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다...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하여 이처럼 무감각해진 것을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 외에는 별 감흥없이 2013년의 마지막 밤을 보냈고,
하루 자고 일어난 여느 때의 아침처럼, 그렇게 2014년을 맞이했다.
안녕하지 못한 하루하루를 안녕한 척 그렇게 살아가며,
안녕하지 못하다 고백하는 사람들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2014년...
희망을 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는 숨길 수 없다.
작년 한 해, 나름 주어진 업무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 보면 남은 것은 크게 없다.
허무하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했는데,
1년이라는 시간을 걸어온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니 아무 것도 없을 때의 허탈함이란...
나름 삶을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부정적, 비관적으로 바뀌었는지, 참...
2014년 첫 날, 영화를 한 편 봤다.
어바웃 타임...
로맨틱 코미디라고만 생각했는데, 제목 그대로 시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준 자리였다.
(영화 내용은 생략...)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여기서 말하긴 싫은, 나름의 계획을 세웠고,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그것을 가지고 2014년을 살아보련다.
별 내용없는 이런 글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은,
올 해의 여러 다짐 중의 하나가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용불용설이 옳은 것이, 글을 안 써 버릇을 하니 머리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기능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올 해는 블로그에 글을 많이 남겨보려 한다.
(물론 지지리 궁상한 일상의 끼적거림이겠지만...)
멋진 2014년을 만들어 봅시다들~~
'일상다반사 > 2010년~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조우 (0) | 2014.01.26 |
---|---|
어무니 생신 (0) | 2014.01.19 |
일요일의 푸념... (0) | 2013.11.10 |
비봉산에 올라... (0) | 2013.10.12 |
손바닥만한 수첩 (0) | 2013.06.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