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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35

섬집 아기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유독 엄마와 끈끈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관계가 얼마나 견고한지 아빠는 언감생심 끼어들 틈이 없다. 나름 한다곤 했지만 그럼에도 어린 시절 아빠와 교감이 (엄마에 비해) 많지 않았던 탓일 거다. 애들은 어려서부터 엄마 껌딱지였고 지금도 그렇다. 아내가 친구라도 만날라 치면 아이들이 잠든 틈을 타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둘 중 하나라도 깨는 사단이 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안 해 버릇해서 그런 거라고, 자꾸 해 봐야 아이들도 엄마와 분리 정서를 만들어 간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아내는 마음이 여려서 아이를 두고 매몰차게 나가지 못한다. 물론 남편에 대한 불신이 결정적 이유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엄마들은 빼고 아빠 셋.. 2023. 4. 29.
[youtube] 의림지 밤 산책 ※ 금연 D+242 ※ 지천명 D-1,363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러 고향을 찾았고 저녁을 먹고는 의림지로 향했다. 다양한 조명 장치와 볼거리들 덕분에 밤의 의림지도 아름다웠다. https://youtu.be/E95TEgHRFTQ 2023. 4. 9.
[youtube] 아이폰13 시네마틱 모드 테스트 마침내!!! 4년 만에 아이폰8에서 아이폰13으로 바꿨다. 추앙하던 시네마틱 모드 테스트 영상. https://youtu.be/X_s0FNdABRQ 2022. 9. 17.
[youtube] 의림지 봄 나들이 제천 고향집을 찾은 김에 들른 의림지.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냄새와 바람은 봄이로소이다. https://youtu.be/PjTPAxBQm_Q 2022. 4. 4.
[Vlog] 2020년 추석 아침 2020년 추석 아침 풍경 https://youtu.be/C0iMrlptQYI 2020. 10. 2.
휴업과 빨간오뎅 매달 말이면 다음 달의 (5일에 대한) 휴업 일자를 제출해야 하는데, 업무 흐름상 지금처럼 매주 월요일에 휴업을 할 듯하다. 그렇다면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매주 규칙적으로 2박 3일을 쉬게 되는 것이다. 급여가 줄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더라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허투루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누구는 중장비 자격증을 딸 거라고 농반진반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결국 모두의 머릿속에는 이 시간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특별할 것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니다. 오히려 지난주에는 등산이라도 갔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 그마저도 못하고 아내와 조조로 영화 '살아있다'를 보고 점심 먹고 들어온 게 전부.. 2020. 7. 13.
[Vlog] 고향의 소리 고향의 아침에는 소리가 있다. 2020. 4. 14.
[Vlog] 제천얼음페스티벌에 가다 주말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제천의 의림지로 향했다. 얼음페스티벌이 한창이라고 하길래 애들 썰매나 타게 할 요량이었는데, 의외로 볼 것도 있고 아이들도 즐거워했다. 2020. 1. 19.
금성제면소와 비봉산 케이블카 오늘 새벽 U-20 월드컵 준우승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고 잠들었더니,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었다. 잠을 못 자 피곤한 건 어디까지나 내 사정이고, 아이들이 '아버지가 어젯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셨으니, 오늘은 아버지를 좀 쉬게 해 드리자'라는 생각을 가질 리 만무하다. 그렇다. 오늘도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육하원칙에 맞춰가며 할 일을 정하고 있었다. 집에만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이었다. ​ 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번에 청풍에 생긴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것으로 정했다. 그리고 금성면에 위치한 라멘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지나가면서 몇 번 봤는데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 금성제면소이다. ​예상은 했지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려야 했다. 식당 앞마당에서 뛰어놀던 큰 딸.. 2019. 6. 16.
[youtube] 2019년 설 풍경 올 설은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친척들이 몰린 탓이겠지만, 그런 북적임이 좋았다. 하지만... 그런 만큼, 모두 떠난 후 부모님이 느낄 허전함은 더 클 것이다. 설날의 기록을 영상으로 남긴다. 2019. 2. 5.
[youtube] 2018년 첫눈 2018년 첫눈이 왔다.전에 없던 폭설로 찾아온 첫눈... 폭설을 뚫고 제천으로 향하며 '4륜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100번은 한 것 같다. 할아버지네 마당에서 신나게 노느 아이들... 2018. 11. 25.
[youtube] 제천 할아버지네 집 가는 길 2018/10/15 - [Camping] - [캠핑] 고향집 앞마당 캠핑 2018. 10. 21.
[캠핑] 고향집 앞마당 캠핑 이걸 캠핑이라고 해도 되나 싶지만, 나름 텐트도 쳤고 고기도 구워 먹었으니 캠핑 카테고리에 쓰는 게 맞을 듯싶다.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1년도 훨씬 넘었으니 오랜만이라는 표현도 무색하지만) 텐트를 꺼내 실었다. 주말에 딱히 할 것도 없고, 앞으로 2주 동안은 가족과 주말 보내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뭘 할까 고민이 많았다. 글램핑을 예약하려고 보니 하루 앞둔 시점이라 자리가 없었고, 캠핑장에 가자니 이제는 날이 쌀쌀해서, 월동 장비가 없는 나로선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로 제천 부모님 댁. 마당에 텐트 치고 신나게 놀다가 아이들은 집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잔다면 이만한 선택이 없다고 생각했다. 집에 전화드리니 부모님은 무조건 오라고 하신다. 자주 못 보는 .. 2018. 10. 15.
[youtube] 제천 의림지의 명소, 파크랜드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그리고 그 의림지에서도 명소인 파크랜드...예전에, 지금의 아내와 몰래 연애할 때 이곳에 와서 바이킹 타며 놀던 기억이 난다. '누가 돈내고 이곳에 올까' 싶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주변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 2018년 9월 29일의 기록. 2018. 9. 30.
가족 무릇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실은 지난 주말에 친구 가족과 속초로 놀러 가려 했으나 다시 생각해 보니, 이때 고향 집에 못 가면 5월 말에나 시간이 날 것 같았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말 일정을 바꿔 제천 고향집에 다녀왔다. 제천 할아버지네 집에 가서 가장 덕 본 건 이 녀석... 어린이날이라고 할머니가 콩순이 장난감을 사 주셨다. 오랜만에 보는 손녀딸들이 마냥 이쁘기만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렇게 아이들을 이뻐하시는 사이, 나 또한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함께 집안 일을 도왔다. 테라스가 나무다 보니, 매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줘야 썩지 않고 오래 유지가 가능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칠을 해줘야 했는데, 두 형제가 함께 내려오는 이 날이 딱이었던 것이다. 나보다도 올라가서 칠하느라 동생이 고생.. 2018. 5. 7.
[youtube] [육아] 제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친구 녀석들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둘째 딸 첫 물놀이 기념 영상... 나중에 너희는 이 날을 어떻게 기억할까? 2018. 4. 10.
사십 대의 고민 지난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 가족과 함께 했다. 제천의 리솜포레스트에 다녀왔는데, 가는 당일까지도 함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은 상황이었다. 주 초반부터 둘째 딸이 감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주말 외출이 가능할지 불분명했고, 우리까지 세 가족인데 방이 두 개 밖에 안된다고 하니 괜히 우리 가족 때문에 불편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아닌 우려도 있었다. 가기로 마음먹게 한 결정적인 것은 그곳에 있는 스파였다. 큰 딸아이가 좋아할 것이라는 판단이 서자, 급하게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이미 들어가 있었고, 한 친구는 내려오는 길에 충주에 들러서 나와 함께 출발했다. 우리 셋은 봉양에서 만나 '산아래'라는 유기농 쌈밥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고 리솜으로 향했다. 숙소를 오가려면 카트를 .. 2018. 4. 10.
이천십팔년의 시작 2017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1월 1일을 맞이했다. 4살 되는 큰 애와 5개월에 접어드는 둘째를 둔 입장에서 일출을 본다던지,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은 여유로운 자들의 사치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육아전쟁의 연장선상에서 2018년을 맞이했다. 새해 첫 날 오후에 어머니가 충주로 넘어오셨다. 손녀딸 보고 싶다는 것은 하나의 명분이고, 애 둘 키우느라고 고생하는 며느리를 위해 뭐라도 해주고 싶은 속내였던 것 같다. 고기를 끊어오셔서 뚝딱 따끈한 수육을 만들어 주시고는 넘어가셨다. 그 주 토요일에는 대학 선배의 결혼식 덕분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갔다. 가족이 함께 가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그 날이 콩순이 뮤지컬을 예매한 날이어서 아내는 큰 딸과 콩순이 뮤지컬을 봐야했다. (비싼.. 2018. 1. 22.
[youtube] 쑥쑥이 소방관 되다? 추석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제천 할아버지 집을 찾은 쑥쑥이...할아버지랑 호스로 물장난치는데 여념이 없다. 역시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뛰어놀 수 있는 인 듯... 2017. 10. 4.
[영월 여행] #.1 여행의 시작_제천 빨간오뎅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시절 친구, 후배 가족들과 영월로 여행을 다녀왔다. 애초의 시작은 지금과 같은 대규모(?) 여행이 아니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 녀석이 올린 글을 본 충주의 아는 형이 '같이 자리 좀 만들어 달라, 한 번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친구다.'라며 만남을 요청한 것이 그 시작이다.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하니, 5월을 바빠서 힘들고 6월 중순 이 후에 한 번 잡아보자며 긍정의 의사를 표해 왔다. 그러고는 나도 나름의 바쁜 일정을 보내며 6월을 맞이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찾아온 망중한에 그 친구에게 전화 걸어 '그래, 이제 우리 언제 볼까?'하며 날짜를 잡는 과정에서, 원래의 취지였던 형과의 만남은 둘 다 까맣게 잊었고, 'A도 시간되는지 물어볼까?', 'B도 괜찮다는데 같이 가.. 2017. 6. 19.
[youtube] 할아버지네 집에서 공놀이 #제천 #할아버지댁 #공놀이 #쑥쑥이 2017. 3. 1.
[카툰] 2016년 추석 #2016 #추석 #텐트 #수육 #코베아 #kovea #쑥쑥이 #제천 #고향집 2016. 9. 16.
1박 2일 청풍여행 사실 청풍은 지금 살고 있는 충주에서도 가깝고, 고향인 제천에 속해 있기에 여행이라고 하기가 새삼스럽다.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보다는 '누구'와 함께인지가 중요하지 않던가. 매년 여름이면 함께 놀러가던 대학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싸잡아 '귤국민태'라고 부른다-이름과 별명을 합쳐 만든 용어) 근데 올해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하여 결국 규일이 형('귤국민태' 중 귤에 해당) 가족과 우리 가족 이렇게 두 집만 시간을 맞출 수 있었고, 장소를 고민하다가 청풍으로 정한 것이다. 한창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펜션을 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펜션은 방이 없던가,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했다. 그러던 중 연애할 때 아내와 함께 갔었던 '퐁네프'라는 펜션을 어렵게 예약할 수 있었다. 창.. 2016. 7. 29.
[쑥쑥이에게] #.34_B+249 첫 어린이날 안녕, 딸~~오늘은 우리 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어린이날'이란다. 사실 생후 8개월 된 너를 어린이라고 말할 수는 없단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해서 일단 할아버지네 집으로 갔단다.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바빠서 못 갈 것 같아서 겸사겸사 다녀왔다고 할 수 있지... 언제나 손녀딸이 갈 때면,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단다. 우리 딸도 기분이 좋은 듯~~ㅋㅋㅋ 언제부턴가 우리 딸이 다리 찢기에 맛들렸단다...시도 때도 없이 다리 찢는 우리 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잘 수가 있냐,,, 이 자세로 잠이 오디??암튼 우리 딸 독특해~~ㅋㅋㅋ 우리 딸이 며칠 전부터 기기 시작하더니 요즘 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단다.오랜만에.. 201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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