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라면1 인스턴트 진지하게 먹기 한 주를 시작하는 지난 월요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부담감을 가득 싣고 시작한 하루다. 출근해서 이것 저것 급한 업무부터 처리하며 틈틈이 출산을 한 달 앞 둔 아내와 카톡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아내는 나를 출근 시키고, 혼자서 집안 대청소를 했단다. 베란다 창틀 곰팡이 제거부터 화장실 세면대 배수관까지 뜯어서 청소했다고 하니, 이건 뭐 남편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남녀의 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곰팡이 제거나 배수관을 뜯는 등의 일은 여자가 하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출산을 1달 앞둔 임산부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미안한 마음에 이 날 저녁은 내가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대화를 마치고 뭘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전날인가 마트 신제품 코너에서 산 '진짜장'이 생각났.. 2015.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