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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3

[속초 여행] #.3 영금정과 속초 등대전망대 ○2018년 7월 12일 (목) 속초여행 둘째 날이다. 어젯밤 간단하게 마신다고 했는데도 숙취가 꽤 있다. 놀러 와서까지 술 먹고 겔겔대는 모습에 아내는 못마땅해했고, 나는 애써 멀쩡한 척 채비를 하고 나왔다. 숙소를 나와 찾아간 곳은 영금정이다. 동명항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정자의 이름이 영금정인 줄 알았다. 사실은 정자 밑에 바위들이 깔려 있는 곳이 영금정이었다. 관광 등을 목적으로 다리를 놓고 정자를 지은 것이었다. 특별할 것 없어도 영금정 정자 위에 올라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끝없는 수평선... 아침 일찍부터 낚싯줄을 던지고 있는 강태공의 모습까지도. 물론 가장 좋은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여서다. 4살 먹은 큰 딸아.. 2018. 7. 18.
주말다운 주말 오랜만에 주말 같은 주말을 보낸다. 요 몇 주는 주말에도 출근하거나, 몸은 집에 있더라도 머릿속은 일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오늘의 여유가 더 달콤하다. 오랜만에 화분에 물을 주고 광합성을 시켰다. 몇 주 전 분갈이를 한 카네이션은 뭐가 문제인지 한쪽이 죽어가고 있어서 속상하고, 결혼하고 두 번째로 시작하는 베란다 농사인 대파는 잘 자라고 있다. (큰 딸아이가 뽑아버리고 다시 자란 게 이 정도...) 금요일 오후부터 오늘 애들 모시고 어디 갈까를 고민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주말이라 뭐라도 하고 싶었다. 결국은 충주종합운동장에 가기로 했다. 작년 전국체전을 충주에서 하면서 호암동에 종합운동장을 신축하였다. 이곳을 시민에게 개방하게 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2018. 6. 2.
콩국수 콩국수 만드는 법을 검색해서 뭔가 정보가 있겠다는 싶어 이곳을 찾은 분들은 다소 실망하실 것이다.면만 삶아서 마트에서 사 온 콩국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조리법이라고 말할 수 없는 매우 단순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블로그에 남기는 이유는 그 날의 우리 부부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다. 다들 같은 경험이겠지만, 요즘 30도 중반을 웃도는 폭염으로 불가마 속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정집의 에어컨 사용량이 늘고 있고 전기요금 폭탄의 공포와 아울러 가정용 전기 누진세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7일인 지난 일요일도 예외없이 찜통더위로 하루가 시작됬다. 무슨 생각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교회가자고 아내와 약속을 했고, 아침 일찍 처갓집으로 모시러 갔다. (아내는 토요일..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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