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기730 [축복이에게] #.7 어린이집 가는 날 사랑하는 둘째 딸 축복아. 오늘은 네가 태어난 지 19개월 1일 차 되는 날임과 동시에 어린이집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란다. 언니와 같은 어린이집이라 안심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 말도 못 하는 어린 너를 막상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마음 한구석이 짠하더라. 물론 네 언니도 이맘때 어린이집에 갔다만, 이제는 5살이 된 언니와 비교하게 되어서 인지 더 어리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구나. 오늘은 첫날이라 아빠도 반차를 내고 너의 첫 등원과 함께 했어. 네 언니와 너의 교실이 다른 층이라 엄마 혼자 둘을 돌볼 수 없어서 아빠는 언니 수업과 함께 했단다. 음... 이건 비밀인데, 네 언니도 엄청 긴장했더라. 근데 아빠는 그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아. 아빠도 커 오면서 새로운 공간과 만남을 접할 때면 자.. 2019. 3. 5. [Vlog] 3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삼일절을 포함하여 3일 연휴의 마지막 날. 두 딸이 사이좋게 노는 바람에 오랜만에 전쟁같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2019. 3. 3. [Vlog] 둘째 딸 축복이의 매혹적(?)인 윙크 내 눈에는 그 어떤 윙크보다 매혹적이다...ㅋ 2019. 3. 2. [Vlog] 18개월 둘째 딸의 알파벳 노래 잘 들어보면 들립니다... 아주 잘 들어보면 들립니다... 조용히 귀 기울이면 들립니다.... (부모에게만 들릴 수도 있습니다...ㅎ) 2019. 2. 28. [용인 여행] #.2 청학골과 한국민속촌 딱 봐도 저녁 먹으면서 아내와 술 한 잔 할 것이 불 보듯 뻔했기에 차 놓고 갈 만한 식당을 찾았다. 그리던 중 청학골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숙소에서 500미터 남짓 거리여서 아이들과 걸어가기 충분했고,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하는 고기를 파는 곳이었다. 막상 도착해서 보니, 엄청 큰 고깃집이었다. 이곳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놀이방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작고 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 대표 메뉴가 대갈비였기에 우리도 그것을 시켰다. 맛있었다. 아내가 좋아하니 더 그렇게 느껴졌다. 함께 나온 물김치도 좋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평소 고기를 안 먹는 아이들도 이 집 갈비는 잘 먹었다. 자식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며 흐뭇한 감정이 드는 것을 보니, 나도 철들었나 보다.. 2019. 2. 28. [용인 여행] #.1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센트럴 코업 호텔 키즈룸 지난 주말 용인으로 다녀온 가족 여행은 회사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힌트를 얻었다. 꼬막을 안주로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족 여행이 화두로 떠올랐고, 선배는 도시 하나를 잡고 구석구석 다녀 보는 것도 아이들과 좋은 추억이 되더라는 이야기를 해 줬다. 다음날,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도시를 찾아봤고, 그렇게 갑작스러운 용인 여행은 시작되었다. 용인으로 잡은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때문이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요금도 비싸지 않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아 보였다. 전날 밤 어렵게 숙소를 예약하고, 어린이 박물관으로 향했다. 주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었다. 우리는 오후 1시 타임을 예약했고, 12시가 조금 넘어 미리 알아보고 간 식당에 도착했으나 주차가 어려워 결국 박물관 내.. 2019. 2. 25. [Vlog] 용인 한국민속촌에 가다 지난 주말에 찾은 용인 한국민속촌.날씨도 좋고 다 좋았는데, 그노무 미세먼지 때문에 불쾌했던...그래도 두 딸이 잘 놀고 즐거워하니, 그것으로 만족. 2019. 2. 25. [Vlog] 충주 성서동 닭갈비집 <꼬불꼬불> 연일 계속되는 격무와 음주에 지친 나머지, 어제는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망중한을 즐겼다. 큰 딸은 오전에 어린이집에 보내고 (큰 딸에게는 미안했지만) 나머지 세 식구가 외식을 했다. 오랜만에 찾은 성서동의 닭갈비집, 꼬불꼬불... 양이 좀 줄어든 것 같았지만, 맛은 여전했다. 2019. 2. 23. [Vlog] 우린 손으로만 먹는다!! 해장할 목적으로 짜장면을 시켰는데... 2019. 2. 21. [youtube] 아울렛에서 만난 뽀로로 어제(16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 만난 뽀로로들!!딸 두 녀석 모두 신났지만, 마냥 즐기기에는 너무 추웠다... 오랜만에 가족 외출이었는데, 날씨가 안 도와준다... 2019. 2. 17. 마흔 둘의 얼굴 설 연휴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양가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갑작스럽게 친구 장인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조문하고 오니 5일의 연휴는 사라지고 없었다. 역시 아이들이 있으니 명절 분위기가 활기차고 웃음이 떠나지 않더라. 오랜만에 집이 사람들로 북적대니, 아버지 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셨다(물론 그만큼 지금은 헛헛하실 테지만 말이다). 이처럼 명절에 친척들을 만날 때면 든든하면서도 한편으론 평소 신경 쓰고 챙기지 못하는 내 모습에 미안하기도 하다. 남는 건 가족이고 친척인데 말이다. 사회생활이 바쁘겠지만, 좀 더 가족에게 신경을 써야겠다 다짐하며 충주로 넘어왔다. 이런 다짐과 아울러 얼마 전부터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 있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누구나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저런 말은 누가 한 걸까 .. 2019. 2. 17. [youtube] 엄마와 싱크로율 200% 장난감 전화기 들고, 엄마가 할머니(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한 쑥쑥이!! 어색한 웃음이 완벽하게 똑같다...ㅋㅋㅋ 2019. 2. 14. [youtube] 당일치기 단양 나들이 어제는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해서 무작정 단양으로 향했다. 2019. 2. 10. [youtube] 마트 나들이 어제 받은 아이들 세뱃돈을 들고 마트 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을 보고 장난감을 사러 토이저러스에 갔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둘째는 아들로 오해 받았다. 2019. 2. 6. [youtube] 2019년 설 풍경 올 설은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친척들이 몰린 탓이겠지만, 그런 북적임이 좋았다. 하지만... 그런 만큼, 모두 떠난 후 부모님이 느낄 허전함은 더 클 것이다. 설날의 기록을 영상으로 남긴다. 2019. 2. 5. [책]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 & 기획자의 습관 장마철 폭우처럼 업무가 쏟아지다가도 태풍의 눈 속 청명한 하늘과 같은, 예상치 못한 망중한이 생길 때가 있다(물론 이런 망중한은 대부분 더 큰 폭풍 전의 고요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요 며칠 내가 그렇다.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뭘 하며 오랜만에 주어진 축복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최민석 작가님의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와 최장순 대표님의 '기획자의 습관'.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제목 참 길다. 이하 눈물의 대서사시)는 절판되었다가 2017년에 '꽈배기의 맛'이라는 제목으로 개정, 출판되었다. 이미 '꽈배기의 맛'을 읽었지만,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눈물의 대서사시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로써 최민석 작가님의 책 중 .. 2019. 1. 17. [youtube] 춤바람 난 흥자매 둘째 딸이 언니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고, 둘이서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 입장에서도 많이 편해졌다. 이래서 형제든 자매든 남매든 간에 둘은 있어야 하나보다. 2019. 1. 14. 고장난 보일러는 돌아가지 않았다 지금은 잘 돌아가고 있지만 지난 일요일, 보일러가 고장 났다. 그날 아침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장도 보고 푸드코트에서 점심도 먹을 겸 마트를 찾았고, 약 2시간 후 돌아왔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어디선가 미세하게 벨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이렇게 전화를 안 받나' 생각하며 현관으로 향하는데 소리가 점점 선명해진다. 우리 집 보일러 컨트롤러에서 나는 소리였다. 이 증상은 처음이 아니었다. 이사 오던 날, 도시가스를 연결하고 보일러를 켜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었다. 다행히 몇 번 껐다 켜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소용없었다. 방은 점점 식어갔고 고민은 늘어갔다. AS센터에 점검 서비스를 신청했다. 상담 직원은 접수는 되었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오늘 점검하러 갈 수 .. 2019. 1. 11. [ youtube] 한 살 더 먹기 싫은 딸... 한 살 더 먹기 싫다는 큰 딸... 딸아...아빠야말로 한 살 더 먹는 게 정말 싫단다,,, 쿨럭;;; 2019. 1. 2. 2018년 최강 한파 속 이사 2018년 12월 28일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날임과 동시에 우리 집 이삿날이었다. 이삿짐센터에 이미 선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 놓은 상태라,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날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포장이사를 경험한 적이 없으신 부모님은 수시로 전화하셔서, 추운데 이사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하시는데, 사실 이삿날의 한파로 가장 고생인 사람은 이삿짐을 포장하고 나르시는 분들이다. 이삿짐센터에서는 총 5분이 오셨다. 밑에서 사다리차를 조정하는 분과 짐을 받아 싣는 분, 집 안에는 세 분이 짐을 꾸리셨다. 그중 키가 큰 30대 후반 정도 돼 보이는 이가 담당자 같았고,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함께 짐을 싸서 옮기셨다. 체구가 작으셨는데, 힘이 엄청나셨다. 거든다고 섣불리 달려들었다가 꼼짝도 않.. 2018. 12. 31. adieu my macbook... 한동안 상태가 안 좋긴 했지만, 이렇게 이별의 시간이 빨리 찾아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것도 하필이면 크리스마스이브에 말이다. 7년 지기 친구, 맥북 이야기다. 며칠 전에 아내가 찍어 둔 자매의 영상이 재미있어서 유튜브에 올릴 요량으로 편집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곤 재부팅을 계속하더니, 마침내 전원이 꺼졌다.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도 부팅되는 듯한 소리가 나다가 이내 꺼져버렸다. 올 초에 한 번 응급 상황이 닥쳐서 급하게 조치를 취한 후 별문제 없이 잘 지내왔는데, 다소 당황스럽다. 이런 증상은 처음이었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 녀석과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내와의 연애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 맥북을 질.. 2018. 12. 27. 크리스마스 이브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다. 나이 먹은 탓인지, 음원 저작권 때문에 거리에서 케럴을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퐁당퐁당 휴일에 낀, 평일 정도의 기분이다. 더욱이 오늘 휴가를 내고 4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회사에 사람들도 적고 휑하다. 할 일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은 분위기를 타기 마련이다. 지금 내가 그렇다. 이번 주는 내일도 휴일이고, 금요일에는 이사 때문에 휴가를 낸 상태라, 일 할 수 있는 날이 3일밖에 없음에도 혼자 캐럴 틀어놓고 억지로 크리스마스이브의 기분을 느끼려 발악(?)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편집실에 앉아있는 FD 동생이 보이길래 같이 나가서 점심(낙지수제비)을 먹고.. 2018. 12. 24. [축복이에게] #.6_축복이의 500일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긴다, 축복아...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너는 안방에서 엄마의 언성을 높이게 하고 있구나(얼른 자라는 엄마와 자기 싫은 너와의 사투). 오늘은 네가 세상에 태어난 지 500일이 되는 날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벌써 500일이나 됐나 싶은 마음과, 이제 겨우 500일 밖에 안 됐나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 너는 몸무게도 많이 나갔고 먹는 것도 언니에 비할 바가 안 될 정도로 잘 먹었는데, 언니보다 잔병치레가 많았어. 그래서 아빠 엄마가 맘고생도 많이 했었지. 병원도 많이 다녔지만, 그래도 큰 탈 없이 500일 동안 잘 자라줘서 고마워. 물론 500일 동안 너 키우느라고 고생한 엄마에게도 감사하고 말이야. 앞으로 남은 많은 날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 우.. 2018. 12. 16. [youtube] 큰 딸과 함께 슬라임 만들기 2018년 12월 15일. 아내가 롯데마트 문화센터에 수업을 잡아놓고, 큰 딸아이 데리고 다녀오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오랜만에 큰 녀석과의 오붓한 시간이었다(20분도 안 되는 짧은 수업이었지만). 2018. 12. 1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