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 딸 아빠47

[Vlog] 코로나19와 아이들 코로나19로 인해 몇 주째 집에만 있는 아이들... 너희들도 고생이 많다. 이 사태가 정리되면 밖에 나가 원 없이 뛰어놀자꾸나.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모든 분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020. 3. 11.
[Vlog] 립스틱 짙게 바르고 소녀가 되어가는 (아들처럼 생긴) 둘째 딸... 2019. 6. 27.
학부모 참관 수업 오랜만에 운동장을 달렸다. 5km를 달리는 동안 한 주간 쌓였던 노폐물들이 땀과 함께 배출되는 느낌이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이렇게 땀흘리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한다. 오늘 운동하러 종합운동장에 도착해 보니 무지개가 떠 있었다. 보통 해와 비가 함께할 때 무지개가 생기는데, 저기 어딘가에는 비가 오고 있나 보다. 어제는 두 딸아이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참관수업이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둘째 딸은 구내염 확진 판정을 받아서 갈 수가 없었다. 과정을 좀 설명하자면, 애초에 구내염의 시작은 큰 딸이었다. 그래서 참관수업에 큰 딸은 못 가고(나와 집에서 놀고) 둘째 딸 참관수업에는 엄마가 다녀오기로 했는데, 수업을 며칠 앞두고 상태가 역전된 것이다. 그 사이 큰 딸은 나았고, 둘째 딸이 물려받았다(옵.. 2019. 6. 23.
[Vlog] 거, 남 노래할 때 웃지 맙시다! 엄마의 웃음소리에 빈정 상한 큰 딸, 쑥쑥이~ㅎㅎ 엄마, 조심 좀 해요~ 2019. 6. 21.
아버지의 편지 갑자기 엄마가 집주소를 물어볼 때 좀 이상하다 싶었다. 왜 그러냐는 질문에 ‘아니 뭐 그냥...’ 얼버무리시며 정확한 이유를 이야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아내는 “그렇게 눈치가 없냐”며(사실은 ‘인간아’로 시작하는 좀더 심한 문장을 구사했다.) “아버님이 편지 보내시려나 보다”라고 예측했다. 듣고 보니 요즘 아빠가 교회에서 하는 아버지 학교에 다니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생각났다. 그러곤 잊고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에 퇴근하고 보니 정말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 아내의 예상대로 아버지가 보낸 편지였다. 봉투를 뜯고 편지를 읽어 내려가다가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 사실 그날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가 있었다. 술 취하면 평소의 50배 이상 감성적인 상태가 되는 것은 비단 나만 가지고 있는 질병 같은 것은 아닐.. 2019. 6. 10.
[축복이에게] #.8 아빠가 미안해 이거 참, 오랜만에 둘째 축복이에게 편지(사실 그동안 육아일기라는 제목으로 써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글의 성격이 일기보다는 편지에 가깝다고 생각되어, 네 언니에게 썼던 것까지 총 62개 글의 제목을 고쳤단다. 참 고단한 작업이었어;;)를 쓴다. 3개월 만에 쓰는 글이고, 이 글 역시 그 전과 마찬가지로 반성문 형식의 편지글임을 미리 공지하는 바이다. 축복이가 어린이집도 다니고, 언니와 둘이서도 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다 컸구나’ 싶은 마음이 커져가고 있었는데, 근래 들어 전에 못 보던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다소 놀랐단다. 떼쓰기. 어린아이가 떼쓰는 거야 당연한 일 아니겠냐마는, 요즘 네 모습은 상상을 초월한단다. 특히 자러 들어가자고 하면 싫다고 악을 쓰며 울면서 떼를 쓰는데, 정말 무서울 정도.. 2019. 6. 3.
[Vlog] 아빠 아니라니까~ 둘째 딸이 TV를 보며 아빠라고 우긴다. 아마도 선글라스 때문인 것 같다. 2019. 6. 1.
시기의 중요성 아저씨처럼 (사실 아저씨다.) 키홀더를 허리띠에 차고 다닌 게 문제였다. 그러던 중 뾰족한 부분이 운전석 가죽시트를 찢어버렸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타고 다녔으나, 찢어진 부위가 점점 벌어지고 나서야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방법을 구상하던 중, 파이프가 깨져서 물이 새는 것도 한 번에 붙여버리는 테이프 광고가 홈쇼핑에서 나왔고, 저거다 싶어 바로 호갱이 되었다. 확실히 일반 전기 테이프와는 달랐지만, 여름철 뜨거운 실내 온도에 접착 성분이 녹아내려 끈적해지기 일쑤였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충주의 복원업체를 알아내 찾아갔는데 복원은 할 수 있지만, 마찰이 많은 위치라 언제까지 붙어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해 줬다. 조언 고마웠고 좀 더 생각해 보겠다며.. 2019. 5. 30.
주말농장 첫 수확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나는 고민에 빠졌다. 텃밭에 나가 그동안 못한 일을 할 계획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시간이 날지 모를 상황이라 고민은 더욱 컸다. 비 내리는 창 밖 풍경을 보고 있자니 고민하는 내 모습도 유리창에 반사되고 있었다. 일단 나가 보기로 한다. 이 정도의 비라면 작업이 가능해 보였고, 상황을 지켜보며 하는 데까지 해 볼 요량이었다. ​ ​비 때문에 고민한 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동안 많이 가물었던 터라 농작물에게는 말 그대로 단비였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왔을 때는 말라가는 잎사귀도 보이곤 했는데, 오늘은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생기가 넘쳤다. 농장(이라고 해봐야 두 골이 전부지만)을 한 바퀴 둘러보고 작업을 준비.. 2019. 5. 19.
[Vlog] 비눗방울 놀이 제천 할아버지네 집에서 비눗방울 놀이~ (아이폰8과 VLLO 앱만 있으면, 웬만한 영상 편집은 문제없을 듯~) 2019. 5. 18.
[Vlog] (지겹지만 또) 호암지에서 민들레 홀씨 불기 퇴근 후 아이들과 호암지 산책. 2019. 5. 14.
[Vlog] 5월의 어느 화창한 일요일 오후 날 좋았던 어제, 일요일 오후의 기록... 자주 이렇게 놀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네... 2019. 5. 13.
어린이날 선물 가정의 달인 5월의 첫 관문(?)인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어제(토요일이었다.)는 평일보다 더 가혹한 강도의 노동을 치러야 했다. 그 노력 덕에 오늘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대체휴무일인 내일도 어김없이 출근해야 한)다. 어린이날인 오늘 아침, 그동안 쌓인 피로 탓인지 늦잠을 자버렸다. 채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며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은 시간. 이미 하루의 반이 지났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명확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며칠 전부터 큰 딸에게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이 뭔지 수차례 물었고, 그때마다 아이의 답은 확고했다. 어린아이가 이렇게까지 확고할 수 있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고, 넌지시 다른 경우의 수를 제시해 봐도 녀석은 목인석심(木人石心)이었다. 그.. 2019. 5. 5.
케이크가 뭐길래 '띠리링~' 오랜만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통화할 수 있을 때ㅜ 전화 주셈~' 아내였다. 저녁 먹고 간다고 말해 놓은 상태고 특별한 일이 없었던 상황이라,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가 싶어 바로 전화했다. 전화받은 아내에게 무슨 일 있냐 묻자, 바로 큰 딸을 바꿔줬다. "아빠, 케이크 사다 줘~" 급한 일은 다름 아닌, 케이크였다. 사실 어제 케이크를 사주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텃밭에 첫 모종을 심고 왔더니 피곤했는지 낮잠이 길어져서 사 오질 못했다. 그리곤 잊고 있었는데, 큰 딸은 그 약속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차 싶었다. 식사자리로 돌아가 잠시 자리를 지키다가, 딸아이에게 케이크를 사다 줘야 한다며 먼저 일어났다. 제과점에 들러 아이들.. 2019. 5. 2.
달밤에 뜀박질 운동을 시작할 마음에 러닝화를 산 건지, 러닝화를 샀더니 (디자인이 이뻤다) 달리기라도 하게 된 건지 전후관계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난 토요일 밤 호암지를 한 바퀴 내달리고 들어왔다. 처음으로 러닝화라는 신문물(?)을 신고 달려보니 확실히 다른 신발과는 다른 푹신함과 관절이 편한 느낌이 있었다(그래서 운동 목적에 따른 기능성 신발들이 있나 보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한 바퀴를 돌고 나니, 송골송골 땀이 맺혀왔고 땀의 양만큼 성취감도 들었다(여태껏 수없이 호암지를 돌았는데, 한 바퀴가 3km가 넘는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집으로 돌아와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했다.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새 물건(책 포함)을 사면 그 여파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 2019. 4. 29.
[Vlog] 충주 라바랜드 지난 주말, 오랜만에 날이 좋아 (특히 미세먼지가 없어서) 라바랜드 방문!! 아이들이 밖에서 뛰면서 엄청 좋아한다. 전에는 무서워서 놀이기구는 회전목마 밖에 못 타던 딸이 이제는 겁 없이 이것저것 잘 탄다... 그새 많이 컸다, 둘 다... 2019. 4. 25.
주말농장, 그 서막의 시작 "아직은 추워서 안 돼요." 주인아주머니는 나름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어떻게든 팔아야 이익이 남을 텐데 아직은 이르니 나중에 사라는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고, 맥이 빠지긴 했지만 일단 골을 덮을 비닐만 샀다. 첫날부터 모종을 심으며 힘차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주말농장은 예전부터 고민(만) 해 왔었다. 식재료비를 아끼는 차원이 아니라, 아이들이 흙에서 뛰어놀며 땅과 교감하고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들이 마트에서 사는 게 아닌 아빠의(농민의) 노동에 따른 결과물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회사 선배가 자신의 텃밭에서 주말농장 해 보라고 여러 해 전부터 이야기했는데,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렸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섯 살, 세 살이 되니 가족이 함께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 2019. 4. 14.
[Vlog]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던 날 미세먼지 없는 주말을 맞이한 게 얼마만인가 싶을 정도로 맑은 날씨의 토요일. 충주 무술공원에서 원없이 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싶다. 2019. 3. 24.
[Vlog] 수정토 놀이 수정토 가지고 둘이 잘 논다. 보기 좋다... 둘째의 식탐은 보너스~ㅋㅋ 2019. 3. 13.
금요일의 넋두리 일주일 중 가장 활기차고 컨디션이 좋은 날은, 금요일 오후다. 이것을 나만의 개인적 취향으로 치부하기엔, 나와 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날씨로 인한 변수도 있지만, 날씨보다 우선인 것은 ‘내일이 토요일’이라는 사실, 그 자체다. 글을 쓰는 지금이 일주일 중 가장 활기차고 컨디션이 좋은, 바로 그 시간이다. 똬리를 틀고 앉아 기다리고 있을 업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부터 일요일 잠자리에 들기까지는 철저히 너희들을 외면할 것이다. 맥북이 고장난 후부터 대부분의 개인 업무를 폰으로 해결하고 있다. 물론 전에도 송금 등 은행업무는 폰을 통해서 해 왔지만, 문제는 자판이 너무 작아서 글을 작성할 때 오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었다. ​ 그래서 이 녀석을 구입했다. .. 2019. 3. 8.
[축복이에게] #.7 어린이집 가는 날 사랑하는 둘째 딸 축복아. 오늘은 네가 태어난 지 19개월 1일 차 되는 날임과 동시에 어린이집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란다. 언니와 같은 어린이집이라 안심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 말도 못 하는 어린 너를 막상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마음 한구석이 짠하더라. ​ 물론 네 언니도 이맘때 어린이집에 갔다만, 이제는 5살이 된 언니와 비교하게 되어서 인지 더 어리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구나. 오늘은 첫날이라 아빠도 반차를 내고 너의 첫 등원과 함께 했어. 네 언니와 너의 교실이 다른 층이라 엄마 혼자 둘을 돌볼 수 없어서 아빠는 언니 수업과 함께 했단다. 음... 이건 비밀인데, 네 언니도 엄청 긴장했더라. 근데 아빠는 그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아. 아빠도 커 오면서 새로운 공간과 만남을 접할 때면 자.. 2019. 3. 5.
[Vlog] 둘째 딸 축복이의 매혹적(?)인 윙크 내 눈에는 그 어떤 윙크보다 매혹적이다...ㅋ 2019. 3. 2.
[용인 여행] #.2 청학골과 한국민속촌 딱 봐도 저녁 먹으면서 아내와 술 한 잔 할 것이 불 보듯 뻔했기에 차 놓고 갈 만한 식당을 찾았다. 그리던 중 청학골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숙소에서 500미터 남짓 거리여서 아이들과 걸어가기 충분했고,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하는 고기를 파는 곳이었다. ​ 막상 도착해서 보니, 엄청 큰 고깃집이었다. 이곳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놀이방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작고 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 대표 메뉴가 대갈비였기에 우리도 그것을 시켰다. ​​ ​ 맛있었다. 아내가 좋아하니 더 그렇게 느껴졌다. 함께 나온 물김치도 좋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평소 고기를 안 먹는 아이들도 이 집 갈비는 잘 먹었다. ​​ 자식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며 흐뭇한 감정이 드는 것을 보니, 나도 철들었나 보다.. 2019. 2. 28.
[youtube] 엄마와 싱크로율 200% 장난감 전화기 들고, 엄마가 할머니(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한 쑥쑥이!! 어색한 웃음이 완벽하게 똑같다...ㅋㅋㅋ 2019. 2.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