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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딸에게 쓰는 편지/큰 딸에게

[쑥쑥이에게] #.43_400일 되다

by Kang.P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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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 딸~~

아빠가 정말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쓰는 것 같다... 그동안 아빠가 좀 바빴단다. 회사가 합병되면서 거기에 따르는 일거리가 은근히 많더구나... 사실 육아일기를 못 쓰는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단다. 


그중 가장 큰 것만 이야기 해 준다면, 지난 9월 하순에 있는 결혼기념일을 아빠가 잊고 있었단다. 전날 술먹고 꽐라되고, 결혼기념일 당일은 무슨 날인지도 모른 채, 숙취로 힘들다며 정신 못차리고 있었지...휴~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머리가 쭈삣 서는 것 같아... ㅜ,.ㅠ


다행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으니, 우리 딸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니가 태어난 지 400일 되는 날이다. 솔직히 돌을 지나면서 날짜 카운팅하는 것에 좀 무뎌졌는데, 400일이라고 하니 '벌써, 그렇게 됐나' 싶더라. 무엇을 할까 고민했지만 오전 내내 비가 와서 딱히 할 것이 없더라... 그러다 오후 들어 해가 나며 맑아졌고 우리는 중앙탑으로 산책을 갔단다.





우리 딸은 밖에 나오면 정말 신나하더라.



이렇게 말이야~~ㅋㅋㅋ




아빠도 오랜만에 중앙탑공원에서 산책하니까 좋더라. 좀 덥긴했지만 말이야...





엄마가 찍어준 사진이다 보니, 엄마 사진은 거의 없네~~


오랜만에 땀 흘리며 잘 놀았지, 우리 딸??

400일 동안 큰 탈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우리 잘 지내보자, 딸~


아빠가 많이 사랑해~




<촬영 : sony HDR-AS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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