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1 대전 출장 2014년 5월 13일 오전 11시. 오랜만에 충주역이다. 역 앞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고 나는 적당한 곳을 찾아 주차하고 대합실로 들어간다.없을 것 같았는데, 평일 오전에도 약 2,30명의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 출장가는 길... 적당히 핑계 대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회의지만(실제로도 오늘 할 업무도 있음.) 답답한 회사를 벗어나 숨 좀 쉬고 싶어서 참석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 지금,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침통함에 뭐라 위로 해야할지 모르겠고, 현정부의 무능함에 분노와 무력감, 국가의 존재에 대한 회의까지 들고 있는 요즘... 여기에,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와 개인적 고민이 어우러지면서 쉬이 웃음이 나오지 않는 상태가 지금의 내 모습이다. 철로 두 개의 선이 만.. 2014.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