 출장을 누가 대신 가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아빠는 '엄마 곁을 못 지키겠구나...' 자책을 하며 청주로 향했지. 그러나 고맙게도 너는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더구나.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겠니...)허겁지겁 산부인과로 달려와 네 엄마 손을 붙잡고 난 후에야 이제 됐다는 듯이 세상 빛을 보러 나온 우리 딸... 그게 딱 1년 전 오늘이다.돌잔치는 이미 했지만, 막상 실제 태어난 날이 되니 느낌이 다르네... 2016. 8. 31.
[쑥쑥이에게] #.41_B+354 요거트 먹기 지난 목요일(8월 18일)의 우리 딸 모습을 늦게나마 기록한다~^^ 2016. 8. 24.
[쑥쑥이에게] #.40_B+343 8월 첫째주 일요일 오늘은 2016년 8월의 첫번째 일요일...딸아~ 정말 오랜만에 아침 일찍 교회에 다녀왔단다. 이제는 제법 잘 걷는 너는 유아실에서도 가만히 앉아있지를 않더구나. 우리 딸은 낯가림이 없는 것 같아. 유아실로 들어오는 니 또래 여자 아이와 한 두 살 많아보이는 오빠한테 무지하게 치근덕거리더구나...누굴 닮아서 그렇게 낯가림도 없고 오지랖이 넓은거니??ㅋㅋㅋ 사실 엄마가 어제 하루 아빠에게 휴가(?)를 줬단다. 한 주 동안 고생했다고 쉬라며 너와 함께 처갓집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오셨단다. 덕분에 아빠는 오랜만에 리모콘 들고 드러누워 티비 보다가 잠드는 호사를 누렸다. 엄마에게 들어보니 너랑 엄마는 잠을 못 잤더구나. 너무 더워서 새벽 4시까지 잠 못 들었다고 하니, 밤 새 푹 잔 아빠가 좀 미안하더라. 마트.. 2016. 8. 7.
[쑥쑥이에게] #.39_B+336 할아버지네 집 안녕, 딸~폭염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느라 고생이 많구나...요즘 대한민국은 아주 찜통이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대가 변하고 있나봐...아열대 기후라고 해도 믿을만한 요즘이란다. 지난번 캄보디아 출장 때의 폭염을 한국에서 경험하는 것 같아... 어제 오늘 할아버지네 집에 다녀왔단다. 쑥쑥이와 함께 간다고 연락한 순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는 너를 본다는 생각에 설레셨던 것 같더라. 손녀 보고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너의 사소한 몸짓, 표정 하나에 소녀처럼 웃으시며 신기해 하고 감사해 하시더구나... 존재만으로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다. 오랜만에 할아버지네 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즐거웠던 시간을 액션캠 찍어 짧게 영상을 만들었단다. 다음에는 외할아.. 2016. 7. 31.
[쑥쑥이에게] #.38_B+326 키즈카페에 가다 안녕, 딸~~ 아빠가 내일 건강검진하는 날이라 일찍 자려고 했는데 말이야, 아무래도 오늘 우리의 기록은 남기고 자야 할 것 같아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노트북 앞에 앉아있다. 엄마랑은 몇 번 갔었지만, 아빠랑은 오늘 처음으로 키즈카페를 갔단다. 키즈카페를 전세낸 줄 알 정도로 사람이 없더구나. 덕분에 부담없이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 또래 아이들 있으면 우리 딸이 더 신나게 놀았을 거라고... 처음으로 같이 키즈카페 간 기념으로 아빠가 오랜만에 동영상 하나 만들었다. 나중에 이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려나, 우리 딸...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간단하게 마무리 할께~ 아빠가 좀 피곤하구나~~사랑한다, 우리 딸~~ 촬영 : sony HDR-AS50 2016. 7. 21.
[쑥쑥이에게] #.37_B+300 '어느덧 300일'... 딸아... 오늘인 2016년 6월 25일은 우리 딸이 태어난 지 딱 300일 되는 날이란다.우리 딸과 만난 지가 벌써 300일이 되었다는 게 아빠는 실감이 나질 않는군아... 어제는 300일 사진 촬영을 예약해 놔서 아빠도 휴가를 내고 함께 사진 스튜디오를 찾았단다.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다음 주에 다시 찍기로 했다,,, 우리 딸의 기분이 안좋아서인지 계속 짜증내고 울고 하더구나... 아쉽지만 어쩌겠니... 어쩌면 어른들의 욕심과 육구에 아무것도 모르는 니가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비록 스튜디오 촬영은 실패했지만, 덕분에 엄마랑 셋이서 드라이브도 하고 밖에서 점심도 먹는 호사를 누렸단다.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우리 딸의 짧은 영상도 만들었으니 나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할 수 있을게다... 2016. 6. 25.
[쑥쑥이에게] #.36_B+267 춤을 알게 되다... 안녕, 우리 딸~~하루가 다르게 이뻐지는 쑥쑥이를 보면서 아빠는 매일 감동 받고 있단다. 퇴근할 때마다 아빠는"아이구~~ 우리 딸 더 이뻐졌네~~"하며 인사하는데, 니 엄마는 맨날 똑같은 소리한다고 핀잔을 주면서도 싫지 않는 눈치더구나~ (고슴도치 사랑~ㅋㅋ) 우리 딸은 흥이 많은 것 같아.며칠 전부터 노래소리에 들썩이더니, 오늘은 제대로 춤추더구나...뭐, 아빠도 엄마도 음주가무를 좋아하니 그 피가 어디가겠니...ㅋㅋㅋ 지금처럼 흥 넘치는 딸로 자라길 바랄께~그리고 그 흥이 너에게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전파되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웃음, 희망을 주는그런 어른으로 자라기를 아빠는 바란단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이뻐질 우리 딸, 사랑해~~ ^,.^ 2016. 5. 23.
[쑥쑥이에게] #.35_B+253 '아빠'를 외치다!!! 안녕, 딸~~~캬~~ 아빠는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우리 딸이 정말 제대로 '아빠'를 외쳤단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엄마가 찍은 동영상 보고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ㅋㅋㅋ 고맙고, 사랑해 우리 딸~~ 2016. 5. 9.
[쑥쑥이에게] #.34_B+249 첫 어린이날 안녕, 딸~~오늘은 우리 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어린이날'이란다. 사실 생후 8개월 된 너를 어린이라고 말할 수는 없단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해서 일단 할아버지네 집으로 갔단다.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바빠서 못 갈 것 같아서 겸사겸사 다녀왔다고 할 수 있지... 언제나 손녀딸이 갈 때면,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단다. 우리 딸도 기분이 좋은 듯~~ㅋㅋㅋ 언제부턴가 우리 딸이 다리 찢기에 맛들렸단다...시도 때도 없이 다리 찢는 우리 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잘 수가 있냐,,, 이 자세로 잠이 오디??암튼 우리 딸 독특해~~ㅋㅋㅋ 우리 딸이 며칠 전부터 기기 시작하더니 요즘 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단다.오랜만에.. 2016. 5. 5.
[쑥쑥이에게] #.33_B+245 유아세례 오늘은 5월 1일 노동절이란다. 이런 뜻 깊은 날에 우리 딸이 유아세례를 받았단다. 세례를 준비하며, 이것저것 알아보고 하느라 엄마가 고생이 많았단다. 벌써 우리 딸이 유아세례를 받을 나이가 되었나 생각하니, 울컥하더라... 아빠도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았단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녔고 중고등부 때는 학생회 회장도 했고, 서울로 대학 진학하고서는 한동안 매주 고향인 제천에 내려왔었단다. 이유는 주일성수 때문이었지... 그런데 말이다. 대학에 진학하고 더 큰 세상을 접하면서, 교회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더구나. 밖에 나가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부당함에 맞서고 있었고, 불합리한 권력과 권위의 탄압과 헤어나올 수 없는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단다. 그럴 때면.. 2016. 5. 1.
[쑥쑥이에게] #.32_B+238 호암지 산책 딸아... 오늘은 2016년 4월 24일, 일요일이고 우리 쑥쑥이가 태어난 지 238일 째 되는 날이란다.오랜만에 아빠가 이곳에 글을 남긴다... 그치??핑계를 대자면 그 동안 아빠가 좀 바빴단다. 이번주에야 겨우 주말에 여유가 생기더구나... 주말 내내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보도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 오후가 되어서는 좀 가시는 것 같더라. 오랜만에 니 엄마와 짐을 꾸려 호암지로 향했단다. 미세먼지로 좀 뿌연 감이 없지 않았지만,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산책 중이더구나 오랜만에 나오니 우리 쑥쑥이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호기심이 한 창 많을 때라 새로운 풍경에 눈이 바빴고, 보는대로 만지려고 손이 분주한 우리 딸...ㅋㅋ 7개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우리 딸이 슬슬 기려고 노력 하더..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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