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이에게] #.13 쑥쑥이 B+15일
안녕, 딸~~ 9월 14일 오늘은 우리 딸이 태어난 지 15일, 딱 보름되는 날이다. 오늘은 조리원 들어오고 처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쑥쑥이 보러 제천에서 오셨단다. 워낙 철저하게 관리하는 조리원이라서 아빠, 엄마 빼고는 그 누가 오더라도 신생아실 밖에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우리 딸을 만날 수 밖에 없단다. 짧은 만남이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마냥 신기하고 좋으신가 보더라. 잠깐의 면회를 끝나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순댓국을 먹으러 갔단다. 거기서 우리 딸이 한 번 울면 숨 넘어갈 것처럼 운다고 했던니, 할머니가 한 말씀 하시더라 "숨 넘어갈 듯 악쓰면서 우는 것 볼 때마다, 니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생각해라." 아빠 어릴 때, 쑥쑥이랑 똑같이 울었나보더라... 자식 낳아보니, 부..
2015.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