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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2

[하노이] #.2 만남 광명역에서 바로 티켓팅을 하고 위탁 수화물을 붙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몰랐을 뿐, 세상은 엄청 편리해져 있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오랜만의 여행이 주는 설렘 탓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이런 나와 달리, 함께 여행 가는 김 군은 책을 보는 것처럼 위장하여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이때뿐만 아니라 하노이에서도 곧잘 책 보는 척 잠을 청하곤 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채 6시가 안 된 시간이었다. 우리 일행인 이 아무개 형은 일찌감치 도착해 있었다. 대부분 남자들이 그러하듯, 건성건성 인사를 나누고 면세점으로 갔다. 장모님과 아내의 화장품을 사 오라는 지령을 받은 상태라 눈과 발이 바빴다. 장모님 것은 어렵지 않게 찾았는데, 아내의 화장품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한 시간 넘게 .. 2018. 10. 29.
[호주여행] 2011.08.27.(토)~28.(일) "아저씨, 여기 가장 빨리 되는 게 뭐에요?" "비빔밥 바로 나와요." "네, 그럼 그걸로 하나 주세요..." 8월 27일 오전 11시. 11시 40분 인천공항 행 표를 끊고, 요기라 할 생각에 터미널 내 한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거 잘 못하는데, 유일하게 하는 경우가 두 가지 있다. 건강검진 받고 쿠폰으로 죽 사 먹을 때와 터미널에서 출발 전 허기 때울 때;;; 전 날 까지만 해도 여행이 실감나지 않았다. 일주일 간의 휴가를 질투라도 해는 양 일이 몰렸었다.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다.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비빔밥을 비비고 앉아 있자니, '이제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두근두근 여행의 설렘도 함께 찾아왔다. 오후 2시 4..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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