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1 어무니 생신 토요일인 어제는 어무니의 생신이었다. 보통의 어머니들처럼, 우리 어무니도 가족 생일은 꼬박꼬박 챙기시면서 정작 본인의 생일에는 관대하다. '바쁜데, 뭐하러 와' '설에 제천 와서 하면 되지, 뭐..' 중요한 건 자식들이 그런 관대함에 쉽게 수긍한다는 것.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시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말 안오면 내심 서운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 끝에 어무니 생신인 어제, 제천을 향했다. 요즘 주말에도 일이 많았으나, 이번주는 주말 일정이 없었고 아무래도 가까이에 있는 내가 챙겨드리는 게 옳다 생각했다. 집 근처 갈비집에서 배터지게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준비한 케익을 꺼냈다. 저렇게 초를 준비한 것에 많이 좋아하셨다. 조 갯수보면 괜히 기분 이상하다시며... 연신 고맙다시며 케익이 이쁘다며 해맑.. 2014.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