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1 파마 지난 토요일. 어김없이 출근했다. 조국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야 할 광복절에도 역시 출근 도장을 찍었다. 평일에 일 안 하고 휴일 출근해서 시간외 수당 챙기려는 것 아니냐 따진다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 요즘 나름 워라밸을 추구하며 업무는 되도록 일과 중에 끝내고, 퇴근 후와 주말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휴일에 출근할 수 밖에 없는 건... 일이 많다. 요즘 3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 홀로 출근해서 복도 좌우로 늘어선, 마치 벌집처럼 생긴 작은 방들 중 가장 끝에 위치한 방에 불을 켠다. 그렇게 앉아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문득, 국민학교 시절 (난 초등학생이 아니고 국민학생이었다) 텅 빈 교실에 혼자 남아 나머지 공.. 2018. 8. 20. 이전 1 다음