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일
2013년 새해가 밝았다. 이제, 내 나이도 서른 여섯... 아직 장가도 못 간 서른 여섯... 젠장,,, 우리집은 구정을 지내지만 거의 매년, 12월 31일이면 어김없이 고향을 찾았고, 부모님과 함께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었다. 근데, 올 해는 전 날 송년회에서의 과음으로 너무 힘들고, 눈도 많이 와서 길도 좋지 않고 해서안 넘어갔다. 부모님도 안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셨는지, 안 넘어오냐는 전화도 없으셨지만... 피로 덕에 일찍 잤더니, 새해 첫날 일찌감치 눈이 떠졌다. 살아가는 수 많은 날들 중 하루일찐데, 인간이 정한 달력에 의해 규정된 한 해의 첫 날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인가보다. 팔을 걷어 부치고, 씽크대에 몇 주 째 쌓여있는 설겆이 꺼리를 처리했고, 차고 넘치던 쓰리기..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