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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5

임창정과 짜장면 서울의 한 고층 쇼핑몰이었다. 우리 가족은 11층에 있는 넓은 라운지의 소파에 앉아 쉬고 있다. 그때 근처에 서서 이야기 나누는 한 남성이 눈에 들어왔는데, 다름 아닌 임창정이었다. 나는 반가운 나머지 '창정이 형!' 하고 소리쳤고, 소리를 따라 고개 돌린 창정 형은 "어? 네가 여기 웬일이야!" 하며 반갑게 다가왔다. 둘은 그간의 근황을 나눴고 나는 창정이 형에게 우리 가족을 소개했다. 그러자 "아이고~ 우리 이쁜 조카들, 많이 컸네. 가만 있어봐라, 삼촌이 용돈 줘야겠다."며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는데, 그건 마치 우리 큰 딸아이가 만들었을 법한, 색연필로 그림이 그려진 작은 봉투 두 개였다. "아니 형, 우리 애들 만날 줄 알고 미리 준비한 거야?" 라고 농을 치자, 형은 당황한 듯 얼굴.. 2020. 12. 8.
[Vlog] 짜증날 땐 짜장면~ 뭐, 잘 먹으면 됐다~~^^ youtu.be/6unlzfo7c0s 2020. 9. 17.
[Vlog] 우린 손으로만 먹는다!! 해장할 목적으로 짜장면을 시켰는데... 2019. 2. 21.
2018년 최강 한파 속 이사 2018년 12월 28일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날임과 동시에 우리 집 이삿날이었다. 이삿짐센터에 이미 선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 놓은 상태라,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날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포장이사를 경험한 적이 없으신 부모님은 수시로 전화하셔서, 추운데 이사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하시는데, 사실 이삿날의 한파로 가장 고생인 사람은 이삿짐을 포장하고 나르시는 분들이다. 이삿짐센터에서는 총 5분이 오셨다. 밑에서 사다리차를 조정하는 분과 짐을 받아 싣는 분, 집 안에는 세 분이 짐을 꾸리셨다. 그중 키가 큰 30대 후반 정도 돼 보이는 이가 담당자 같았고,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함께 짐을 싸서 옮기셨다. 체구가 작으셨는데, 힘이 엄청나셨다. 거든다고 섣불리 달려들었다가 꼼짝도 않.. 2018. 12. 31.
오랜만의 조우 스웨덴에서 귀국한 동생과 함께 오랜만에 의림지에 올랐다. 고향에 올 때면, 의림지에 올라 커피 한 잔에 담배 한 모금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공식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의림지를 바라보고 앉아 지지리 궁상짓 하면서 머리 속을 꽉 채운 여러가지 것들을 꺼내어 곱씹어본다. 물론 답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답이 나오는 것도 않는다. 다만, 이런 행위 자체만으로도 '고해성사' 후의 후련함과 유사한 감정은 느낄 수 있다. 짜장면... 스웨덴에 있으면서 짜장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단다. 4000원 짜리 짜장면이, 오늘은 그 배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iphone 3Gs 201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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