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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ingnut3

책상 정리 책상을 정리하다 추억과 만났다. 타의에 의해 책상 정리를 해야만 했다. 9월 말부터 근무지가 충주에서 청주로 바뀌게 된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준비할 시간도 없이 현실화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 야속하게도 개인 물품뿐만 아니라 책상까지도 가져간단다. 결국 사람보다 책상이 먼저 이사 간다. 입사와 함께 16년을 사용한 책상에는 16년의 개인사가 켜켜이 쌓여있었다. 서랍 속에는 지금은 쓸 수 없는 6mm 테이프와 12년 전의 전기요금 고지서, 유효기간이 14년 4개월이나 지나버린 상품권 그리고 충주로 내려오고 처음 맞이한 크리스마스에 받은 카드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5년 2월 말. 장위동 반지하 자취방의 짐들을 화물차로 옮겨 싣고 짜장.. 2021. 9. 23.
[Vlog] 비둘기야~ 어딜 가니~ 아내가 차에 있는 크라잉넛 CD를 치웠다,,,, https://youtu.be/irC0YrPpJlA 2020. 9. 26.
휴업과 고장난 에어컨, 그리고 크라잉넛 나는 지금, 집에 있는 모든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이 글을 쓰고 있다. 유래 없는 52일간의 긴 장마 후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젠장) 에어컨이 고장 났다. '옛날에는 선풍기 한 대로 긴 여름을 나지 않았던가' 하며 쿨하게 받아들이려 했는데, 나는 옛날 사람이 아니다,,, 특히 이번 주는 월, 화 연달아 휴업인지라 이틀을 집에 있어보니, 이제야 아내와 아이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회사는 에어컨이 빵빵하다). 이미 몇 번에 걸쳐 여러 명의 AS기사님들이 다녀갔으나, 희한하게도 이들이 올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 문제없이 작동되었고 어쩌다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면 '증상은 있으나 원인은 모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답이 돌아왔다(정말 그랬다. 같은 증상의 다른 집도 배선 뜯고..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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