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1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공교롭게도 나는 지금, 이 전 글을 썼던 그 키즈 카페에서 또다시 이 글을 쓰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키즈 카페에서 보내고 있는 것이다. 다른 욕심 없이, 이렇게 (다소 소란스럽긴 하지만) 글을 끄적거릴 여유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시작으로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까지, 8월의 시작부터 9월 초까지 그야말로 쉴 새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언제 이 모든 과업을 끝낼까 싶었지만, 시간은 결국 그렇게 바라고 기다리던 시점으로 날 인도했다(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8월부터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업무적으로는 나름 성과를 이룬 시기라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계획이 틀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그동안 나름 꾸준히 이어오던 독서와.. 2019.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