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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4

[군산여행 #.1] 빈해원과 초원 사진관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 왔다. 만삭의 몸으로 집에만 있는 것을 답답해 하는 것 같아서,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여행을 계획했다. 당일치기라고는 했지만, 분위기에 따라 1박도 예상하고 출발한, 다소 무계획에 가까운 여행이었다. 전 날 지도 보며 어디 갈지를 한참 고민했다. 올 여름에는 바다를 못 가봐서 동해 쪽으로 알아봤으나,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게 동해는 그저 바다 한 번 보고 커피 한 잔하면 더 이상의 일정은 없을 것이 불보듯 뻔했다. 그렇게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군산'이다. 다음날인 22일 (토) 아침.평소 출근하는 일정으로 씻고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충주에서 군산까지의 거리는 약 200km 거리로 넉넉잡아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이다,,, 12.. 2015. 8. 23.
2015년을 시작하며...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새 해, 2015년이다. 올 해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 지금까지 없던 낯선 풍경(?)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그 속에서 2014년을 돌아보고, 2015년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했다. 가정을 꾸렸고 그 가정의 가장이 된 만큼, 새 해의 다짐은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한 편으론 무거웠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니 새벽 2시. 아쉬운 마음을 맥주 몇 잔으로 달래고 늦은 잠에 든다. 눈을 뜨고 우리 부부는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찾았다.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기에는 아내의 감기가 심했다. 둘 다 무도빠인 우리는 무한도전 사진전이 진행 중이 무술박물관으로 향한다. 나에게 무한도전은 단순한 예능프로그램 이상의 의미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노력하는 .. 2015. 1. 4.
[호주여행] 2011.08.31.(수) 부스스 눈을 떴다. 손을 들어 시계를 봤다. 8시가 다 된 시간. 헉!!! 오늘은 블루마운틴 가기로 한 날이었고, 7시 반까지 약속 장소에서 여행사 사람들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이냥반도 세상 모르고 숙면에 빠져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이 꿈이길 바랐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도대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기억을 더듬어 갔다. ----------------------- 언제나 처럼 우린 일과를 마치고 들어와 무한도전을 보며, 조촐한 술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다. 유난히 어제는 술 맛이 좋았고, 우리가 한국에서 사 온 소주의 숫자는 점점 줄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날 똑 떨어지리라곤 생각을 못 했다. 그 시간에 밖에 나가서 술 먹을 만 한 곳이 없었기에 우린 'Bot.. 2011. 10. 3.
[호주여행] 2011.08.28(일)~29.(월) 씻고 났더니, 여독이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피로가 풀리자 4박 6일이라는 기간이 시드니를 둘러보기엔 턱없이 짧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여 우리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남은 시간 둘러볼 곳을 찾아 집을 나섰다. 일요일 늦은 오후, 우리가 찾은 곳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숙소에서 애매한 거리였다. 뭘 타고 가자니 가깝고, 그렇다고 걸어가지니 다소 멀게 느껴지고... 장고 끝에 우린 걸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교통비가 비싸다는 것이 현실적인 가장 큰 첫번째 이유였고, 걸어가면서 시드니 시내를 온몸으로 느껴보자는 것이 명분이면서 두번째인 이유였다. 시드니 시내는 서울처럼 편도 8차선, 뭐 이렇게 넓은 대로가 없었다. 편도 2차선이 대부분이었고, 넓은 곳이 편도 3차선 정도였다. 글쎄 계획도시..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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