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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딸에게 쓰는 편지/큰 딸에게

[쑥쑥이에게] #.32_B+238 호암지 산책

by Kang.P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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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2016년 4월 24일, 일요일이고 우리 쑥쑥이가 태어난 지 238일 째 되는 날이란다.

오랜만에 아빠가 이곳에 글을 남긴다... 그치??

핑계를 대자면 그 동안 아빠가 좀 바빴단다. 이번주에야 겨우 주말에 여유가 생기더구나... 

주말 내내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보도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 오후가 되어서는 좀 가시는 것 같더라. 오랜만에 니 엄마와 짐을 꾸려 호암지로 향했단다. 









미세먼지로 좀 뿌연 감이 없지 않았지만,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산책 중이더구나







오랜만에 나오니 우리 쑥쑥이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

호기심이 한 창 많을 때라 새로운 풍경에 눈이 바빴고, 보는대로 만지려고 손이 분주한 우리 딸...ㅋㅋ






7개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우리 딸이 슬슬 기려고 노력 하더라...

8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딸이 기는 건 다른 아이들 보다 좀 느리더구나. 

하지만 딸아, 너무 조급해 하진 말아라.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란다. 조급해 하지 말고 네 몸이 적응하고 움직이려고 할 때, 그 때 최선을 다하렴~




위 사진은 오늘 찍은 여러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란다...ㅋㅋㅋ





지금처럼 아빠, 엄마랑 교감하며 하나씩 하나씩 세상을 알아나가자 꾸나, 딸아...




호암지를 돌다가 호수변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했단다. 




옆테이블에 앉은 젊은 외국인 여자가 우리 딸에게 이쁘다며 손짓하길래 아빠가 쑥쑥이 손을 붙잡고 흔들며

'hello~~'

하고 인사했더니, 한국사람보다 더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며 인사 하더구나... 

순간 아빠는 다소 당황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단다...


 




창 밖 풍경도 너무 이뻤던 4월의 어느 일요일...

앞으로 아빠가 더 많이 데리고 다닐께. 

조만간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캠핑갈꺼니까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있으라구~ㅋㅋ






세상이 좋아져서 구글포토가 알아서 동영상을 만들어주네...ㅋㅋ



촬영 : 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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