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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8년 5월 양평3

[양평 여행] #.3 에필로그 대복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콩순이방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 신나게 놀 시간. 콩순이방에서의 큰 딸아이는 마치 브레이크 고장 난 폭주기관차 같았다. 잠시도 쉴 틈 없이 계단과 미끄럼틀을 정신없이 오간다. 열심히 따라다니려고 하는데, 몸이 안 도와준다...(5년만 젊었어도...) 반면 큰 딸아이의 에너지는 차고 넘쳤다. 방에서도... 화장실에서도... 평소에는 9시면 불 끄고 눕는데, 이날은 9시가 넘어도 쌩쌩했다. 아이들 재우고 오랜만에 아내와 맥주 한 잔 할 요량이었는데, 아이들이 안 도와준다. 결국 샤워를 하고 나와서 더 놀겠다는 아이에게 늦었다며 얼른 자야 한다고 싫은 소리를 했다. 잠시 후 아내는 조용히 나에게 이야기한다. 본인도 평소보다 말도 안 듣고, 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안 자서 .. 2018. 5. 16.
[양평 여행] #.2 블룸비스타 콩순이룸 - 대복식당 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에서 점심을 먹고 양평 곤충박물관에 들른 후,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블룸비스타에 도착했다. 콩순이방 때문에 처음 와 본 이곳은 호텔이면서 연수원의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듯 했다. 콩순이 뿐만 아니라 또봇, 시크리쥬쥬의 캐릭터룸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 (예약하기 힘들었던 것을 보면 정말 그럴 수도...)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을 찾아 이동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B동 2층에서 내리니 제대로 왔구나 느낌이 왔다. 복도부터 캐릭터로 꾸며져 있었고, 특히 콩순이룸 앞에는 이렇게 콩순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 콩순이 캐릭터룸 중 우리 방은 202호. 인터넷과 블로그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같은 콩순이방도 크기가 다르다고 하.. 2018. 5. 14.
[양평 여행] #.1 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 - 양평 곤충박물관 근 두 달 전에 예약한 것 같다. 원체 사람들이 몰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거의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양평에 있는 블룸비스타의 콩순이룸 말이다. 오로지 큰 딸아이를 위한 양평 여행을 위해 금요일에 휴가도 하루 냈다. 5월 11일 금요일. 아침부터 짐 꾸리는 일로 분주하다. 4살, 2살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려면 분유, 기저귀 등 짐이 한 보따리다. 차에서 아이들 자는 시간을 고려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국도로 가기로 했다. 충주에서 양평까지는 국도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날씨는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미세먼지가 엄청 안 좋았다. 언제부터 여행길에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 했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더 안 좋아질텐데 어쩌나 걱정도 되었다. 어느덧 잠든 아이들 사이로 조용히 점심으로 .. 201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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