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1 아부지의 소원 성취 그 날은 유난히도 분주했고, 아부지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4년... 그래,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부지가 '아파트'라는 답답한 공간에서 버텨내신 시간이 말이다... 돌아보면 신기하다. 나무를 사랑하시고, 정원 꾸미기를 좋아하시고, 하여 한 때는 분재원도 하셨던 양반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마당조차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버티신 것이 말이다. (문득, 처음 아파트로 이사올 때의 기록이 생각난다. ----> 2011년의 기록 ) 지난 2015년 3월 14일 화이트 데이날.... 아파트 생활 4년 차에 결국 아부지는 제천 외곽에 집을 지어 이사를 했다. 그 날은 유난히도 분주했고, 아부지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평소 출근할 때보다 1시간 일찍 준비해서 제천으로 넘어갔고, 도착해 보.. 2015.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