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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이동했는데, 아쉽게도 하늘은 일출 관람을 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못... 아니, 안 갔었지만 올해는 교회에 가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사실 그들에게 진지한 예배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다만 한 해의 시작과 끝을 가족과 의미 있게 보낸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오랜만에 집안 대청소를 했고, 경건한 마음으로 손발톱을 깎았으며, 새로 산 옷도 빨아서 공손히 건조대에 널었고, 마음속으론 신년 계획을 되새겼다.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처갓집에 들러 간단하게 술 잔을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돌아와 자고 일어나니 2024년이 와 있었다.
2024년... 대학을 졸업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늙은 것 같아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잘 지내보자, 2024년아...
20년 전 대학을 졸업하며 가졌던 뜨거운 마음으로 갑진년을 값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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