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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3

[호주여행] 2011.08.28(일)~29.(월) 씻고 났더니, 여독이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피로가 풀리자 4박 6일이라는 기간이 시드니를 둘러보기엔 턱없이 짧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여 우리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남은 시간 둘러볼 곳을 찾아 집을 나섰다. 일요일 늦은 오후, 우리가 찾은 곳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숙소에서 애매한 거리였다. 뭘 타고 가자니 가깝고, 그렇다고 걸어가지니 다소 멀게 느껴지고... 장고 끝에 우린 걸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교통비가 비싸다는 것이 현실적인 가장 큰 첫번째 이유였고, 걸어가면서 시드니 시내를 온몸으로 느껴보자는 것이 명분이면서 두번째인 이유였다. 시드니 시내는 서울처럼 편도 8차선, 뭐 이렇게 넓은 대로가 없었다. 편도 2차선이 대부분이었고, 넓은 곳이 편도 3차선 정도였다. 글쎄 계획도시.. 2011. 9. 4.
시드니의 야경 2011. 9. 4.
[호주여행] 2011.08.27.(토)~28.(일) "아저씨, 여기 가장 빨리 되는 게 뭐에요?" "비빔밥 바로 나와요." "네, 그럼 그걸로 하나 주세요..." 8월 27일 오전 11시. 11시 40분 인천공항 행 표를 끊고, 요기라 할 생각에 터미널 내 한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거 잘 못하는데, 유일하게 하는 경우가 두 가지 있다. 건강검진 받고 쿠폰으로 죽 사 먹을 때와 터미널에서 출발 전 허기 때울 때;;; 전 날 까지만 해도 여행이 실감나지 않았다. 일주일 간의 휴가를 질투라도 해는 양 일이 몰렸었다.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다.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비빔밥을 비비고 앉아 있자니, '이제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두근두근 여행의 설렘도 함께 찾아왔다. 오후 2시 4..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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