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캠프1 트렁크 정리의 미학 지난 주말에는 올해 들어 첫 캠핑을 다녀왔다. 큰 딸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한 캠핑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차를 바꾸고 처음 캠핑 짐을 싣는 것이라 의미 있었다. 차를 바꾼 이유는 전에 타던 차가 작아서 캠핑이라도 갈라치면 루프백을 달아야 했고, 아이들 자리는 짐으로 가득 차, 테트리스 블록처럼 옴짝달싹 못하고 앉아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즐겁자고 가는 캠핑인데 아이들에겐 오가는 길이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좀더 돈을 모은 후 차를 살까도 고민했지만, 그때가 되었을 때 아이들이 우리랑 놀아줄지가 의문이었다. 뭐든 시기가 중요한 법. 그래서 큰맘 먹고 차를 바꾼 것인데, 막상 짐을 싣다 보니 자리가 모자라긴 마찬가지였다. 그저 루프백을 달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억척스럽게 트렁크 문을 닫고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2024.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