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1 인도출장기 #1. 9월 2일 새벽 3시. 회사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곤파스의 북상으로 충주에도 빗방울이 흩날리기는 했지만, 전혀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천에 가까워 지자,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이 상당히 강해졌다. 차 안에서 카메라 후배와 많은 대화는 없었지만, 후배도 나만큼 이번 해외 출장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으리라. 첫 해외 출장을 너무 멀리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가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지, 뭐... 차는 어느새 인천공항 톨게이트에 가까워졌고, 곤파스 역시도 우리와 같은 시간에 인천에 상륙했나보다. 이쯤부터 광기어린 비와 바람이 우리 봉고차를 때려댔다. 함께 가기로 한 출연자와 6시 반에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 그러고 보니, 운전하는 동.. 2010.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