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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2

후배 결혼식에서의 단상 ※ 금연 D+151 ※ 지천명 D-1,454 요즘 미세먼지가 심상치 않다. 어제는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라는 소식이 뉴스를 도배했고 그에 따른 비상저감조치도 실행됐다. 이런 최악의 미세먼지에는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지만 어제는 어쩔 수 없이 집밖을 나서야 했다. 후배의 결혼식 때문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지금은 퇴직하신 국장님의 딸 결혼식도 있었다. 두 결혼식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있었으니,,, 그렇다. 이 둘이 결혼하는 것이다(사람의 인연이란 그런 거다). 오랜만에 뵙는 국장님과 사모님은 다소 상기된 듯 보였다. 장녀가 결혼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많은 하객들을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어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기분이 좋으신 것만큼은 확실했다. 엄마를 꼭 닮은 신부는 신.. 2023. 1. 8.
버스에서의 단상 버스가 서이천 톨게이트에서 국도로 빠졌다. 기사님의 이러한 판단은 상행차량이 무지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테고, 이는 어쩌면 결혼식에 늦을 수도 있다는 생각치도 않았던 경우의 수를 나에게 던진 것이기도 하다. 선배 결혼식으로 올라가는 길. 서울은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많이 왔다는데, 충주는 비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감곡을 지났을까. 그곳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우산을 챙겨 온 것은 잘한 행동이었다. 몇 주 전 친구에게 추천 받아 구입한 법정 스님의 '서 있는 사람들'이란 책을 가방에 넣어왔다. '몇 주 전'에 샀음에도 아직 반도 못 읽었다. 쉬운 수필 형식의 글임에도... 나란 남자, 지지리도 책 안읽는다... 얼마 읽지는 않았지만, 인간에게 있어 모든 악의 근원은 '욕심'이라는 .. 201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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