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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딸에게 쓰는 편지/큰 딸에게

[쑥쑥이에게] #.45_새해 첫 외출.

by Kang.P 201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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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딸~

아빠가 오랜만에, 그리고 2017년 들어서 처음으로 우리 딸에게 글을 남긴다. 요즘 우리 딸이 아주 이뻐 죽겠어. '아빠, 아빠, 아빠~'하면서 달려와서 아빠 손끌고 다닐 때마다 '이런 맛에  딸 키우나 보다' 싶단다. 

새해가 밝았으니 우리 딸이 벌써 3살이네... 시간 참 빨리 간다...


힘든 지난 한 주를 보내고 오늘은 휴가를 냈단다. 이번달 안에 써야할 휴가가 아직 5일이나 남았지만 이중에 며칠이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휴가를 내서 오랜만에 2박 3일 동안 엄마랑 우리 딸이랑 함께 지내니 좋더구나. 우리 딸도 그렇지??ㅋㅋ


토요일에는 처음으로 아빠 회사 구경도 하고, 제주고기국수도 맛보고, 눈썰매도 타고 재미있었지??



토요일의 외출 내용 보러 가기  <클릭> 





그리고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엄마가 좋아하는 회를 먹으러 갔어. 엄마는 계속 노래를 불렀었는데, 이제야 모시고 가서 아빠가 송구스럽더구나... 멀리 가자니 술 한 잔 하면 대리운전 불러야 할 것 같아서 동네 횟집을 찾았단다. 

(회를 먹으며 술 한 잔 아니 하는 것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아빠는...)





광어 작은 거 하나랑 매운탕을 시켰다. 아빠는 오징어회가 먹고 싶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징어는 없더구나... 아쉽지만 포기 할 수 밖에... 

엄마가 정말 좋아하며 맛있게 먹어서 아빠가 기분이 무지 좋더라. 진작에 좀 모시고 나올 껄 그랬어. 그리고 사실 아빠는 회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날은 맛있더라. 정말 맛있었어~~^,.^





너도 좀 나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정도면 양호한 편이었어. 감사할께~ㅋㅋ


오랜만에 우리 세가족이 함께 (비록 일 때문이었지만) 아빠 회사도 구경하고 눈썰매도 타고, 또 엄마가 좋아하는 회도 먹고 했더니 주말이 참 알차다. 특히 요즘 네가 말이 많아져서 하루 종일 조잘조잘 대는데 그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단다, 딸아~




사실 말이야...


아빠가 오늘 긴히 할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단다.


사랑하는 딸~~

 








니 동생이 생겼다...ㅋㅋㅋ 

이제 9주 정도 되었고, 남동생일지 여동생일지는 아직 모른단다. 아빠는 마냥 기쁘기만 한데, 엄마는 껌딱지인 너와 새로 태어날 동생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이 많은 눈치다. 아빠가 열심히 잘 해야겠지?? 


사랑하는 딸아... 동생한테 질투하지 말고, 사랑으로 돌봐주는 누나 or 언니가 되어주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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