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독서1 [책] 다만 잘 지내는 법도 있다는 MBC 전종환 아나운서의 에세이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읽어봐야지 했는데, 친구의 책 리뷰를 읽고는 '어? 이건 날 위한 책인데?' 하며 바로 주문했다. MBC 최초 대학 재학생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전종환 아나운서는 입사와 동시에 좌절의 연속이었다. 아카데미 등을 통한 사전 교육이 없다 보니 모든 것이 미숙했고 실수의 연발이었으며 갑작스럽게 현장에 투입돼야 할 상황에도 '죄송한데, 저는 아직 준비가 안 됐습니다'라며 진땀을 뺐다. 본인의 삶을 기반으로 한 에세이들은 대부분이, 과거에 좌절과 절망이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 지금은 다소 높은 위치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식의 플롯이 보편적인데, 이 책은 아나운서와 기자 시절의 실수, 자존감의 부족으로 겪은.. 2021.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