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생일1 [쑥쑥이에게] #.42_벌써 1년... 오늘은 비오고 흐린 날이지만, 1년 전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해. 작년 8월 31일은 월요일이었고, 아빠는 일 때문에 청주로 출장이 잡혀있었어. 새벽부터 엄마가 진통이 있었지만 아직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남은 터라 큰 걱정없이 출근했는데, 곧 니가 나올 것 같다는 연락이 오더구나. 하지만 출장을 누가 대신 가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아빠는 '엄마 곁을 못 지키겠구나...' 자책을 하며 청주로 향했지. 그러나 고맙게도 너는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더구나.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겠니...)허겁지겁 산부인과로 달려와 네 엄마 손을 붙잡고 난 후에야 이제 됐다는 듯이 세상 빛을 보러 나온 우리 딸... 그게 딱 1년 전 오늘이다.돌잔치는 이미 했지만, 막상 실제 태어난 날이 되니 느낌이 다르네... 2016.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