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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2

마흔다섯 살 5시간 전 5시간 후면 내 나이 마흔다섯이 된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앞자리가 4로 바뀐 후부터는 한 살 더 먹는 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그렇더라도 1년 동안 무엇을 하고 살았으며 다시 시작하는 1년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정리와 기록은 필요할 듯하다. 딱 1년 전 오늘 다짐했던 금연은 3개월 만에 보기 좋게 실패했고 나는 또다시 디데이 앱에 '금연'이라 적고 시작일을 2021년 12월 31일로 고쳐 썼다. 2월, 4월, 5월은 애플워치의 월별 도전을 성취하지 못했으며 홀로 다짐했던 글쓰기 역시 하반기로 들면서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타를 좀 더 심도 있게 연주하고 싶었는데 이 또한 말잔치로 끝나 버렸고 외국어 공부도 흐지부지 해졌다. 그럼에도 올 한 해의 성과라 할.. 2021. 12. 31.
연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다들 연말 송년회로 바빠 보이지만 아이가 둘인, 특히 이제 4개월된 엄마바라기 둘째 딸을 둔 입장에서는 남들처럼 송년회를 즐길 여유가 없다. 아내가 애 둘에 치이며 있는데 혼자 나와서 즐겁게 술 먹는 것이 맘 편할리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친구의 방문으로 송년회의 물고가 틔었다. 부산에서 일하는 고향친구가 갑자기 충주에 온다고 연락이 왔고, 급하게 아내에게 허락을 받아 둘이 오붓하게 술자리 겸 송년회를 가졌다. 이튿날, 청주에서 몇 명 지인들과 송년회 술자리를 갖고 다음날 아침 기차로 출근하는 강행군을 거듭했다. 그리고 그 주말,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대학 선배 형네 가족과 청주의 펜션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에 보는 형과 형수, 조카도 모두 반가웠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고기를 구.. 201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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